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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인생의 길은 전공이 아니라 도전이 만든다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이 말은 컴퓨터의 선구자 앨런 케이가 한 말로 유명하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 “무슨 전공을 했는가?”를 성공의 잣대로 삼는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시대는 이미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바꾸고, 최첨단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시대에는 전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평생 배우려는 자세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다. 그녀는 공학도도, 컴퓨터공학 전공자도 아니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평범한 인문학도였다. 그러나 졸업 후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기술의 미래를 읽었다. 이후 나눔기술을 거쳐 인터넷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국내 최초의 '열린 검색' 서비스를 기획하며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어 NHN과 네이버에서 검색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고, 2017년에는 네이버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CEO)에 올랐다. 그녀가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네이버는 웹툰, 간편결제, 인공지능,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되었고, 이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기업 경영과 공공행정을 모두 경험하는 보기 드문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성숙의 인생은 우리에게 묻는다. “전공이 미래를 결정하는가, 아니면 배움이 미래를 결정하는가?” 말이다. 답은 이미 그녀의 삶 속에서 드러났다. 교육학자 존 듀이는 “교육은 삶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출발점일 뿐이다. 삶은 졸업 후에도 계속 배우는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선물한다.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 CEO 가운데도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중요한 것은 학과 이름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며,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과거 기술자가 아니었지만 기술을 이해했고, 경영학도가 아니었지만 조직을 성장시켰으며, 정치인이 아니었지만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까지 나아갔다. 이것이 바로 융합형 인재가 갖는 힘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꿈이 무엇이냐?"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평생 무엇을 배우며 살아갈 것인가?”이다. 직업은 바뀔 수 있다. 산업도 바뀐다. 그러나 배우는 사람은 어느 시대에서도 살아남는다. 이 시대 최고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교육도 이제는 정답을 빨리 맞히는 학생보다 새로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학생을 길러야 한다. 대학 입시를 위한 암기보다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지식을 저장하는 사람보다 지식을 연결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만든다. 한성숙 국무총리의 성공은 개인의 영광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것은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다. 오늘의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영문학을 전공했다고 영어만 해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지방대 출신이라고 꿈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결론은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언제든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진리다. 교육은 직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많아질 때 사회는 발전하고, 그런 사람이 혁신을 이끌 때 국가는 미래를 얻는다. 이제 우리는 조용하지만 강한 교육적 메시지를 얻었다. “전공은 출발선일 뿐, 목적지는 스스로 배우는 사람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늘날 우리의 청년들은 고용 절벽의 시대를 살아간다. 온갖 스펙으로 실력을 갖추었지만 40만~70만 명의 청년들이 아무 하는 일도 없이 그냥 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 어렵게 살아 온 순간의 삶과 축적한 지식, 실력을 그대로 사장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학에서의 전공은 하나의 경우일 뿐이다. 인생의 길은 전공이 아니라 도전이 만든다는 사실을 이 글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느끼고 모델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교육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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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사를 바라보는 교실에서 토론과 질문 중심의 교실로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한국 학생은 하루 대부분을 교실에서 보낸다. 교실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질서와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디지털 교과서도 도입했고, 인공지능 교육도 시작했다. 하지만 반세기 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풍경이 있다. 교사는 칠판 앞에서 설명하고 학생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듣는다. 정해진 진도가 가장 중요하다. 질문은 시간을 늦추는 변수이고, 토론은 진도를 마친 뒤에나 가능한 사치이다. 질문이 사라진 교실에서 자란 아이들은 토론보다 침묵에 익숙하다. 설득과 이해보다 승부와 경쟁에 익숙해졌다. 학교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회는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갈등을 증폭시킨다. 민주주의는 투표장만이 아닌 교실에서 시작한다. 인간성은 교과서로만 길러지지 않는다. 공감은 대화할 때 자라고, 책임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우며, 배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끝까지 들어 보는 경험 속에서 형성된다.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문화이다. 그런 문화는 설명보다 대화에서, 경쟁보다 협력에서 꽃핀다. 국가 경쟁력도 예외가 아니다. 새로운 문명과 혁신도 언제나 한 사람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교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교실의 방향을 칠판이 아니라 학생에게 돌려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지금은 공개수업을 하거나 마무리 활동을 할 때만 이러한 학습 형태를 보여주기 위주로 한다. 하지만 거꾸로 학생토론중심 구조가 항시적이고 전체 공유가 필요할 때는 일시적으로 교사 중심 방향이어야 한다. 수업은 토론이 일상화된 학습 구조와 체계가 필요하다. 책상은 언제든 네다섯 명이 마주 앉아 토론할 수 있는 구조로 준비하여야 한다. 교사의 자리는 교실의 중심이 아니라 배움을 연결하는 자리여야 한다. 학생들은 설명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수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질문과 토론'이 모든 교과에서 자연스럽게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실이 된다면 학교의 문화는 역동적으로 살아 있는 공간으로 달라질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사고할 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평가의 기준도 바꾸어야 한다. 정답을 얼마나 맞혔는가보다 어떤 질문을 만들었는지, 어떤 근거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는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어떻게 존중하며 토론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교사에게 수업을 연구할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질문 중심 수업은 훨씬 많은 준비와 성찰을 요구한다. 교육개혁은 교사의 희생이 아니라 국가의 투자로 이루어진다. 교실 풍경이 바뀌지 않는 한 교육은 바뀌지 않는다. 교육이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 학생이 교사를 바라보는 교실에서 벗어나 서로를 바라보는 교실. 정답을 외우는 교실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교실. 결국 '질문과 토론' 교육 방식은 ’인간다움의 회복‘을 위한 길이다. 이 길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바뀌어야 한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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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전국 최초 4선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으로 만들 것” "AI·반도체·교육복지 혁신으로 미래교육 대전환"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민선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부산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선택받은 의미를 “지난 9년간 부산교육이 걸어온 길에 대한 신뢰이자 미래교육 완성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4선이라는 결과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부산교육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책임과 명령”이라며,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있어야 하며, 앞으로의 4년은 오직 학생만 바라보며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으로 당선되셨다. 부산 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취임 소감과 각오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를 통해 감사하게도 ‘사상 첫 4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감 재임 9년간 공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교육복지를 두텁고 탄탄하게 하며, 학교 혁신의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온 성과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자, ‘부산교육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도약시키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부산시민과 학부모님들은 낡은 이념공세나 정치적 구호에 흔들리지 않고 검증된 경험과 정책의 안정성을 선택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 위에 부산의 아이들이 다가올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더 큰 열정과 경험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민선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부산교육의 미래 비전과 핵심 교육철학을 말씀해 달라. 지난 9년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은 화합과 소통 위에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완성해 나가겠다. 저는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도 기술보다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부산교육의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가정환경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리고,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만드는 것이 부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AI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도, 교육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 이를 통해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4년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대표 교육정책은 세 가지는 무엇인가? 앞으로의 4년은 부산교육이 그동안 쌓아 온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교육 대전환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 핵심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이 그것이다. 기존 성과는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그 위에 ‘부산형 공교육 찬스’라는 새로운 동력을 더하겠다.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으로, 부모의 정보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공교육의 힘으로 부산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부산형 미래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지금은 말 그대로 AI 대전환의 시대다. 