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박미순 의원(남구4,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서성부, 성현달, 조상진 시의원을 비롯한 남구지역 고선화 구의장,구의원들과 함께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사업 백지화 결정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사업 중단 결정의 재검토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남구 시·구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기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남구를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어 온 사업”이라며, “이번 백지화 결정은 부산시민과 남구 주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이 남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주요 사업으로 기대를 모아온 만큼, 부산시는 사업 중단의 판단 근거와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국제적 협력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들은 “장기간의 노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국제적 협력사업의 중단은 향후 부산시의 국제 문화협력과 대외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의 협의 경과와 사업 철회에 따른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부산시가 후속 정책으로 발표한 기존 미술관의 역량 강화와 북항 복합문화전시공간 조성 등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제시한 후속 문화정책만으로는 사업 철회에 따른 문화적 격차와 남구의 지역경제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남구의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별도의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재수 부산시장에게 ▲이기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사업 백지화 결정 재검토 및 판단 근거·검토 결과 공개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협의 경과 공개 및 사업 철회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영향과 국제적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 규명 ▲남구의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미순 의원은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전재수 시장은 깊이 각성해야 한다”며, “부산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지역 발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시의회와 구의회 차원의 정책 검증과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교육의 본질은 무엇이며,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교교육 역시 지식 전달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전환의 중심에서 부산 남성초등학교(교장 이광민)는 국가교육과정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철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학교가 위치한 부산 중구 원도심의 역사·문화·생활환경을 교육과정에 접목하는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탐구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며, 스스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가정과 자신의 생활공간으로 확장하면서 배움이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경험하고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미래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거나 첨단 교육기술을 활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두고 있다.
교육연합신문은 '글로벌 미래교육 학교탐방' 특별기획 첫 번째 학교로 부산 남성초등학교를 찾아 이광민 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탐구활동, 미래교육의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 이광민 교장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 남성초등학교가 실천할 것”
“마을 골목길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은 훗날 세상을 품고 미래를 열어갈 단단한 힘이 될 것입니다.” 부산 남성초등학교 이광민 교장이 강조하는 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일상의 경험에서 배움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이 교장은 “남성초의 탐구 교육은 우리 학교가 있는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학교 주변 중구 원도심에서 배운 탐구의 경험이 아이들의 각 가정과 거주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을 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과정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학교교육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학업 성취를 넘어 학생들의 삶과 사회를 연결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오늘날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 일은 이전보다 쉬워졌지만,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며 타인과 협력해 해결하는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억하는가를 넘어, 학생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떠한 과정으로 답을 찾아가는가에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학생을 배움의 능동적인 주체로 세우는 탐구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이자 조력자로 참여하며, 학생들은 관찰과 조사, 토론과 협력, 성찰과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배움을 만들어간다.
특히, 남성초등학교의 탐구교육은 학교 주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매일 지나치는 골목길과 전통시장, 역사적 공간에서 학습의 주제를 발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교과서 속 지식이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경험한다.
이는 학교교육의 범위를 교실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가정과 사회로 확대하려는 교육적 시도다. 이광민 교장이 강조하는 '마을을 깊이 아는 아이'는 단순히 지역의 역사와 지리를 잘 이해하는 학생이 아니다. 자신의 주변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책임감과 실천력을 갖춘 학생을 의미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은 이처럼 가장 가까운 삶의 현장에서 시작해 세계를 향한 폭넓은 사고와 시민의식으로 발전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 국가교육과정과 IB 교육철학의 융합… 학생이 배움의 중심에 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국가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교육 프로그램(PYP)의 탐구 중심 교육철학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IB 교육철학의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이 개별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교과의 지식을 연결하며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국가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과 학교자율시간 등을 바탕으로 IB PYP의 초학문적 주제를 연계해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구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탐구 주제인 '우리가 속한 공간과 시간',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법' 등은 특정 교과의 범위를 넘어 사회·과학·국어·예술 등 다양한 학습영역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컨대 지역의 역사를 탐구하는 수업에서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나 연도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역사적 공간의 형성과 변화, 지역주민의 생활 모습, 문화적 특성 등을 함께 조사하면서 공간과 시간, 사람의 삶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을 탐구할 때는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사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관찰하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다. 교사는 탐구가 교육과정의 목표와 연결되도록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질문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기르게 된다. 이는 국가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실제 학습활동 속에서 구현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남성초등학교는 IB 교육철학을 별개의 교육체계로 접근하기보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특성과 학교가 자리한 지역사회의 교육적 환경에 맞춰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부산 중구 원도심 전체가 배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자산으로
부산 중구는 근현대사의 흔적과 다양한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오랜 세월 형성된 골목길과 전통시장,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공간에는 지역주민의 생활과 부산의 변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성초등학교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교육과정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근현대역사관, 대청동 일대의 골목길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한 역사와 사회의 모습을 실제 공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 된다. 학생들은 익숙한 지역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탐구한다. 특히 지역의 상인과 어르신, 공공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책이나 영상만으로 얻기 어려운 생생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마을은 단순히 학교 주변에 존재하는 생활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경제와 공동체, 사람들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사회로 다가온다. 남성초등학교가 실천하는 마을 연계 교육은 일회성 현장체험과 구별된다.
