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人포커스] 김정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교육과 정치를 잇다"
"청소년 단체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것"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약 중인 김정일 의원(국민의힘·청주3)은 목사이자 교육자로서의 배경을 바탕으로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청소년을 위한 정책에 헌신하며 정치에 입문한 그의 이야기는 청소년을 위한 따뜻함과 결단력으로 가득했다. - 편집자 주
■ 충북도의원으로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혀달라.
목회(牧會) 활동을 하면서 제12대 충북도의회에 들어왔다. 다른 분들이 "성직자가 왜 정계에 발을 딛게 됐냐"고 묻기도 해 "제도권에서 교육, 복지 서비스 등의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고 싶어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라고 답을 하곤 한다. 청소년 시절 불우하게 자랐다. 당시 저처럼 희망이 없고 힘든 청소년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풀타임으로 목회를 하고 13년간은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청소년을 위하려면 현실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맺게 됐다.
■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한다면?
저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출생으로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상담심리전공(교육학박사수료),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직을 맡고 있다.

■ 현재 충청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과 비전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
충북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특목고와 전문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진로교육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공감 동행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발상 전환과 전문성,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교사들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육복지의 정착을 위해서는 충북도교육청 차원의 명확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소년 단체의 활성화와 교육 복지의 강화가 필요하다. 청소년 단체를 활성화하고, 늘봄학교를 정착시키며, 교육복지 셋팅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북형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늘봄학교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충북도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최근 발표한 내용은 무엇인가?
민선 8기 동안 충청북도가 여러 성과를 이뤄낸 것을 두고 많은 홍보가 이뤄졌다. 예를 들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증가, 그리고 투자유치와 같은 굵직한 성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분명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생업에 바쁘게 살아가는 도민들이 이러한 성과들이 나와 내 가족, 이웃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의료비 후불제, 임신·출산·육아 지원,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를 위한 정책 같은 도민들의 일상에 밀접한 정책들이 있지 않나? 이러한 정책들은 도민들이 쉽게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도민들이 직접 정보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런 혜택들을 먼저 제공받고 누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이 도정의 성과와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단순히 신문과 방송 같은 전통적인 홍보 수단만이 아니라, 계층별, 세대별로 접근성이 높은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도민들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특히 늘봄학교 도입과 교육복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현행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늘봄학교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늘봄 전담 인력과 돌봄 전담사들의 역할과 업무가 명확히 규정되어야 하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 단체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무상 체육복 지원 조례를 준비 중에 있다. 무상 체육복 지원 조례를 통해 모든 학생이 체육활동에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 충북도의회 의원이 되어 성공적인 정책 사례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개정의 보람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조례 개정을 위해 충청북도 내 시군구의 학교밖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조례에 반영하며 정책적인 개선을 이끌어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했다. 실제로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필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었던 점에 큰 보람을 느꼈다.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 실행에 앞서 수요 조사와 욕구 조사를 거쳐, 대상자들과의 토론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조례를 제정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통해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피드백을 받아 개선할 수 있다.
◇ 신장 장애인 지원 조례 제정의 경험
충청북도 신장 장애인 지원 조례제정에도 앞장섰다. 신장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 투석실을 방문하고, 충북 신장장애인 협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의 임화자 의원과 협력하여 신장 장애인을 위한 첫 조례 제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신장장애인'은 신장의 기능장애로 인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거나 신장 기능의 영속적인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2023년 말 기준 충북도내 신장장애인은 3,519명으로 도내 등록장애인의 3.6%에 해당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중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심한 장애에 해당하는 사람은 약 75%로, 이들은 신장 이식을 받지 않는 한 평생 평균 주 3회, 하루 4시간 정도 투석을 받아야 한다. 신장 장애인들을 위한 조례를 준비하면서 투석실과 협회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례를 제정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 통일 교육과 청소년 단체 활성화를 위한 계획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으로서 비록 3개월간의 짧은 활동 기간이지만 통일 교육과 청소년 단체 활성화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10월에는 통일 교육에 관한 조례와 청소년 단체 활성화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준비 중이다. 중등 정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교육학 전공자로서, 20년 이상의 교수 및 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교육과 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으로서 충북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충북교육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교육현장의 담을 허물고, 공교육이 신뢰받는 학교 현장이 되어야 한다. 말을 신중하게 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꿈을 키우고 이루는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 지력, 심력, 체력을 고루 갖춘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충북교육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는 다짐을 밝히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