부산교육도 이에 맞게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AI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첫 번째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우리가 AI를 알고 활용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기술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저는 AI 교육의 핵심은 기술 도입 못지않게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AI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AI는 도구일 뿐,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교사의 전문적인 지도와 교육적 판단이 함께하지 않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AI와 교사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AI는 학생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의 동기와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AI를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교육을 강화해 AI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독서·토론·예술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키우겠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답을 내놓더라도 무엇이 옳고,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는 힘은 결국 인문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AI 활용 역량뿐 아니라 AI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AI 중점학교, AI융합교육 중심학교를 통해 AI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한편, 부산 어디서든 AI 신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확충하겠다. ■ 학력 신장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어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AI 시대일수록 기본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 즉 자기주도 학습 역량이 핵심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중심 자기주도 학습지원을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운영 초기여서 학교와 선생님들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안착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겠다. 또 하나 중요한 게 문해력과 수리력이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지적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AI가 답을 줘도 이해하지 못하면 학습효과를 거둘 수 없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서울교육청과 함께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교과별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정보해석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자료도 제작해 지원하겠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여 학년이 달라져도 학생들의 진단 결과와 보정 학습 이력을 밀착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가? 교권과 학생 인권은 둘 다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다. 무엇보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먼저 교원보호공제 지원을 확대했다. 소송의 경우 심급별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 금액을 높였고, 피해교원 치료비뿐 아니라 치유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학교의 민원 책임자인 학교장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연수도 많이 진행했다. 앞으로는 교육지원청마다 학교 민원 대응을 담당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성해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에 선생님들을 노출시키지 않고, 학교장과 교육청이 함께 직접 대응하도록 하겠다. 또,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교사가 고의적으로 할 일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 학생 인권과 관련해서는 학생 인권이 보호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 그동안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 학교규칙을 지속적으로 개정해 왔고,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생활협약을 통해 바람직한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생활협약과 생활교육이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사례들을 발굴하여 안내하고,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호되는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교육청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은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사소하고 경미한 사안은 교육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결실이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갈등을 치유하는 ‘관계회복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운영 성과를 보면서 고학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 학생 정서 지원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대가족이나 골목길 또래들과의 놀이 속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화해하는 법을 배웠다면 지금은 그러한 기회나 공간이 사라졌다. 또, 즉각적인 온라인 소통에 익숙해 실제 대면 상황에서 감정조절에 서툰 아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와 손잡고 사회정서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겠다. 더불어 초·중·고교 중 145개 학교를 ‘마음챙김학교’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자기 감정 이해와 조절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학교폭력은 처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관계와 마음을 함께 회복시키겠다.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와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저는 이를 부산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로 학생 수가 늘어나는 지역은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원도심과 소규모학교는 단순히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강한 특색 있는 학교’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무엇보다 학교가 폐교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규모 학교 중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하여 교무행정 전담팀도 구성하고, 통학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교 규모의 차이가 단점이 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첨단 AI 교육환경 및 지역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부산의 어디에 살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폐교의 속도도 늦추고 아이들의 학습권도 보장하겠다. ■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저는 교육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졸업앨범비와 중학교 교복·체육복 지원, 1형 당뇨와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님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수학여행비 및 현장체험학습비도 국내 여행을 기준으로 필요한 실경비를 지원하겠다. 자녀 수는 줄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은 더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부모님의 마음으로 더 촘촘하고 따뜻하게 챙겨,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어드리겠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교육격차 해소다. 부산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우수한 선생님들이 우선 배치되도록 하고 있다. 또,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모든 학생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더욱 강화해 어느 학교에 가든, 어느 지역에 살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만들어 가겠다. ■ 부산형 늘봄학교와 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전 정부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늘봄교실로 바꾸면서 한때 현장이 많이 혼란스러웠다. 특히, 부산은 전임 교육감 시절 다른 교육청보다 무리하게 늘봄 정책을 추진하다 혼란이 컸는데, 지난 1년 동안 혼선을 정리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기존 ‘늘봄학교’를 ‘초등 방과후·돌봄’ 체계로 개편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 돌봄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안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그것이 부산형 돌봄 모델인 ‘우리동네자람터’다. 지난 재임 기간 마을에 있는 복지관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빈 공간을 활용해 ‘우리동네자람터’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16곳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 돌봄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향상에도 더 힘쓰겠다. AI를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확대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지원도 강화하겠다. ■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은 부산교육의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이번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은 부산 직업교육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재선거 당시 약속드렸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그동안 부산교육청은 부산시, 지역대학, 산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전환 TF를 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체계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번 교육부 지정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부산전자공고에는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반도체 前공정과 後공정 교육이 모두 가능한 ‘반도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첨단 실습환경을 갖췄다.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첨단 실습환경에서 현장 맞춤형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독보적인 교육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것을 넘어, 부산의 특성화고 교육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통해 부산이 미래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그렇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마이스터고는 단순히 학교 한 곳이 바뀌는 것을 넘어 부산이 ‘인재 유출 도시’에서 ‘첨단 인재 공급 거점’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미래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재를 부산에서 직접 양성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부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부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지역 내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은 물론,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게 된다. 부산교육청은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기업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 지역대학과 연계한 후학습 체계까지 구축해 학생들이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직업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오는 2028년 개교를 차질 없이 준비해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를 부산과 동남권을 아우르는 반도체 핵심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수 인재 양성→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경남공업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특성화고 육성 사업은 부산의 주력산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가? 