현장을 방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질문과 자료조사, 현장 관찰, 결과 정리와 성찰, 후속 실천활동으로 이어지는 탐구과정 속에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움은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자신이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 2학년 '마을의 공간과 사람'… 지역의 역사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다
남성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대표적인 탐구활동은 '마을의 공간과 사람'을 주제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용두산공원과 대청동 골목길, 부산근현대역사관 등 지역의 주요 장소를 탐방하며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상인과 어르신들을 만나 마을이 변화해 온 과정과 그 속에서 이어져 온 사람들의 삶을 듣고 기록한다.
학생들에게 오래된 골목과 건물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여러 세대의 기억과 생활이 축적된 역사적 공간으로 인식된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활동은 세대 간 소통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찰한 공간의 모습을 기록하고,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서로 다른 관찰과 생각을 비교하면서 하나의 공간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러한 활동은 저학년 학생들의 기초적인 관찰력과 표현력, 의사소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을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 3학년 '공동체 시스템과 문제 해결'… 지역사회의 문제를 탐구하는 어린 시민들
3학년 학생들은 '공동체 시스템과 문제 해결'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기능과 운영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한다. 중구보건소와 소방서, 전통시장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관 및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유지되는 원리와 사회적 역할을 살펴본다.
학생들의 질문은 생활 속에서 출발한다. ▲우리 마을의 안전은 누가, 어떻게 지킬까?' ▲건강한 생활환경을 위해 지역사회는 어떤 역할을 할까?' ▲전통시장을 더욱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운영체계를 이해하고, 주민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출발점이 된다.
보건소와 소방서의 역할을 살펴보면서 공동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중요성을 배우고, 전통시장을 탐구하면서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의 관계를 이해한다. 또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친구들과 토의해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한 정답을 찾아내는 일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태도다.
학생들은 공동체가 여러 사람의 역할과 협력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참여의 중요성을 배워간다. 남성초등학교의 이러한 탐구활동은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주체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주시민교육의 기초적 실천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안전·생태 지도와 전통시장 홍보…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교육
남성초등학교 탐구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배움의 결과를 실제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조사와 토론, 발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이 발견한 내용을 구체적인 결과물과 실천활동으로 발전시킨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구 안전·생태 지도'와 전통시장 홍보 브로슈어 제작활동이다.
학생들은 마을을 탐방하며 관찰한 안전 및 생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 형태로 정리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지역에 대한 관찰과 조사, 정보의 분류와 시각화, 협력적 의사결정 등 여러 학습과정이 포함된다. 또한, 전통시장의 역사와 특성,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탐구한 뒤 시장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확장한다. 이는 교과 지식을 실제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동시에 자신이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하는 경험이다. IB 교육에서 강조하는 '행동(Action)'은 탐구를 통해 얻은 이해를 개인의 태도 변화나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작은 실천이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한다. 특히, 초등교육 단계에서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은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실천적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적 토대가 될 수 있다.
■ 학교에서 가정으로, 중구에서 부산 전역으로… 배움의 확장을 이끄는 전이학습
남성초등학교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교육적 가치는 '전이학습(Transfer of Learning)'이다. 전이학습은 특정한 상황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능, 사고방식을 새로운 환경이나 다른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 중구 원도심에서 익힌 관찰과 질문, 탐구의 방법을 자신의 가정과 생활지역에 적용하는 것은 전이학습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다.
