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1(월)
 

[교육연합신문=유정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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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됐지만 태어나 처음 겪는 삶 앞에서 미숙함을 드러내는 어른아이와, 아직 아이이지만 어른처럼 삶의 무게를 짊어진 아이어른이 있다. 우리는 모두 성장과 성숙이라는 여정을 걷지만, 그 길은 언제나 명확하지 않다. 본고는 '어른아이'와 '아이어른'이라는 관점으로 삶에서 성장과 성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탐구한다. 그 탐구는 문학작품을 통해 성장과 성숙의 여러 단면을 마주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부터 冊을 통해 ‘나와 우리’를 Check하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안도현의 소설 <연어>가 주는 교훈 

 

안도현의 소설 <연어>는 단순히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한 마리 연어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삶 속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시련과 이를 극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아름다운 비유적 서사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청소년기를 연어의 여정에 비추어, 아이어른들이 겪는 시련의 의미와 어른아이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 연어의 여정과 청소년의 삶


연어는 태어나던 강을 떠나 바다로 나아간다. 넓은 세계를 경험해 성장하지만, 결국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친 여정을 시작한다. 물살은 거세고, 바위와 장애물이 길을 막아도 연어는 끝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이 여정은 바로 "시련이 곧 성장"임을 상징한다.

 

우리 아이어른들도 중,고교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비슷한 여정을 겪는다. 초등학교라는 익숙한 세계를 떠나, 학업과 진로 고민,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시련을 마주하며 성장해 나간다. 친구와의 갈등이나 성적 압박은 마치 연어가 부딪히는 강물의 바위와도 같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내면의 힘을 키우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 간다. 

 

□ 시련 속에서 얻는 성장


소설 속 강물과 바위, 물살은 연어의 시련을 상징해, 동시에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고난을 떠올리게 한다. 시간이 강물 흐르듯 할 때 아이어른들의 성장 과정도 쉼 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장애물은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아이어른들은 이런 시련 속에서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연어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공 이후에도 시련은 끝나지 않는다. 연어가 산란 후에도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듯, 인생의 성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시험에 합격하거나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아이어른들은 여전히 새로운 과제를 만나며 끊임없이 성장해 나간다. 

 

□ 부모의 역할: 시련의 동반자


어른아이들인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어른들이 겪는 어려움을 대신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연어는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어른들이 시련을 온전히 경험해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낮은 시험 성적으로 낙담한 아이에게 "다음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격려하는 말, 친구와의 갈등에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조언하는 태도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존중해, 그 과정을 지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 시련은 성숙으로 가는 길


 <연어>는 연어의 거친 여정을 통해 인생의 시련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알려준다. 우리 아이어른들도 학교생활과 학업,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 간다. 어른아이인 부모는 그 여정에서 빛이 되어주며, 아이가 물살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잃지 않도록 응원해야 한다.


시련은 두렵지만, 그것 없이는 성장이 없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며 완성된 존재로 거듭나듯, 아이들도 그들만의 시련을 통해 진정한 성숙을 찾아갈 것이다. 어른아이인 부모 역시 아이어른들의 시련을 함께 해 더 깊은 이해와 성숙한 마음을 지닌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는 ‘성격과 성향’이 ‘성장과 성숙’을 거듭할 것이며, 기어이 시련과 고난 너머의 ‘성공과 성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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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걸 원장

◇ 비창문해력학원·의문을열다학원 원장

◇ (주)인무늬교육공동체 대표이사

◇ 진학일보사 편집부 부국장

◇ 창작문예예술인협회 회원

◇ 2019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 2000 (주)교육과 인터넷 전국경연대회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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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른아이'와 '아이어른'의 여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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