경남공업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은 부산의 주력산업과 직업교육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부산의 대표 전략산업인 만큼, 학교와 기업, 대학, 지자체가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은 이러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기술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교육청도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직업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 금샘고의 전력반도체 특성화고 지정이 부산 반도체 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 금샘고의 전력반도체 특성화고 지정 역시 앞서 말씀드린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이나, 경남공고의 조선·해양플랜트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과 마찬가지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이 미래 전력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전력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인 만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은 직업교육과 지역 전략산업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고,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겠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부산이 대한민국 전력반도체 산업과 첨단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부산전자공고·경남공고·금샘고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산형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의 청사진을 설명해 달라. 부산형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는 학교별 특성을 살려 부산의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경남공고는 조선·해양플랜트, 금샘고는 전력반도체 분야를 맡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인재를 키우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교를 각각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이 세 학교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 벨트를 완성해 학생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지역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를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 ■ 부산교육의 미래는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교육감님께서 꿈꾸는 2030 부산교육의 모습은 무엇인가? 제가 꿈꾸는 2030년의 부산은 ‘가장 선진적인 미래 교육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들이 자라나는 도시’다. 2030년 부산의 교실은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속도와 재능에 맞춘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완벽히 정착되어 있을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거듭날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자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부산의 탄탄한 전략산업 생태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부산의 학생·학부모·교직원 그리고 시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난 9년간 이룬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을 본격화하겠다. 저를 지지하셨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 가리지 않고 두루 소통하면서 부산교육을 잘 이끌어가겠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을 꼭 만들어 내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들에게 꿈을, 교육가족에게 자긍심을, 학부모님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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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寧, 메주가 익어가는 ‘뜨락’에서 찾은 진정한 안녕(安寧)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무사히 잘 있는 상태를 안녕(安寧)이라 묻는다. 여기서 편안할 녕(寧)자는 흔히 마음(心)이 편안한 상태로 풀이되곤 한다. 하지만 한자의 가장 오래된 모습인 갑골문과 금문을 추적해보면, '안녕'의 실체는 추상적인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집안 깊숙한 곳에서 구수한 메주가 익어가는 '물질적 풍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丁(정)’의 비밀: 깊숙이 박히고 쌓이는 생명력 저(宁·貯)와 녕(寧)의 자형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는 못 정(丁)자다. 오늘날에는 ‘못’으로 쓰이지만, 본래는 무언가 ‘깊숙이 박히는 것’ 혹은 ‘단단하게 채워진 덩어리’를 뜻한다. 이 ‘덩어리’가 집(宀) 안의 그릇(皿)에 담겨 있는 모습이 바로 녕(寧)의 원형이다. 그렇다면 고대인의 집안 그릇에 담긴 그 단단한 덩어리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우리 민족의 생명줄과 같았던 메주다. ■ 메주를 ‘쌓고(貯)’, 기운을 ‘띄우는(宁)’ 공간 흥미롭게도 우리말에서 마당을 뜻하는 ‘뜰’이나 ‘뜨락’은 메주를 ‘띄우는’ 공간과 그 궤를 같이한다. 쌓을 저(貯): 메주를 차곡차곡 깊숙이 쌓아 갈무리하는 행위다. 뜰 저(宁): 발효를 통해 메주의 기운이 위로 몽글몽글 떠오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결국, 녕(寧)은 잘 띄운 메주가 집안 가득 쌓여 있는 풍경이다. 『설문해자』 시기에 이르러 ‘마음 심(心)’이 추가되며 철학적 의미로 변모했지만, 본래의 안녕은 “먹거리가 곳간에 가득 차 몸과 마음이 든든한 상태”를 의미했던 것이다. ■ 문화의 뿌리로 복원하는 문자의 생명력 이처럼 한자의 원형을 추적하는 과정은 단순한 문자 해독을 넘어 우리 문화의 뿌리를 복원하는 일이다. 우리 민족만이 공유하는 ‘메주를 띄우다’라는 감각을 통할 때, 비로소 寧(녕)이라는 글자에 흐르는 막힌 혈관이 뚫린다. 집안의 뜨락에서 메주가 잘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가장(家長)의 마음, 그것이 바로 고대인이 정의한 진정한 ‘편안함’이었다. ■ 풍요가 뒷받침된 평화 현대 사회에서 ‘안녕’은 지나치게 심리적인 위안으로만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寧의 원형이 보여주듯, 진정한 평화는 삶을 지탱하는 구체적인 풍요(메주)가 곁에 있을 때 완성된다. 오늘날 우리의 ‘뜨락’에는 무엇이 익어가고 있는가. 수천 년 전 메주 덩어리에서 평안을 읽어냈던 선조들의 통찰을 빌려온다면, 우리의 안녕 또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의 소중한 먹거리와 온기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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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용의 100세 칼럼] 피부로 드러나는 전신 염증의 신호 건선, 한의학적 접근을 통한 면역 불균형 정상화
[교육연합신문=최윤용 기고] 1.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 면역 질환, 건선 - 건선(psoriasis)은 단순한 표피의 문제를 넘어,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 체계의 조절 장애가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하는 전신 염증성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는 경계가 뚜렷한 붉은 반점 위에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덮이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병태생리학적으로 건선의 핵심은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 체계의 비정상적인 활성화, 특히 IL-23/Th17 축(axis)의 조절 이상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수지상세포 등에 의해 분비된 인터루킨-23(IL-23)은 Th17 세포의 분화와 생존을 촉진하며, 활성화된 Th17 세포는 IL-17을 비롯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합니다. 이러한 염증 매개체들은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지속시켜 건선 특유의 두꺼운 각질 판을 형성하게 만듭니다. 2.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와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 - 현재 건선 치료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D 유사체와 같은 바르는 약부터 메토트렉세이트(MTX),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전신 면역억제제, 그리고 특정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Biologics)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IL-17이나 IL-23을 표적으로 하는 최신 생물학적 제제는 중증 건선 환자에게서 피부 병변을 개선하는 단기적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같은 합성약물 치료만으로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생물학적 제제는 높은 치료 비용으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장기 사용 시 약물 내성이 발생하거나 효능이 감소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널리 활용되어오던 전신 면역억제제는 간독성이나 골수 억제와 같은 부작용의 위험을 동반하며,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장기 사용은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 확장과 같은 비가역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물 투여를 중단할 경우 높은 확률로 증상이 재발한다는 점은, 증상 완화를 넘어선 근본적인 면역 항상성 회복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3. 건선과 밀접하게 얽힌 '전신 대사 증후군'과 '장-피부 축' - 최근 학계에서는 건선을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심혈관계 질환, 비만, 대사 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등과 동반되는 전신 질환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건선 환자의 체내에서 지속되는 만성 염증은 혈관 내피세포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근래의 여러 연구들을 통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피부의 염증성 질환에 기여한다는 '장-피부 축(Gut-skin axis)' 이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장내 점막 장벽의 기능이 저하되면 미생물이나 대사 산물이 혈류로 유입되어 전신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이는 다시 Th17 세포 분화와 IL-17 발현을 통해 건선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이는 건선 치료가 피부 표면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체내 대사 및 면역, 장내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수적임을 말해줍니다. 4. 건선에 대한 효과적 대안: 침, 뜸, 한약 치료의 현대 과학적 근거 - 최근 기존 약물 치료의 효과를 보완하고, 전신 면역 체계의 종합적 안정을 도모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으며, 다양한 현대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먼저, 널리 활용되는 약물인 전신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에 전침(Electroacupuncture)을 병행한 치료는 피부 병변과 염증을 기존 약물 단독 치료보다 더욱 강력하게 완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침 치료는 피부와 림프절에서 병원성 Th17 세포의 비율을 낮추고, 반대로 면역 반응을 진정시키는 조절 T 세포(Treg)의 빈도를 현저히 증가시켜 Th17/Treg 면역 균형을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뜸(moxibustion) 치료는 건선 병변에서 세포 증식 및 발판 단백질 합성을 감소시키고, 혈관의 비정상적인 과다 증식을 억제하며, IL-8, IL-17A, IL-23과 같은 전염증성 인자의 발현을 뚜렷하게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건선은 면역계의 이상, 피부 세포의 과증식,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 그리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복합 질환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다중 경로(multi-pathway)를 동시에 조절하는 한약 치료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각종 피부 질환에 널리 활용되어온 여러 한약 처방의 활성 성분은 여러 병리 표적에 대한 동시조절 기전을 통해 건선을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커큐민(curcumin), 바이칼린(baicalin) 등의 성분과 다수의 한약 처방이 NF-kB, MAPK, PI3K/AKT 및 IL-23/IL-17 신호 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차단하고 각질형성세포의 과다 증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규명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복합 한약 처방은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장-피부 축(Gut-skin axis)'에 작용하여 무너진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을 회복시키고 전신 대사 장애를 바로잡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살펴보신바와 같이 한의 치료는 면역 조절, 항염증, 혈관 신생 억제,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등 신체 전반의 불균형을 총체적 관점에서 바로잡는 효과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가 갖춰져 있습니다. 5. 