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교과서박물관 둘러보기⑩ – 교육 자료 특별 기획전
"학교 종이 ‘땡땡땡’,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미래엔교과서박물관(관장 김동래)은 2003년 9월 24일 개관해 2024년도에 2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수집해 왔지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보물들인 교육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사용되거나 활용됐던 교육 자료를 주제별로 모아 선보인 것이다.

이번 기획 전시의 주제는 우리의 동요 제목인 <학교 종이 땡땡땡>으로, 동요의 가사에 맞춰 당시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을 보며 추억을 소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

▶ 교육 자료 특별 기획전 전경 ◀
전시의 목적은 첫 번째로, 우리 교과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 중에서 교과서 외의 교육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관람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이고자 함이었다. 두 번째로, 과거에 활용했던 교육 자료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함이었다. 세 번째로, 관람객들에게 과거로의 여행을 통한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평온한 휴식의 시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문화 향유권을 제고시키고자 함이었다.
기획 전시 <학교 종이 땡땡땡>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 첫 번째로, <제1부.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는 등굣길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들판에 봄가을로 피어 있는 아름다운 들꽃들을 바라보며 등교하는 모습, 학교 앞 문방구에서 각종 물건과 게임 기구에 현혹돼 한눈팔던 시절이 있었다. 전시된 소장품으로는 학생 가방, 명찰, 선도부(기율) 완장, 양은도시락 등이 있다.

▶ <제1부.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전시 모습 ◀
▮ 두 번째로,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학교 내에서 하루 종일 친구들과 선생님이 즐겁게 생활하던 일들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이 두 번째 주제는 학교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수업 시간에는’라는 소주제와 운동회 등의 학교생활을 다룬 ‘우리들의 학교생활’이라는 소주제로 나눠 전시하고 있는데, 입학식에서부터 졸업식에 이르는 각종 학교 행사들도 추억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소주제의 전시 소장품으로는 주요 전시 소장품은 교련 가방, 전과, 학생이 직접 그린 포스터 및 그림 등이 있다.

▶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 전시 모습(1) ◀
▮ 두 번째 소주제의 전시 소장품으로는 출발총, 생활통지표, 건강기록부, 스케이트, 운동회 물품 등이 있다.

▶ <제2부. ‘사이좋게 오늘도 공부 잘하자’> 전시 모습(2) ◀
▮ 세 번째로, <제3부.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선생님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중심으로 선생님의 시각에서 얼마나 학생들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가르쳤는지를 소개해 보고자 했다. 전시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은 교사용 학습 지도안, 타자기, 철필, 순찰 시계, 교사용 지도서 등이다.

▶ <제3부.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전시 모습 ◀
- 흑백 사진으로 보는 ‘정겨웠던 순간들’ -
이러한 기획 전시 <학교 종이 땡땡땡>과 연계해 1960년대~70년대의 학교생활을 담은 흑백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 작가이며, 전 교육부 초등교육정책과장, 서울성북교육장을 역임한 김완기 선생의 흑백 사진 작품 27점을 선정해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는데, 김완기 선생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 교육장 등 교육 전문직으로 종사하시면서 다양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해 우리나라 최초로 교육 활동과 사진 촬영 활동을 접목시키신 선생님이다. 1960년대부터 70년대 어려웠던 시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여과 없이 사진에 담았다. 관람하는 관람객은 당시의 학교생활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 김완기 선생 사진전 <정겨웠던 순간들> ◀
시간은 화살처럼 흘렀어도 추억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존재한다.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학창 시절로의 여행을 떠나 보기를 권해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