학교에서 골목의 역사와 공간의 변화를 탐구했던 학생은 부모와 함께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돌아보면서 익숙한 거리와 건축물, 주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마을 안전을 조사한 경험은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생각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특정한 수업시간이나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배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학습경험의 확장과 더불어 가족 간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교육적으로 연결될 때 학생들의 배움은 더욱 폭넓은 의미를 갖는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전이학습의 가치는 특정 지역의 지식을 익히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어디에서 생활하더라도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평생학습 역량을 형성하는 기초이자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이다.
■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하는 힘을 기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이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능력이 중요한 학습성과로 인식됐지만, 오늘날에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남성초등학교의 탐구 중심 교육은 미래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학생들이 마을을 탐방하면서 던지는 작은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에 머무르지 않는다.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다른 의견을 비교하며 자신의 판단을 형성하는 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과 연결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있다. 추상적인 개념을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보다 실제 생활 속 문제를 통해 지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학습의 결과가 자신의 삶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협력적인 탐구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경험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중심의 역량이기도 하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은 미래교육의 핵심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교육으로… 글로벌 시민역량의 토대
글로벌 미래교육은 반드시 해외의 교육환경을 경험하거나 외국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 역시 중요한 교육적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경험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한 학생은 다른 지역과 국가의 역사와 문화도 비교하고 존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경험은 더 넓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안전·문화·공존의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강조하는 마을 중심 탐구교육은 이처럼 지역적 정체성과 세계시민 역량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일과 세계를 향해 열린 시각을 갖는 일은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가까운 공동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이 축적될수록 다양한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남성초등학교가 추구하는 글로벌 미래교육의 의미는 바로 이러한 연결에 있다.
■ 학교·가정·지역사회의 교육적 동행…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조건
탐구 중심 교육과 마을 연계 교육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교사의 전문성과 교육과정 설계 역량은 물론, 가정의 이해와 참여,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남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은 학교 주변의 역사·문화 시설과 전통시장, 공공기관, 지역주민 등을 배움의 자원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사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는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탐구하면서 얻은 이해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가정에서도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은 교육의 지속성을 높이는 중요한 조건이다.
아울러 탐구 중심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사고력의 변화, 협력과 성찰의 과정, 실천활동의 지속성 등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활동의 횟수나 결과물의 규모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배움을 새로운 상황에 어느 정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평가와 환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 차원의 교육과정 연구와 교원 간 협력, 지역사회 교육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연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이광민 교장의 교육 리더십… 학생의 삶에서 교육의 방향을 찾다
남성초등학교 교육활동 전반에서 주목되는 것은 학생들의 일상과 지역사회를 교육과정의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이광민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이 교장이 강조하는 배움은 교사가 준비한 지식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과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관찰하고 질문하며, 타인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든 과정이 배움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시민의식,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길러주는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생활을 교육과정과 연결하는 접근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장의 교육철학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교육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살피는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초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리더십의 핵심 역시 새로운 교육방식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사람으로 성장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의 구성원을 존중하며, 배움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 이는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을 넘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교육의 본질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수원제일중학교(교장 하양근) 역사동아리(지도교사 진성민) 학생들은 지난 10월 10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되는 ‘조명하 의사 순국 98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민형우)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가 후원하는 행사로서 독립운동가 조명하 의사의 순국을 기리는 행사이다.
조명하 의사는 1905년 황해도 송화군 출신으로서 1928년 5월 14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일본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척살했다. 의거 직후 붙잡힌 조명하 의사는 1928년 10월 10일 타이완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돼 순국했다.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조명하 의사의 독립운동을 배우고, ▲현충관의 조명하 의사 추모식에 참석하며, ▲현충원 내 조명하 의사 묘역에 참배 및 헌화를 진행했다.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조명하 의사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독립운동가의 삶을 돌아보며 이분들의 희생으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건설됐음을 알게 됐다.