약물 의존을 줄이는 일상 속 건선 자가 관리법 - 성공적인 건선 관리를 위해서는 임상적 치료와 더불어 환자 스스로의 생활 습관 및 식단 교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지중해식 식단: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과일, 채소, 통곡물을 강조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이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고도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은 전신 염증을 조절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익합니다. •체중 감량 및 저칼로리 식단: 비만은 건선의 진행 및 중증도 악화와 강한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건선 환자가 저칼로리 식단을 통해 체중을 감량할 경우, 건선 중증도 지수(PASI)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높아집니다. •간헐적 단식: 식사와 단식 시간을 조절하는 간헐적 단식은 아디포넥틴 분비를 증가시켜 국소 및 전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 관찰에서도 한 달간의 간헐적 단식이 건선 환자의 PASI 점수를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단: 셀리악병을 동반하거나 항글리아딘 항체(antigliadin antibodies)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건선 환자의 경우, 글루텐 프리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중증도 감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은 평생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위협합니다. 전신의 면역 균형을 다스리고 피부의 과도한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는 과학적 한의 치료와 올바른 식이 관리를 병행한다면, 붉은 반점과 각질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피부로 한걸음 더 다가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References) 1.Prema SS, Shanmugamprema D. Systemic Psoriasis: From Molecular Mechanisms to Global Management Strategies. Clin Rev Allergy Immunol. 2025 Aug 7;68(1):79. doi: 10.1007/s12016-025-09089-4. 2.Leung A, Kranyak A, Marquez-Grap G, Bhutani T. Nutrition and Psoriasis: The Latest Evidence and How to Approach Nutrition in Clinical Practice. Am J Clin Dermatol. 2026 Jan;27(1):9-16. doi: 10.1007/s40257-025-00992-2. 3.Morrow S, Hawkins P, Griffiths CEM, Tektonidis TG, Harriss E, Scragg J, Jebb S. Impact of weight-loss interventions on psoriasis sever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26 Jun;40(6):980-993. doi: 10.1111/jdv.70247. 4.Armstrong AW, Nong Y, Merola JF. Systemic Pharmacological Treatments for Chronic Plaque Psoriasis. JAMA Dermatol. 2026 May 1;162(5):525-526. doi: 10.1001/jamadermatol.2026.0200. 5.Huang F, Zhang T, Li B, Wang S, Xu C, Huang C, Lin D. NMR-based metabolomic analysis for the effects of moxibustion on imiquimod-induced psoriatic mice. J Ethnopharmacol. 2023 Jan 10;300:115626. doi: 10.1016/j.jep.2022.115626. 6.Liu H, Chen Y, Xu S, Chen H, Qiu F, Liang CL, Mo X, Liu J, Lu C, Dai Z. Electroacupuncture and methotrexate cooperate to ameliorate psoriasiform skin inflammation by regulating the immune balance of Th17/Treg. Int Immunopharmacol. 2024 Oct 25;140:112702. doi: 10.1016/j.intimp.2024.112702. 7.Gamus D, Shoenfeld Y. Acupuncture therapy in autoimmune diseases: A narrative review. Autoimmun Rev. 2025 Jan 31;24(2):103709. doi: 10.1016/j.autrev.2024.103709. 8.Jo HG, Seo J, Jang B, Kim Y, Kim H, Baek E, Park SY, Lee D. Integrating network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validation to advance psoriasis treatment: Multi-target mechanistic elucidation of medicinal herbs and natural compounds. Autoimmun Rev. 2025 Jul 31;24(8):103836. doi: 10.1016/j.autrev.2025.103836. 9.Feng W, Liu H, Liang CL, Huang H, Chen Y, Dai Z. Immunoregulatory effect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its ingredients on psoriasis. Int Immunopharmacol. 2025 Jun 26;159:114896. doi: 10.1016/j.intimp.2025.114896. ▣ 최윤용 ◇큰나무한의원 대표원장 ◇ (주)으뜸생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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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딥페이크·가짜뉴스 판치는 세상, ‘미디어 리터러시’ 국가가 책임져야
[교육연합신문=사설]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편리함의 그늘은 깊고 어둡다.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넘쳐난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는 이미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위험은 개인의 조심성만으로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시민의 정보 판단 역량을 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 마침 국회에 국가 차원의 교육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다. 미디어를 올바르게 읽고 가려내는 능력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국가가 책임지고 이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동안의 교육은 파편적이었다. 부처마다 사업이 쪼개져 실효성이 떨어졌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도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이번 법안을 계기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집중해 교육의 질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안 아이들만 챙겨서는 안 된다. 학교 밖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더 위험하다. 이들은 디지털 격차를 넘어 사회적 고립으로 내몰리기 쉽다.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교육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생성형 AI 시대의 미디어 교육은 단순한 기능 습득이 아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조작인지 가려내는 비판적 사고의 훈련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민주주의의 토대인 신뢰가 붕괴한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 미디어를 판단하는 강력한 방패를 국민에게 쥐여주는 일은 국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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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주간’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3~17일을 ‘2026 교육활동 보호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번 교육활동 보호 주간은 학생·학부모·교원이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교육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광주청사 1층에서 순직교사를 기리는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교육활동 보호 실천 다짐 및 추모 메시지 작성, 교육활동 보호 배지 나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남 광주 학교에서는 ▲ 교육활동 보호 캠페인 ▲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 교직원 힐링데이 ▲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선생님께 감사 편지 쓰기, ‘교육활동 보호’를 주제로 한 표어‧포스터 제작 활동도 이뤄진다. 또,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육활동 보호 관점에서 ‘학교생활규정’을 살펴보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도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오는 20일 오후 2시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AI교육원 대강당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 지역교권보호위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활동 보호 공감·회복 TALK TALK’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김경일 아주대 교수의 강연에 이어 실시간 고민 상담 등 순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교육청은 교원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원 마음 쉼’은 해양치유, 명상, 통합의학 치유 등을 무료로 운영하며, ‘교원 마음이음’을 통해 선정된 100교 내외 학교에 운영비를 지원, 학교 단위의 자율적인 교원 치유 활동도 뒷받침한다. 아울러, 7월부터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표현예술 프로그램과 학교 단위 소모임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지원하는 교원 심리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활동 보호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배움권을 지키고, 학부모와 학교가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교육공동체 모두의 과제다”며 “이번 교육활동 보호 주간을 계기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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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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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앙초, 경북 구미 원당초와 2030국내수업교류로 지역을 잇다
-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13일(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최현) 6학년 4반 학생들이 경상북도 구미 원당초등학교 4학년 4반 학생들과 온라인 국내수업교류를 실시했다. 이번 교류는 교실이라는 공간을 넘어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이 서로의 학급과 학교, 지역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2030 국내수업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두 학교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와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학급과 학교, 지역을 소개하며 다양한 정보를 나누었다. 구미 원당초 학생들은 광양중앙초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에 댓글과 질문을 남기며 서로에게 유의미한 배움의 시간을 이어갔으며, 사회 경제 단원 학습과 연계하여 광양중앙초 6학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수업은 학급 임원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으며, 학생들은 원당초에서 보내온 선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광양중앙초 학급 소개와 함께 카드뉴스와 영상을 활용한 광양 지역 소개, 광양 지역 환경을 주제로 한 주장하는 글 낭독,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환경 캠페인 영상 시청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되었다. 각 활동마다 구미 원당초 학생들이 진지하고 호기심 어린 질문을 건넸고, 광양중앙초 학생들은 이에 성실히 답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국내수업교류를 담당한 이탁훈 교사는 “교실 안에서 학생들과 공부하는 것을 넘어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매우 유의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중앙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소통하는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폭넓은 시야를 갖춘 글로컬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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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앙초, 경북 구미 원당초와 2030국내수업교류로 지역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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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 제25회 영광예술제 중고등부 글짓기 부문 금·은·동상 수상 쾌거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전치균) 학생들이 2026년 법성포 단오제를 맞아 사)법성포단오제보존회와 ㈜영광신문이 공동 주최한 2026년도 제25회 영광예술제 중고등부 글짓기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13일(월) 밝혔다. 이번 영광예술제 글짓기 부문의 제시어는 '바람(風)'과 '만남'으로, 학생들은 각자의 경험과 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금상을 수상한 3학년 아류나 학생은 '영산성지고등학교와의 만남'을 소재로 한 수필을 통해 학교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가며 성장해 온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학교와의 만남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생생하고 따뜻한 문체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을 받은 1학년 이오은 학생은 특정 대상인 '너'를 설정하여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와의 만남을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낸 시를 출품했다. 