• 최종편집 2026-10-06(화)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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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죽곡초등학교(교장 임정효) 학생 탐구팀 '다람쥐들'이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 생물 분야에서 특상을 수상했다고 6일(화) 밝혔다. 이 탐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준비한 결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생물 분야에 배정되지 않아, 이번 특상은 생물 분야 출품작 가운데 최우수상 바로 아래 등급으로 사실상 생물 분야 최고 수준의 영예에 해당한다.


'다람쥐들' 팀의 탐구 제목은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로, 벼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 침입종 왕우렁이(Pomacea canaliculata)를 효과적으로 포획하고, 그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탐구한 것이다. 탐구는 ▲왕우렁이의 겨울 생존 행동 특성 분석 ▲선별 포획 트랩 개발 ▲희생 먹이를 활용한 벼 모 피해 저감 ▲껍데기 칼슘 액체 비료 및 토양 중화제 개발의 네 가지 과제로 구성됐다.


탐구팀은 왕우렁이가 수온 12.9℃ 이상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온열 자극에 76.9%의 지향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직접 실험으로 확인했으며, 이 행동 특성을 트랩 설계에 적용하여 60° 경사로와 혼합 발효 미끼를 결합한 선별 포획 트랩을 개발하였다. 현장 검증 실험에서 개발 트랩의 혼획률은 0%로, 미꾸라지·올챙이 등 비목표종이 함께 잡히는 일반 통발(혼획률 63.5%)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자원화 분야에서는 왕우렁이 껍데기에서 추출한 칼슘 액체 비료가 방울토마토 뿌리 생육을 대조군 대비 1.8배까지 향상시키고, 껍데기 분말이 산성 토양의 pH를 4.46에서 5.43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입증했다. 껍데기의 탄산칼슘 함량은 TGA 분석 결과 94.4%로 확인되어 농업적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탐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왕우렁이가 논에서 나쁜 벌레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실험하면서 어떻게 잡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게 돼서 신기했어요", "실험이 잘 안 될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논두렁에서 직접 왕우렁이를 관찰하고,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 전체를 스스로 이끌어 나갔다"며,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일상의 문제를 과학적 탐구로 풀어낸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죽곡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생태 환경과 연계한 탐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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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곡초, '다람쥐들' 팀, 제72회 전국과학전람회 생물 분야 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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