진성민 지도교사는 “타이완 타이중의 조명하 의사 의거 현장에 직접 가보았을 때 의사의 용기를 느끼고 가슴이 벅차올랐었다. 오늘 역사동아리 학생들과 같이 행사에 참석해 그때 내가 느꼈던 조명하 의사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3학년 역사동아리 송승민 학생은 “조명하 의사는 조국의 자유·정의·평화를 찾기 위해 의거를 하셨다고 한다. 이제 우리 미래 세대들이 조명하 의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들이 쟁취한 대한민국의 자유·정의·평화를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진로교육지원센터(센터장 손정우)는 지난 10월 10일(토),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2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 크리에이터즈' 동아리 발대식을 개최하고 2026년 진로동아리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동아리는 보컬트레이닝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연계한 융합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을 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인 콘텐츠로 표현하며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보컬트레이너 직업 이해, 발성 및 목소리 진단, 크리에이터 직업 탐색, 콘텐츠 기획 등으로 구성되며, 음악과 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남구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단순한 직업 소개나 일회성 체험을 넘어, 청소년이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자기표현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고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목소리와 개성을 담은 콘텐츠를 완성할 예정이다.
담당자인 진다원 사원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진로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오름(namgujinro.or.kr)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발견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진로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강정수)이 지난 10월 7일 동두천경찰서 및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폭력·도박 예방 및 언어문화 개선 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협하는 학교폭력, 청소년 도박, 언어폭력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디지털 기기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을 모았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학생 주도 언어문화 개선 및 학교폭력·도박 예방 캠페인 ▲‘폰 프리 스쿨’ 정착과 RAS ON 교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사이버 폭력 예방 ▲동두천경찰서, 동두천시 등 유관기관 연계캠페인을 통한 ‘상생협력 벽깨기’ 실천 등이 포함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언어문화 개선 주간을 맞아 동두천경찰서 및 동두천시와 함께 올바른 언어 사용과 사이버 폭력,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예방활동이 펼쳐졌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소통과 참여로 ‘폰 OFF & RAS ON’을 실천하는 「폰 프리 스쿨」 정착을 강조하며 사이버 폭력 예방에 힘썼다. 이번 ‘폰 OFF & RAS ON’ 정책이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강정수 교육장은 “학교 현장의 학생자치회 주도의 참여형 캠페인으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바른 언어 사용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벽깨기’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대표 박상애)과 빛을나누는사람들 사회문화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제5회 빛나사 아트전 '다른 시선, 하나의 공간'이 지난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자갈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예술적 시선을 공유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글날을 기념해 어린이들의 한글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예술과 교육, 사회적 나눔이 조화를 이루는 뜻깊은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빛나사 아트전은 예술을 통해 받은 사랑을 다시 이웃과 사회에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그 중심에는 구족화가 김태완 작가와 두 손 화가 함애경 작가, 프랑스 쥘레 게시 작가가 함께했던 예술적 교류와 나눔의 실천이 자리하고 있다.
세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예술이 장애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작품 판매를 통해 마련한 수익으로 해외의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지원하는 등 예술적 성과를 실질적인 사회공헌으로 연결했다. 세 작가는 세상을 떠났지만, 이들이 남긴 예술적 열정과 나눔의 정신은 빛나사 아트전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와 추상회화, 조소, 사진, 천 아트, 한지공예, 목판화, 한글 서간체, 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경력을 지닌 강진서 작가를 비롯해 두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 김밝은터 작가, 고래를 주요 소재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온 구경미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사진작가 장문희, 조소 작가 박은생, 추상회화 작가 박형필, 천 아트 작가 김경숙, 한지공예 작가 서덕미, 한글 서간체 작가 김철호, 서각 작가 최진일 등이 각자의 예술적 감성과 철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박형필 작가는 약 8년 전 자신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던 후원자와의 인연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이어지면서 예술이 만들어 내는 인간적 교류와 지속적인 관심의 의미를 더했다.
서로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하나의 전시공간에서 조화를 이루며 예술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광역시교육청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인 '손으로 새겨 쓰는 한글 사랑'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어린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이 사업은 어린이들이 한글을 직접 쓰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이해하고, 창의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정성껏 완성한 작품은 부산 남구청 드림스타트팀의 협력으로 전시 기회를 얻었으며,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직접 쓴 글씨가 전문 전시공간에 소개되고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는 경험은 어린이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외국인 관람객들도 한글 작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는 어린이들이 제작한 도장을 직접 찍어 기념으로 가져가는 등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 개막식은 김상일 선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원상과 신진범의 축하 노래와 양이훈 선생의 트럼본 연주가 더해져 행사의 의미를 높였다.