절제된 언어 속에서도 만남이 주는 설렘과 그리움, 따뜻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동상을 수상한 3학년 이승훈 학생은 가족과 함께했던 평범한 일상을 떠올리며 여름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소재로 한 시를 완성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가족의 추억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담아내 독자들이 여름밤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세 학생 모두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인 '인문 글쓰기' 수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다양한 글쓰기 활동과 첨삭 지도를 받아 왔다. 학생들은 독서와 토론, 생활 속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활동을 지속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길러왔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 아류나 학생은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제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 내려갔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꿈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경험과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과후 '인문 글쓰기'를 지도한 임나겸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이를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해 왔습니다. 이번 수상은 뛰어난 글쓰기 실력뿐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키워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산성지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독서와 글쓰기를 기반으로 한 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기록하고 성장하는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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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 제25회 영광예술제 중고등부 글짓기 부문 금·은·동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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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초, 알뜰 장터·물총 놀이로 1학기 추억 가득 채워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7월 13일(월) 전교생이 함께하는 알뜰 장터와 물총 놀이를 열어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신나고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3교시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알뜰 장터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직접 진열하고 가격을 정해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며 구매자가 되기도 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을 정하고 흥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활동은 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나누는 마음도 함께 길러주었다. 4교시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물총 놀이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먼저 등에 과녁을 붙이고 서로의 과녁을 맞추는 개인 대결로 물총 놀이의 문을 열었다. 달아나고 쫓아가며 과녁을 겨누는 과정에서 순발력과 민첩성이 발휘됐고, 웃음소리와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팀 대결에서는 학생들이 팀을 나눠 상대 팀의 컵탑을 먼저 무너뜨리는 단체 게임을 펼쳤다. 팀원들과 전략을 세우고 서로 엄호하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팀워크와 공동체 의식이 자연스럽게 싹텄다. 두 활동 모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규칙을 지키며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뜰 장터에서는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고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험을, 물총 놀이에서는 신체 활동과 협동의 즐거움을 동시에 얻는 시간이 됐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신나는 소감을 나눴다. 한 학생은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팔아서 친구 물건도 사고, 알뜰하게 거래하는 게 진짜 재미있었다. 장사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총 놀이에 참여한 학생은 "컵탑 무너뜨리기에서 우리 팀이 이겼는데 물에 다 젖었는데도 너무 신나서 하나도 안 더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알뜰 장터에서 나눔과 경제를 배우고, 물총 놀이로 여름 햇살 아래 마음껏 뛰어논 오늘 하루가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1학기의 마지막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2학기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즐기는 다양한 자치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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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초, 알뜰 장터·물총 놀이로 1학기 추억 가득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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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초, 학부모 공예체험 '린넨가방 만들기' 로 힐링
-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손불초등학교(교장 기미언)는 지난 7월 10일(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공예체험프로그램 '린넨가방 만들기'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공동체로서 학교 참여를 독려하고 학부모들의 재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여름날에 어울리는 린넨가방과 파우치를 냅킨아트 기법을 활용하여 직접 만들어 보았다.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냅킨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완성해가며 창의적인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참가한 학부모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예 활동을 함께 체험하며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완성된 린넨가방과 파우치는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직접 만든 가방과 파우치가 계절과 너무 잘 맞는다. 예쁘게 들고 다니겠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보고 싶다.” 며 오랜만에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미언 교장은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학교와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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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초, 학부모 공예체험 '린넨가방 만들기' 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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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고, 전교생 비경쟁독서토론으로 '공정'의 의미를 묻다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나주고등학교(교장 강대창)에서는 ‘공정’과 ‘돈’이라는 묵직한 주제가 학생들의 삶과 맞닿은 뜨거운 이야기로 피어났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경쟁이 아닌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활동을 위해 전교생은 사전에 교과와 연계해 마이클 샌델의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두 도서를 읽으며 공정, 정의, 돈의 가치, 공동체적 삶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약 70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토론장의 역할을 맡아 직접 세부 토론 주제를 고민하고, 토론 판넬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사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보며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이들은 각 모둠에서 친구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전 독서활동에 이어 학생들은 두 도서(『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10대를 위한 돈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를 관통하는 ‘공정의 온도 ; 돈 보다 뜨거운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약 2시간 동안 뜨거운 소통의 장을 펼쳤다.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은 공정의 기준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의 존엄과 시장논리의 관계는 무엇인지, 학교와 사회 안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체적 태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이 이어질수록 학생들의 질문과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들이 모이며 토론의 열기는 한층 깊어졌다. 특히, 이번 비경쟁 토론은 학생들만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많은 교사들도 토론에 직접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시선에서 의견을 나누는 ‘사제동행’의 의미를 한껏 발휘하며 더욱 깊이 있는 인문학적 대화가 이루어졌다. 비경쟁토론이 끝난 뒤에는 갤러리 워크 형식의 공유 활동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완성된 토론 판넬을 둘러보며 인상깊은 토론판을 선정해보고, 각 모둠의 생각을 함께 공유했다. 서로 다른 문제 의식과 다양한 관점들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공정의 문제를 더욱 다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행사가 종료된 후 학생들은 회고서를 작성해보며 배움을 정리했다. 회고서에는 공정이란 단순히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출발선과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성찰, 돈과 시장의 논리가 인간의 존엄이나 공동체적 신뢰와 같은 가치를 어떻게 훼손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겨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의 경계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존엄과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오효정 교사는 “마이클 샌델의 도서를 활용해 학생들이 ‘공정’의 다각적 의미를 깨닫게 하고 싶었다” 며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갔을 때 불공정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에 분노할 줄 알며, 동시에 더 공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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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고, 전교생 비경쟁독서토론으로 '공정'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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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용산중, 책 속의 장흥을 발로 걷다
