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3(수)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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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상고등학교(교장 최해룡)가 지난 7월 19~20일 양일간 책과 함께 밤을 지새우는 특별한 독서 캠프를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밤샘 독서토론 캠프는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이러한 생각들을 타인과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감·인권·평화’ 가치를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 활동이다.


이번 밤샘 독서토론 캠프는 목상고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색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는 ‘DJ 정신 계승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인문사회부와 무아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며 마련됐다. 여기서 ‘DJ’는 민주시민(Democratic Citizen)과 정의(Justice, 義)의 가치를 지닌 학생을 기르기 위한 역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학생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신·철학을 내면화하여 ‘행동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목표를 반영한 용어이다.


밤샘 독서토론 캠프는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 모둠별 주제 토론 △ 인권과 평화를 밝히는 DIY 무드등 만들기 △ 영화가 있는 도서관-인생은 아름다워- △ 시와 함께 새벽 열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DJ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캠프의 주제로 삼은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발간 직후부터 상당한 기간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으로, 심훈문학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가치를 두루 입증받은 바 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사전에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이나 질문을 구상하며 소감을 두루 나누었다.


‘삶은 어떻게 소설이 될까?’라는 주제로 한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으로 막을 연 밤샘 독서토론 캠프는, 작가가 소설의 창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진행됐다. 정지아 작가는 실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있었던 일, 구례에서의 삶이 작품에 준 영향 등의 에피소드를 진솔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나갔으며, 이에 따른 참가 학생들의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북토크로 이어졌으며, 작가 사인회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각자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은 소감을 활동 결과물로 만들어 조별로 발표하며, 단순히 작품의 줄거리 이해를 넘어 ‘아버지의 인생’에 공감케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독서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구상할지 조별로 머리를 맞대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의 책에 대해 서로 기억에 남는 문장과 그 이유를 공유하며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해룡 교장은 “우리 학교는 글로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번 공감·인권·평화의 밤샘 독서토론 캠프와 같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독서인문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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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상고, ‘공감·인권·평화의 밤샘 독서토론 캠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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