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7(월)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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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의 지역사회 중심 영유아 보육정책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에서 개발된 표준화된 부모교육 콘텐츠가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실제 부모와 어린이집에 전달되고,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게 운영되는 연제구의 ‘공통부모교육’ 추진 경험이 필리핀 문틴루파시 관계자들에게 소개되면서 한국 공공보육의 지역 전달체계가 국제협력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연제구(구청장 주석수)는 지난 9월 1일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진령)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필리핀 문틴루파시 영유아 공공보육 프로젝트 봉사단’과 함께 영유아 공공보육 정책과 육아지원 체계를 공유하고 양국의 보육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문틴루파시의 영유아 공공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의 체계적인 육아지원 전달체계와 지역사회 중심의 보육정책을 살펴보고,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류에서 주목받은 것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발한 ‘공통부모교육’이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집과 가정으로 체계적으로 전달되고 활성화된 과정이다. 

 

한국의 육아지원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과 콘텐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실제 부모와 보육 현장으로 전달되는 전달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도 및 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린이집과 가정에 다양한 보육·양육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통부모교육’은 중앙에서 개발한 표준화된 교육 콘텐츠와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역 부모와 어린이집의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해 운영하는 전국 단위 부모교육 체계다. 이는 부모교육의 기본적인 품질과 방향은 전국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실제 교육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부모들의 현실적인 요구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중앙이 교육의 전문성과 표준성을 확보하고 지역은 현장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는 중앙의 정책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연제구는 이러한 국가 차원의 육아지원 체계를 지역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확산해 왔다. 특히,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제구청과 어린이집, 부모, 지역사회 기관 등을 연결하고, 중앙에서 개발된 공통부모교육을 지역의 보육·교육 현장과 가정으로 적극적으로 연계해 왔다. 공통부모교육은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부모가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양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어린이집 등 보육 현장과 가정 간의 이해와 소통을 돕는 역할도 한다.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러한 공통부모교육을 지역의 어린이집과 가정이 보다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운영하면서 중앙에서 개발된 정책과 콘텐츠를 지역의 실제 육아 현장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전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중앙에서 개발된 공통부모교육이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어린이집과 가정으로 전달되고, 다시 현장의 의견과 부모들의 요구가 지역의 육아지원 과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제구의 사례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중앙의 정책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육서비스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공공보육 정책의 성과는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책이 부모에게 전달되고, 부모가 실제로 참여하며, 어린이집과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된다. 연제구는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러한 정책 전달과 현장 실행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왔다.


구청은 지역의 육아정책을 추진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모와 보육기관을 연결하며, 어린이집은 현장에서 교육과 보육을 실천하고, 부모는 교육과 다양한 육아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각 주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육아지원 체계 안에서 역할을 분담할 때 공공보육 정책의 효과와 부모의 체감도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연제구 사례가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이다. 

 

이번 필리핀 방문단은 단순한 기관 방문에 그치지 않고 4일간 연제구의 다양한 보육·교육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필리핀 문틴루파시 시의회 교육위원과 영유아교육청 기관장, 영유아 교사 등 관계자들은 연제구 레이카운티1단지 어린이집과 부산경상대학교 부속유치원 등을 방문해 실제 영유아 보육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육아지원 전달체계와 연제구의 보육정책, 부모교육 운영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방문단은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주요 기능과 운영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통부모교육을 비롯해 어린이집 지원, 부모 대상 교육과 상담 등 지역사회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해 질문하며 한국의 육아지원 체계가 실제 지역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봤다. 

 

이번 교류에서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발한 공통부모교육이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에 체계적으로 전달되고 활성화된 경험이 국제사회에 소개됐다는 점이다. 중앙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센터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의 부모와 어린이집으로 전달되고, 연제구가 지역의 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실제 활용되는 부모교육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 필리핀 문틴루파시 관계자들에게 하나의 선진사례로 제시된 것이다.


이는 한국의 공공보육 시스템이 단순히 시설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중앙-지방정부-육아종합지원센터-보육기관-가정-지역사회가 연결되는 다층적인 전달체계를 통해 부모와 영유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문틴루파시가 영유아 공공보육 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이러한 전달체계와 부모교육 운영 경험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류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교류는 보육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보육정책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확충과 시설 지원에 상대적으로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가정과 보육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터는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기관인 동시에 부모와 가정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과 보육기관을 연결하는 지역 육아지원의 허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공통부모교육 운영 역시 이러한 지역사회 중심 육아지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중앙에서 만들어진 교육 콘텐츠가 지역으로 전달되고, 지역에서는 부모와 보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실제 교육으로 운영되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다시 지역의 육아지원 역량을 높이는 구조다. 

 

이번 필리핀 문틴루파시 방문은 연제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보육정책을 외부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을 국제개발협력의 관점에서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영유아 공공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보다 정책을 실제 현장까지 전달하고, 부모와 교사 등 현장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의 공통부모교육과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행해 온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험은 한국형 육아지원 전달체계의 한 사례로서 국제협력의 자원이 될 수 있다. 이번 방문단 역시 연제구의 사례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과 가정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체계 안에서 긴밀하게 연결될 때 공공보육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한 사단법인 코익스와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국제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외 영유아 교육·보육의 발전과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영유아 교육·보육 분야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사업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개발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필리핀 문틴루파시와의 교류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보육정책과 현장 경험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봉사단과 차담회를 갖고 영유아 보육·교육 분야의 발전 방안과 양국 간 교류·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 구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연제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중심의 보육정책과 육아지원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필리핀 문틴루파시의 영유아 공공보육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발한 공통부모교육이라는 하나의 정책 콘텐츠가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 소개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제구의 공통부모교육 사례가 보여주는 공공보육의 가치다.


앞으로도 연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역의 부모와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사회 기관을 연결하는 육아지원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공통부모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육아지원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한다면 연제구의 보육정책은 국내를 넘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지역사회 중심의 보육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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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공통부모교육, "지역을 넘어 필리핀으로"…공공보육의 선진사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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