-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장흥용산중학교(교장 정성원)가 지난 7월 8일(수)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걷고 체험하는 교과 연계 인문학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독서인문교육주간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장흥 지역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탐방함으로써, 정서 순화와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6월 한 달간 아침 독서 시간을 활용한 사전 독서 활동을 시작으로, 8일 전교생 대상 ‘찾아가는 문학 교실’을 열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핵심 프로그램인 9일 '장흥 인문학 현장체험'에서는 오전 관산 방촌유물전시관에서 교내 문예대회(현장 백일장)를 열고, 오후에는 동학농민운동기념관을 탐방했다. 특히 선후배가 멘토-멘티가 되어 여름방학 생활 계획 캘린더를 함께 완성하고,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매개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함성행복배움터(구 용산중)에서 학년별 문학 여행을 진행해 깊이를 더했으며, 주간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갈무리하며 ‘딥북’, ‘독서통장’ 등 독서 활동 우수자와 문예대회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현장 체험에 참여한 3학년 백연후학생은 "교과서에서만 읽던 동학농민운동의 현장을 직접 걸으니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이 더 깊이 와닿았다"며 "후배들과 방학 계획을 함께 세우면서 선배로서의 책임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 김세아 학생 역시 "방촌유물전시관에서 백일장 글을 쓰는 동안 장흥의 옛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책 속에서 만난 장흥과 실제로 걸어 본 장흥이 겹쳐지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성원 교장은 "책 속에서만 만나던 장흥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발로 걸으며 체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살아있는 인문 소양이 자라날 것"이라며 "선후배가 함께 탐방하고 멘토링하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성찰의 힘까지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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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용산중, 책 속의 장흥을 발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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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교육지원청, 창의융합공작소 운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유동)은 지난 7월 12일(일) 구례창의융합교육관에서 관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55명을 대상으로 '2026. 구례창의융합교육관 가족과 함께하는 창의융합공작소'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AI·SW·XR·메이커 교육을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미래역량을 키우고, 지역 교육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창의융합공작소는 학생과 보호자가 한 팀이 되어 다양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AI 주행로봇 '자원 전쟁' 미션을 수행하며 알고리즘과 문제 해결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어 XR 체험에서는 가상공간을 탐험하며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했고, 딜라이텍스(DeliXTex)를 활용한 구례 생태환경 만들기 활동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지역 생태를 융합한 창의적인 표현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리캔버스 AI와 CNC 메이커 장비를 활용해 가족만의 머그컵과 구례 텀블러 굿즈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AI 디자인 기술과 디지털 제작 과정을 함께 경험했다. 학생들은 부모와 의견을 나누며 디자인을 완성했고, 부모들은 자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응원하며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교육관 곳곳에서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첨단기술 교육을 지역사회 안에서 제공함으로써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히고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AI와 SW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로봇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엄마랑 같이 머그컵도 만들고 XR 체험도 해서 더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더 어려운 로봇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과 함께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AI와 메이커 교육을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고, 가정에서도 AI와 SW교육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유동 교육장은 "미래교육은 학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이를 삶과 연결하는 과정이 미래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구례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구례창의융합교육관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창의성을 키우고, 지역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교육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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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교육지원청, 창의융합공작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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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지원청, 토요 음악 여정 마무리하며 ‘학부모·지역민 초청 작은 음악회’ 개최
-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지난 7월 11일(토), 나주시민회관에서‘2026. 나주이화 Youth 오케스트라’ 1학기 종강을 기념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작은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나주이화 Youth 오케스트라’는 지역 청소년들의 음악적 소질을 계인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단원들은 지난 4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토요일 3시간씩 총 9회에 걸쳐 악기 파트별 전문 지도와 오케스트라 합주 연습에 매진해 왔다. 이날 음악회는 그동안 학생들이 땀 흘려 연습한 결실을 가족과 지역 사회에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단원 간의 아름다운 호흡이 돋보이는 합주곡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케스트라 지도를 맡은 김현미 수석강사는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연습에 몰두하더니, 이제는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에 참여한 빛누리초 학생 단원은 “토요일마다 연습하는 게 힘들 때도 있었지만, 오늘 엄마, 아빠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멋지게 연주를 마치고 나니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변정빈 교육장은 “주말 개인 시간을 반납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1학기 과정을 성실하게 마친 단원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나주 지역의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지닌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이화 Youth 오케스트라는 이번 작은 음악회를 끝으로 1학기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2학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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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지원청, 토요 음악 여정 마무리하며 ‘학부모·지역민 초청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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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교육지원청, 화순주니어 R&E 프로그램, ‘미니 실험을 통한 실험실 안전 및 기초 실험 도구 사용법 마스터 강의’ 성료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지현)은 지난 7월 12일(일) 화순주니어 R&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미니 실험을 통한 실험실 안전 및 기초 실험 도구 사용법 마스터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과학 연구에 앞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험 도구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으며, 두 개의 전문 실험 강의가 교차 운영되어 교육 효율성을 높였다. [기초 화학 실험 마스터] 세션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및 백신 개발의 기초가 되는 정밀 계측 이론과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자저울 조작법과 메니스커스 눈금 읽기 등 기초를 다진 후, 비커, 플라스크, 뷰렛 등 실험실 필수 기구들을 활용해 색 변화로 물질의 성질을 분석하는 중화 적정 미니 실험을 수행하며 의약품 제조의 핵심인 정량 측정을 경험했다. 교차 운영된 [Secret Lab: 생물쌤이 숨겨둔 실험실의 비밀] 세션에서 학생들은 광학 현미경의 구조와 사용 순서를 익힌 뒤 직접 프레파라트를 제작하여 양파 표피세포와 물벼룩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백신 연구 현장의 필수 장비인 마이크로피펫의 작동 원리를 배우고,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자신의 구강 상피세포에서 직접 DNA를 추출·확인하는 바이오 실험을 완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장비를 직접 다루는 100% 실습형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철저한 사전 안전교육 덕분에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으며, 학생들은 화학과 생물학을 넘나드는 융합적 실험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지현 교육장은“화순 바이오백신특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이 전문 연구 장비를 직접 다루며 연구 신뢰도의 중요성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깊이 있는 탐구를 이어가며 미래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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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교육지원청, 화순주니어 R&E 프로그램, ‘미니 실험을 통한 실험실 안전 및 기초 실험 도구 사용법 마스터 강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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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박차’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 지역 미래형 디지털 교육의 핵심 인프라인 학교 무선인터넷(Wi-Fi) 환경이 한층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스마트 교육 환경에 발맞추고, 교내 무선통신 취약 지역 해소를 위해 추진한 ‘학교 1교 1제조사 무선AP(Access Point·무선접속장치) 재배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월)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광주통합 이전, 전남 22개 시군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효율적인 무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학교 별 학생 수와 무선망 사용량을 정밀 분석해 진행됐다. 기존 학습공간에만 설치됐던 무선AP를 교무실, 수업준비실, 미래형 ‘2030교실’ 등에까지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교내 어디서든 끊김없는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재배치 과정에서 멀티 기가급 이상 고성능 무선AP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1교 1제조사’ 원칙을 기반으로 통합 구축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학교 전체 무선AP의 접속 현황과 트래픽 상태, 장애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자의 업무가 대폭 감소한다. 또, 유지보수 및 기술 지원 주체가 일원화되어 장애 발생 시 책임 소재 공방 없이 신속한 원인 분석과 복구도 가능해졌다. 장애 발생 시에는 교육지원청(테크센터)이 보유한 동일 제조사의 예비 장비로 즉각 대체할 수 있어 수업 공백도 방지한다. 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재배치를 통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AI·디지털 수업 중에도 접속 지연이나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현장 교사와 관리자의 정보업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이번 무선AP 재배치는 한정된 교육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래형 맞춤형 교육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교육 환경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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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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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칭찬합시다’ 5‧6월 주인공 선정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13일(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학교운동부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학교운동부 칭찬합시다’ 캠페인의 5~6월 주인공을 선정, 발표했다. 5월의 주인공은 광영중학교 박태원, 신흥초등학교 문종민, 6월은 순천대석초등학교 강웅, 광양마동초등학교 권미성 지도자를 각각 선정하고, 학교를 찾아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학교운동부 칭찬합시다’는 학생선수와 학부모 등의 추천으로 학생을 존중하고 공정한 지도와 청렴을 실천하는 학교 운동부지도자를 발굴·격려하는 캠페인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도자들은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 심리적 성장까지 함께하며 신뢰받는 학교운동부 문화를 만들어 왔다. 특히 선수 선발과 훈련, 대회 운영 전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실천하고 학부모와 소통하며 건강한 학교운동부 운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학교운동부 청렴문화 정착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다. 교육지원청별 학교운동부 청렴지원단을 구성하여 현장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며 학교운동부지도자를 대상으로 청렴 및 스포츠윤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남 도내 5개 권역에서 학교관리자, 감독교사 및 학교운동부지도자를 대상으로 청렴 연수를 운영하여 청렴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단체종목 운영학교를 직접 찾아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소통도 강화했다. 