한글날을 기념해 강기홍 작가의 동화책 『숲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와 박상애 대표가 기획·편집한 『손으로 새겨 쓰는 한글 사랑』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하며 문화예술과 독서교육의 의미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장기려 박사가 1980년 강기홍 선생에게 보낸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장'이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사랑과 헌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상애 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소통하고, 어린이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다.
박 대표는 “예술은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고 마음을 연결하는 소중한 통로입니다. 빛나사 아트전은 예술을 통해 받은 사랑을 다시 이웃과 사회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과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 참여해 주신 작가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로 다른 시선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더 큰 희망과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은 그동안 문화예술과 교육, 국제교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빛나사 아트전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에서 출발해 예술가와 어린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화예술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제5회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어린이들의 창의적 성장, 사회적 나눔의 가치를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예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어린이들의 순수한 한글 사랑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세대와 국적, 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계절은 가고, 사랑은 남습니다.' 제5회 빛나사 아트전은 예술이 단순한 창작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동체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소중한 사회적 자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빛을나누는사람들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교육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예술로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환원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0월 7일 남부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과 당면과제, 앞으로의 경기교육대전환 방향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안민석 교육감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교권 보호, 폰프리 스쿨, RAS교육, 벽깨기 정책에 집중해 왔다.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을 구성하고 교육감이 직접 단장을 맡았으며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을 위촉했다. 교육감 1호 결재 ‘폰프리 스쿨’은 현재 1,246개교가 호응하고 있으며, ‘폰프리 100일의 기적’에는 학생 1만 8천여 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독서·예술·스포츠 중심의 RAS 교육으로 학생의 ‘머리의 힘, 마음의 힘, 몸의 힘’을 기르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협력하는 ‘벽깨기’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9곳과 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종교계와 대학·기업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당면한 과제로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의 교육 격차 해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에 따른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안 교육감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제2부교육감을 공모해 추천했으며, 남부와 북부의 교육행정을 분리해 운영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의 교육 투자를 줄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2부교육감이 모두 부재인 상황이지만, 경기교육 가족들과 함께 당면한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정책 안착과 함께 ‘AI교육’과 ‘사교육비 반값’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하며, 내실 있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 우려 ▲AI교육 준비 상황 ▲사교육비 반값 실현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교육재정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지만,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예산이 줄더라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답했다. AI 교육과 관련해서는 AX교육대전환위원회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AI시대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AI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비 부담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사교육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숙제”라며, “교사들의 우수한 실력과 역량이 교실 수업에 충분히 발휘된다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 교육감은 “오늘은 지난 100일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라며, “경기교육대전환의 출발과 결실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있는 현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 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민석 교육감은 기자회견 후 교원3단체(경기교사노조, 경기교총, 전교조 경기지부)가 주최하는 ‘선생님과 교육감의 열린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나눴다.
안민석 교육감은 취임 100일째가 되는 10월 8일에는 고양, 파주, 김포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각 지역의 교육 문제를 듣고 소통하는 타운홀미팅에 참석, 교문현답을 이어간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의회(의장 강무길)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2시 부산 동구 매축지 일원에서 ‘2026년 사랑 愛너지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개최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랑의 연탄 1만 장을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의회 전체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진행됐으며, 강무길 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과 시의원, 사무처 직원들이 직접 연탄 배달에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산지역 기관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부산시의회는 부산연탄은행의 23번째 겨울나기 시작을 함께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 시의원·사무처 직원 한마음… 연탄 한 장에 담은 따뜻한 이웃사랑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무길 의장과 시의원, 사무처 직원들은 동구 매축지 일대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지게로 연탄을 직접 나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에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연탄을 전달하며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어려움을 살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연탄은 여전히 일부 저소득층과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겨울을 나기 위한 중요한 난방 수단이다. 특히 추위가 시작되면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번 연탄나눔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시의원들이 시민의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강무길 의장 “부산의 따뜻한 겨울, 시의회가 먼저 열겠다”
강무길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은 “부산의 에너지 배려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의 문을 우리 시의회가 가장 먼저 열겠다”라며 이웃사랑 실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연탄 한 장 한 장에 담긴 정성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삶을 의정의 중심에 두고 일상의 어려움까지 세심히 살피며, 앞으로도 민생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광역시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구의 경계를 넘어 부산시민 모두의 삶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 의정활동으로 진행됐다.
