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4(월)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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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 남악고등학교는 한일 간의 역사와 우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교류를 가졌다. 일본 고치현 고치시에 위치한 고치국제고등학교의 학생 모리시타 나나와 토우자키 유즈하가 2월 26일(수)부터 27일(목)까지 양 일간 남악고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학생 교류를 넘어,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품고 있다. 고치국제고등학교가 자리한 고치현은 바로 목포 공생원의 설립자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의 고향이기도 하다. 윤학자는 광복 전후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 수많은 전쟁고아를 돌보며 헌신한 인물로, 한일 간 인도주의적 연대와 우정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 차원을 넘어 한일 양국을 잇는 이번 교류는 더욱 뜻깊다.


고치국제고의 두 학생은 2024년 한 해 동안 온라인을 통해 남악고 학생들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온라인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번 방문을 성사시켰다. 방문 첫날인 26일, 두 학생은 남악고 학생들과 어색함 없이 인사를 나누며 학교 급식을 함께하고, 윷놀이와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웃음꽃이 피었다.


모리시타 나나 학생은 “3년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이렇게 한국을 직접 찾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토우자키 유즈하 학생 역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보여준 친절 덕분에 한국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온라인에서만 보던 친구들과 실제로 만나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악고 학생들 또한 “멀리서 와준 친구들이 고마웠다”,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일본 친구들을 보며 한류의 저력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남악고등학교는 2020년부터 일본의 고치국제고, 오사카프론티어고등학교, 이타미고등학교, 아리마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교들과 온라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남악고 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온라인 교류 중인 일본 오사카의 효고시 이타미 시립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대면 교류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면 교류는 그간의 결실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 청소년이 미래의 우정을 만들어가는 상징적인 첫걸음이 되었다. 

 

남악고는 앞으로도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남악고 학생과 일본 학생 간의 지속적인 교류 및 광복 관련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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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고, 韓·日 청소년 교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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