또한 학교체육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고 있는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입시비리와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운동부 운영 매뉴얼에도 학부모 부담 운영경비의 학교회계 편성을 명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운동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용혁 체육건강과장은 “청렴한 학교운동부는 학생선수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출발점”이라며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고, 학부모와 함께 청렴한 학교운동부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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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칭찬합시다’ 5‧6월 주인공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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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미디어로 보는 헌법’ 특강 개최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0일(금) 영암에서 교원들의 헌법가치 이해를 넓히고 학교 현장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헌법교육 특강을 운영했다. 이번 특강은 교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헌법 가치를 영화나 뉴스 속 미디어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국가 법령 전문 기관인 법제처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넓혔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법제처 소속 법제교육과 성연일 강사는 ‘미디어로 보는 헌법’을 주제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헌법의 기본 원리와 국민의 기본권 등을 통한 헌법의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참여 교원들은 영화, 뉴스 등 일상 속 미디어에 반영된 헌법적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학교 수업 및 생활지도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적용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참여한 한 교원은 “헌법이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헌법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에 적극 반영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교원이 헌법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선생님들이 헌법과 시민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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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미디어로 보는 헌법’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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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 초·중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 실시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백기성)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오는 22일(수)부터 8월 28일까지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한다. 이번 공사는 학교 시설 노후화로 인해 발생한 석면 유해 물질을 제거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석면 해체·제거 면적이 비교적 적어 여름방학 기간에 공사가 가능한 초등학교 5개교와 중학교 3개교 등 8개교다. 공사는 각 학교 학사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현장에는 동일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며 학부모, 학교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석면 모니터단이 공사 전 과정의 적정성을 직접 점검한다.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은 공사에 앞서 석면 모니터단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일정과 안전관리 방안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백기상 교육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며 “학교 잔여 석면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8개 학교를 시작으로 겨울방학 14개교(동부 6개교·서부 8개교), 2027년 10개교(동부 2개교·서부 8개교) 등 총 32개교의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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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 초·중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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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초, 7·8월 생일 축하 파티와 「나도 동복 스타」로 1학기 마무리 빛내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지난 7월 9일(목) 7·8월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생일 축하 파티와 함께 학생 재능 발표 프로그램 「나도 동복 스타」 2회차를 열어 1학기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먼저 7월과 8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한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전교생이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주인공들의 소중한 날을 함께 기뻐했다. 한 명 한 명을 학교 전체가 축하하는 이 자리는 매달 꾸준히 이어지며 동복초만의 따뜻한 학교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어진 「나도 동복 스타」 2회차에서는 지난 6월 첫 무대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랜덤 댄스 무대에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학생들이 즉흥적으로 함께 춤을 추며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예측할 수 없는 곡에 반응하며 함께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박자와 흥을 나누는 집단적 즐거움을 경험했다. 오카리나 연주 무대에서는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학생들의 섬세한 음색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오카리나 특유의 맑고 따뜻한 소리가 전교생의 귀를 사로잡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악기를 연주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과 또렷한 음률에 박수가 쏟아졌다. 「내가 가고 싶은 나라」 발표 무대에서는 각자가 꿈꾸는 여행지를 소개하며 세계를 향한 학생들의 넓은 시야와 호기심을 나눴다. 가고 싶은 이유, 그 나라의 문화와 볼거리를 자신만의 언어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탐구력과 표현력이 빛을 발했으며, 듣는 친구들에게도 세계 다양한 나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기억에 남는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랜덤 댄스가 제일 재미있었다. 모르는 노래가 나왔는데도 다 같이 추니까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발표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더 꼭 가보고 싶어졌다. 친구들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해줘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저마다의 재능을 무대에서 펼치는 이 시간이 학생들에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깊게 심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나도 동복 스타」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2학기에도 월별 생일 축하 파티와 「나도 동복 스타」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별한 날과 빛나는 재능을 전교생이 함께 나누는 학교 문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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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초, 7·8월 생일 축하 파티와 「나도 동복 스타」로 1학기 마무리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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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중앙초 꼬마 정약용, '학생교육수당' 정책을 제안하다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강진중앙초등학교(교장 김을용)는 지난 7월 10일, 전남광주학생교육수당 업무를 담당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관계자를 학교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수당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2030 꼬마 정약용 교실’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학생교육수당을 직접 사용하며 겪은 불편함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아 정책 제안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겼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당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 스스로 계획적인 수당 사용 습관을 겨루는 ‘학생교육수당 챌린지’ ▲ 사용처와 잔액을 손쉽게 확인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 지역으로 직접 찾아오는 ‘이동 수업’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자리에 참석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학령인구정책팀장과 주무관은 학생들의 제안을 하나하나 경청하며, 각 아이디어에 대한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다소 어려운 정책 용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며, 통합특별시교육청이 마련하는 제도에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엄마께서 지금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워 수당을 직접 써 보라며 꿈 실현 카드 관리를 맡겨 주셔서 더 큰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교육청이 교육 수당을 통해 제 꿈을 응원해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참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당을 내 꿈을 위해 잘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을용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을 위해 실제 삶과 연계된 프로젝트 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30 꼬마 정약용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제안해 보는 교육 경험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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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중앙초 꼬마 정약용, '학생교육수당' 정책을 제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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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초, 1학기 ‘추억의 날’ 나눔장터로 나눔과 자원순환 실천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지난 10일(금), 도암초등학교는 학생회가 주관한 ‘1학기 추억의 날’을 운영해 ‘지9하는 실천행동’ 나눔장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 자치와 나눔,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함께 만드는 공동체 축제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역량을 키우고 선후배가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생 다모임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회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협력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꾸몄다. 특히 학교 실천과제인 ‘지9하는 실천행동’과 연계해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의 의미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행사는 교시별로 다채롭게 진행했다. 1교시에는 ‘지9하는 실천행동’ 나눔장터를 열어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서로 나누고 판매하며 자원의 소중함과 순환의 가치를 체험했다. 2교시에는 간식을 함께 나누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키캡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3·4교시에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육활동을 운영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특히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물품을 나누고 기부의 의미를 배우는 실천 중심 교육으로 운영했다. 