■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목사 “스물세 번째 겨울, 연탄 한 장은 희망이자 사랑”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목사는 부산시의회의 연탄나눔 봉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23년째 이어온 연탄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 목사는 “부산연탄은행의 23번째 겨울나기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스물세 번의 겨울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첫 연탄을 놓는 순간은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올해도 그 따뜻한 시작을 부산시의회가 함께해 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무길 의장님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님과 시의원님들께서 따뜻한 온기를 기다리는 에너지 배려 이웃들을 가장 먼저 찾아주셨다”며, “지역구의 경계를 넘어 부산의 모든 이웃을 내 지역구 주민처럼 품고, 낮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의원님들의 모습에서 참된 섬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강 목사는 연탄 한 장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연탄은 그저 검은 덩어리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견디게 하는 희망이고 차가운 밤을 이겨내는 위로이며,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전하는 사랑의 증표”라고 표현했다.
또한, “연탄 한 장이 모여 23년의 역사가 됐다”며, “한 장의 연탄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이 또 다른 손을 잡으며 작은 온기가 마침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연대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돌아보면 한 번도 쉬운 겨울은 없었지만 수많은 따뜻한 손길 덕분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며, “2026년 스물세 번째 겨울에도 부산의 에너지 배려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동행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며 따뜻한 동행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 2026년 겨울, 부산의 온기는 이제 시작”이라며 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개원 100일 맞은 부산시의회, 민생 중심 현장 의정활동 강화
한편, 지난 10월 13일 개원 100일을 맞은 부산시의회는 ‘오직, 시민행복! 오직, 부산발전!’을 의정 기치로 내걸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의회 역사상 첫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의회 운영의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현안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특별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고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한 민생 입법을 추진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사랑 愛너지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시민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부산시의회와 부산연탄은행이 함께한 이날의 나눔은 연탄 1만 장이라는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을 함께 책임지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물세 번째 겨울을 맞은 부산연탄은행의 첫 연탄나눔 현장. 시의원과 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검은 연탄 한 장 한 장은 차가운 겨울을 앞둔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며, 부산의 새로운 나눔의 계절을 열었다.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 시흥 장곡중학교(교장 임소영)는 지난 10월 7일(수)부터 8일(목)까지 이틀간 첨단 교육 환경과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이 결합된 수학과, 영어과, 과학과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장곡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AI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에 이어, 최근 ▲미래형 과학실(확장형) 구축을 완료하며 시흥 지역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공개수업에서는 ‘질문하는 학교’의 취지에 걸맞게, 학생들이 스스로 핵심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주도적인 탐구 과정이 돋보였다. 1인 1스마트기기와 AI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능숙하게 수집·분석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AI디지털 선도학교’ 다운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특히, 새롭게 구축된 ‘미래형 과학실’에서 진행된 수업은 경기도교육청의 ‘2026 경기과학 탐구맛집 2.0’방향에 발맞추어 공간-도구-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탐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내 교사들과 수업 사례를 나누는 ‘과학교사 성장 마당’으로서의 역할도 겸했다.
