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11월 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경기에서 차준환(서울시청)이 2위를 차지했다.
새로 바꾼 부츠 적응 문제로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3위에 머물렀던 차준환은 영화 '물랑루즈'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수행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안전하게 수행한 그는 이어지는 트리플 악셀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부츠 문제의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보였다.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오일러+트리플 살코 역시 무난하게 처리 나머지 수행과제들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후반부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가 불안하며 "q"(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은 무리 없이 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기술 점수(TES) 84.93점, 구성 점수(PCS) 87.88점으로 172.81점을 받아 어제 쇼트프로그램 82.91점 합계 255.72점으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본지 기자의 "오늘 경기 때 보니 첫 점프 등 대부분 수행과제를 무난히 소화하다 트리플 플립에서 좀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부츠는 괜찮은 것인지"의 질문에, 차준환은 "이번 부츠도 새로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가의 부츠인데도 부츠가 무너지는 일이 자주 있는지, 개인별 맞춤으로 제작은 불가능한지" 질문에, "일단 최대한 자신의 발에 맞게 부츠 혀 부분을 커스터마이징은 하고 있지만, 제작사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있고, 마땅한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지만, 최대한 발에 맞는 부츠를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차준환은 경기 소감에 대해 “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경기였다. 프로그램 구성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청 소속으로 처음 뛰는 국내 경기라 의미가 컸고, 앞으로 있을 종합선수권을 준비할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장비 문제가 가장 컸다. 10월 초부터 이어졌고, 제조사와 계속 연락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이번 경기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교체하며 적응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경기 후에도 부츠를 다시 교체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지치기도 했지만 응원 덕분에 다시 힘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차준환을 괴롭혔던 발목 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발목도 조금 안 좋았다. 맞지 않는 스케이트로 뛰다 보니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1차 선발전이 끝났으니 관리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개최되는 ‘종합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략을 묻자 그는 “정확히 어떻게 할지 지금 확답하긴 어렵다. 남은 기간 동안 차근차근 정리해 종합선수권에서는 좀 더 자신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만약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세 번째 올림픽이 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에 대해 “평창은 꼭 뛰고 싶었고, 베이징은 열정으로 뛰었다.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경험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내년 1월에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대회 2026' 대회에 출전에 대하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직전에 개최되기에 경기 감각, 올림픽 대비를 위해 출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2026/2027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2026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