학교는 이번 활동을 2학기 학교 텃밭 수확물 기부 활동과 연계해 기부 대상과 기부 방법을 학생 다모임에서 직접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고, 나눔과 자원순환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교생 체육활동에서는 담임교사들도 학생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교사와 학생이 한 팀이 돼 협력하고 응원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참여도와 흥미를 높였으며,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됐다. 학생회 관계 학생은 “친구들과 물건을 나누고 함께 운동하며 나눔과 협력의 즐거움을 느꼈다. 앞으로도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필요한 곳에 기부하며 ‘지9하는 실천행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도암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하는 자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텃밭과 연계한 기부 활동, 환경 실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배려와 나눔,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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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초, 1학기 ‘추억의 날’ 나눔장터로 나눔과 자원순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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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꿈을 실은 독서열차’ 운영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3~15일 파주출판단지와 오두산 통일전망대 일대에서 ‘제14회 꿈을 실은 독서열차’를 운영한다. ‘꿈을 실은 독서열차’는 학생들이 기차 안팎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대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14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 독서열차에는 광주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0명이 참여해 독서토론, 저자와의 만남, 직업인 멘토링 등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13일(월) 광주송정역에서 출발 기념식을 갖고, KTX 열차 안에서 독서토론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파주출판단지로 이동해 출판도시 해설 프로그램 등 독서·출판 관련 체험에 참여한다. 14일에는 지정도서 ‘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의 저자 전상훈 교수가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장유진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이 멘토로 참여하는 잡콘서트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평화통일 체험활동을 한 뒤, 광주로 돌아온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독서열차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전남과 광주의 통합에 발맞춰 목포와 순천ㆍ여수, 광주에서 함께 출발하도록 확대 운영하고, 더 나아가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독서열차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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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꿈을 실은 독서열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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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설월여고 학생들과 미래교육 주제 대화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교육감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으로 막 취임하셨는데,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그래요. 여러분처럼 저에게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답니다.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미래교육에 적합한 평가방식을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 지역에 정착하여 꿈을 펼치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10일(금) 오후 광주 설월여자고등학교(교장 천대성)에서 가진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이 학교 신문·방송 동아리 ‘아카이브’ 소속 학생들 간 대화 한 토막이다. 이날 대화의 자리는 설월여고 동아리 ‘아카이브’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이 학교 ‘꿈대로 365 스터디룸’에서 ‘학생과 함께 그리는 전남광주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김 교육감에게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지역 학생들과 수도권 학생들과의 교육격차, 또 전남과 광주 학생들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또, 지역인재와 일자리의 선순환 대책, 고교학점제 활성화 방안, 고교생 자퇴 예방 대책 등 당면 현안을 놓고 교육감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 교육감은 “임기 중 이루고 싶은 제1의 목표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요구하는 현재의 오지선다형 평가방식을 미래사회의 요구에 걸맞게 서·논술형 평가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하게 답만 골라내는 오지선다형 평가방식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미래형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년 초등학생부터 시범 도입한 뒤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목표는 우리 전남광주의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일자리를 찾아 지역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하여 꿈을 펼치게 하는 것.”이라며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 지산지소’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뜻의 ‘지산지소’를 교육에서도 실현시키고 싶다.”면서, “때마침 우리 지역에 반도체와 AI 등의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기에 우리 학생들이 먼저 취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미래형 교육 정책”이라면서, “지역 대학과 협력하고, 온라인 학교 운영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학생들의 진로선택 기회를 확대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꿈을 크게 가지면 50%만 이루어도 엄청난 성취를 얻을 수 있다.”며, “학생 때는 가능한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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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설월여고 학생들과 미래교육 주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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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삶’은 힘이 드는 것입니다
- [교육연합신문=김성희 기고]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능력이 많아도, 젊은 사람에게도, 성공한 사람에게도,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에게도 인생의 한 부분이 그렇게 정해진 것처럼 힘든 시기가 찾아옵니다. 서양 철학에서는 삶은 힘을 쓰고, 힘이 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서양은 자녀들을 키우면서 ‘삶은 힘을 쓰고, 힘이 드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내 자녀에게는 힘이 들지 않은 삶의 길을 말합니다. 지난달 방한했던 엔비디아의 회장 젠슨 황에게 아이들 교육에 관한 질문을 하자, 그의 답변은 아주 짧고 명쾌했습니다. ‘핵심은 환경입니다.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스스로 분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실패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그들이 나중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배우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아이들은 더 강력한 회복탄력성, 끈기 그리고 인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구하면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가장 중요한 건 교육의 분야가 아닙니다.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 입니다.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지만 어려움운 반드시 겪어야 합니다. 그래야 위대해질 수 있는 거죠.’ AI가 생활 전반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있고 전 세계의 근황을 시시각각 알 수 있는 오늘날을 살고 있는 사람이나, 이웃 나라가 전쟁이 났는지 어떤지 모르고 그저 하루하루를 하늘에 맡기고 살던 옛날 사람이나 누구에게나 고달픈 시간은 반드시 있고, 찾아옵니다. 공자에게도 죽음 앞까지 갔던 고난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陳蔡之厄, 55세 경부터 시작한 주유천하, 그리고 이 시기가 공자 63세 때라고 전합니다. 당시 공자는 초(楚)나라 소왕의 초대를 받아 이동 중이었습니다. 주변의 작은 나라였던 진(陳)나라와 채(蔡)나라의 대부(고위 관리)들은 공자가 강대국인 초나라에 등용되어 자신들을 압박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군사를 동원해서 공자 일행이 가는 길을 막고 야산에서 포위해 버렸습니다. 사마천 사기 공자세가의 기록에 따르면 7일 동안 불을 피워 밥을 짓지 못했다고 하니, 제자들은 굶주림에 지쳐 일어설 기운조차 없었고, 병이 들어 누워있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곧 굶어 죽기 직전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자는 이런 상황에서 혼자 거문고를 타고, 강의를 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자로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묻습니다. “군자도 이처럼 궁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는 대답합니다. “그렇다. 군자도 진실로 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소인은 궁하면 무슨 짓이든 다한다.”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 君子亦有窮乎 子曰 :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論語 위령공(衛靈公) 편) 비참한 이 상황을 이렇게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공자의 이 말씀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吾少也賤 故多能鄙事(오소야천 고다능비사). 그리고 널리 알려진 기록이지만 창고지기(委吏), 가축 돌보는 일(乘田) 과 같은 직업도 가졌는데 그 일을 할 때는 그 일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실패의 위기에 놓이고 어려운 상황이 될수록 동료들과 자신 안의 놀라운 힘이 발휘되는 경험을 한 젠슨 황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큰 기회가 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숨겨진 능력을 꺼내주는 고난을 기다린다고도 말합니다. 진채지액의 역경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공자의 중심 가치 또한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진심을 다하고(忠), 타인에게는 사랑을 베푸는 것(恕), 즉, 이타적인 인(仁것)의 실천이었습니다. 누구도 실패하고 싶지 않지만 실패 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지식을 얻고 똑똑해지기는 쉬워도 인격을 기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단련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에게 실패의 기회와 극복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역경을 만났을 때 그 역경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과정입니다. 소인같이 무슨 짓이든 다 하면서(小人窮斯濫矣) 위기를 벗어나는 것은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며 성공하는 사람은 만들 수 있지만 이타적 가치로 공동체를 살리는 위대한 사람은 만들 수 없습니다. 땅에서 돋아나는 새싹을 나타내는 한자가 ‘士‘입니다. 선비라는 말은 선생, 선배과 같은 말로 공동체를 어둠과 같은 땅속에서 밝은 세상으로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를 말합니다. 한 톨의 씨앗이 싹이 되어 나올 때 씨앗의 지녔던 꿈과 희망을 싹이 대신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새싹입니다. 아이들보다 인생을 먼저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아이들을 어려움 속에서도 무슨 짓이든지 다하는 소인이 아닌 홍익(弘益)의 가치관을 가진 위대한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는 진짜 선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자와 함께 묻습니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입니다. 장자는 자쾌에 대해, “내 안에서 솟아나는 삶의 진동에 따라 나를 기꺼이 살겠다는 장자의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당신 자신에게 설명해 본 적 있습니까? 당신이 당신에게 설득될 때, 거기서부터 진짜 삶이 시작됩니다.” ▣ 김성희 ◇ SLA 어학원 원장 ◇ 무등 환경단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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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삶’은 힘이 드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