무엇보다 이번 수업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에 첫 입학생(고1)으로 진학하게 될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장곡중학교의 미래형 과학실 인프라와 AI 기반 탐구 수업은 학생들이 미래 과학 인재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조기에 함양하고, 향후 시흥과학고 진학으로 이어지는 지역 교육의 선순환 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개수업을 참관한 동료 교사 및 학교 관계자들은 “AI 에듀테크 기술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유로운 질문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임소영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질문이 살아있는 교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학습 공간, 그리고 첨단 과학실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공개수업을 통해 장곡중학교의 우수한 학생 주도형 교육 모델이 경기도 내 다른 학교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곡중학교는 앞으로도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공교육 혁신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10월 15일(목), 그랜드조선제주호텔에서 '2026년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도교육감들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학생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간담회를 통해 주요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지방교육재정 개편 대응 방안 논의
협의회는 지난 10월 2일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내국세 연동 원칙을 유지하고, 유보통합 재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래대응기금 재원을 우선 확보한 뒤 교부금을 산정할 경우 지방교육재정이 오히려 감소하고, 기존 초·중등교육 재원까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협의회는 정부 개편안과 다양한 대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정부 개편안의 학생 수 반영 비율 조정과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 및 재원 배분 원칙의 법률 명시 등을 위해 국회 설득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정·비법정전입금 문제와 ▲국고·지방비 연계사업의 교육청 부담 전가 문제도 중·장기적 제도 개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 아동학대 관련 법률 개정…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
협의회는 지난 7월 제108회 총회에서 의결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촉구 입장문」의 주요 내용을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방지를 위한 법령 정비, ▲교육감 의견서의 실효성 강화, ▲국가 차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담기구 설치 등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과제가 담겨 있다.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개선… 학생 안전과 교원 교육활동 함께 보장
협의회는 2023년 10월 목포에서 발생한 현장체험학습 중 유아 사망사고와 관련해, 학교안전사고의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이에 협의회는 해당 교사들의 항소심 진행 상황과 교원단체의 탄원 요청 등에 대해 16개 시도교육감 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사고 관련 법적 보호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지원체계 강화와 ▲교원 면책 관련 제도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 신종 학교폭력(야차룰) 예방 대책 추가 논의
협의회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놀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신종 학교폭력 ‘야차룰’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예방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격투하는 행위로, 사적 합의를 내세우더라도 실제로는 또래 집단의 압박에 따른 강요된 폭력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격투 영상의 온라인 유포와 금품 갈취, 불법 베팅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적됐다.
이에 협의회는 ▲학교전담경찰관(SPO) 중심의 예방교육 강화, ▲가담 유형과 정도에 따른 학교폭력 심의기준 세분화, ▲유포 영상의 신속한 삭제·차단 및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 강화 등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근식 협의회장은 “오늘 논의한 네 가지 의제는 모두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공교육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교육 현장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의 대응 방향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연제구의회 차성민 의장은 10월 16일 부산 야구의 상징인 사직야구장의 현 위치 재건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시철도와 대규모 주거단지를 연계한 지하보행통로 및 복합 지하상권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3일 취임 100일을 맞은 차 의장은 전재수 부산시장의 북항 돔구장 건립 구상과 관련해 기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정책적 연속성과 시민 신뢰가 존중돼야 한다며 부산시의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 “사직야구장은 부산의 역사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자산”
차 의장은 사직야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부산시민과 야구팬들의 추억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임 시정에서 추진해 온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새로운 돔구장 건립 구상으로 인해 지연되거나 축소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차 의장은 “시정이 바뀌더라도 시민과 약속한 주요 공공사업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다른 지역의 새로운 돔구장 건립으로 차질을 빚는다면 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공공시설 정책은 정치적 판단보다 시민의 편익과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목공학 전공 전문성 바탕으로 지하보행통로·복합 상권 조성 제안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차 의장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단순한 체육시설 개선사업이 아닌 교통·주거·상권을 연계한 종합적인 도시발전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4,470세대 규모의 연제구 레이카운티 아파트 일대를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이를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한 복합 지하상권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제시했다.
차 의장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권을 참고 사례로 들며, 대중교통 이용객과 지역 주민, 야구장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상업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인구를 지역상권으로 유입시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해당 구상은 향후 지하철 연결 가능성과 사업비, 경제성, 지하공간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정책 제안이다.
■ “야구장 재건축을 지역경제 회복의 기회로”
차 의장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경제적 효과가 야구장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근 골목상권과 음식점, 소규모 상업시설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주민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문화·생활·상업공간을 조성해 사직야구장 일대를 새로운 복합 생활경제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차 의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존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민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재생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전재수 부산시장에 책임 있는 사업 추진과 상생 발전 촉구
차 의장은 전재수 부산시장에게 사직야구장의 역사적 가치와 시민 정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재건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북항 돔구장 건립 구상에 대해서도 재정 부담과 사업 타당성, 기존 사직야구장과의 기능 분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의장은 “사직야구장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시설로 재건축하고, 주변 교통과 상권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며, “부산시가 시민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민의 목소리가 곧 지역발전의 출발점”
차 의장은 끝으로 “연제구의 발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주변 상권 활성화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지역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는 연제구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