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8(금)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1.jpg

"교육은 우리의 미래, 그 길을 걷는 사람" 

 

‘저 길모퉁이를 돌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했던 한 뮤지컬 주인공을 떠올리며 오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부산 남구 못골로 29에 소재한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을 찾았다. 청사 앞마당 표지석이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푯말을 달고 눈길을 끈다. 수십 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한 사람, 부산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박귀자 교육장, 7월을 여는 날 퇴근길에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2년이 됐다. 그동안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든다면? 

 

□ "2년간 성실히 직무 수행" 

먼저 38년이 넘는 교직생활 및 교육전문직 경험과 지혜를 녹여 교육장으로서 2년을 대과(大過) 없이 소임을 다한 것이다. 부산 남부지역 교육가족들과 130명의 직원, 그리고 지역 내 각기 다른 꿈을 품고 있는 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들과 함께 협력해 이룩한 결과다. 이 경험은 교육과 성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전달하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행정구역상 남구·동구·부산진구에 소재한 유치원·초·중·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각종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기반으로 학력을 신장하고 세계로 미래로 향한 꿈을 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인성과 학력이라는 두 날개를!" 

한쪽 날개로만 날아가는 새가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십다. 우리 학생들이 인성도 좋고 학력까지 충분히 갖춰야만 두 날개로 창공을 향해 힘껏 날개짓하는 새들처럼 꿈을 향한 도전도 할 수 있을 거라 여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갖춰 놓아도 학생 개인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남부교육 가족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인성 기반 학력향상을 위해 ‘배움이 희망되는 든든한 남부교육’이라는 깃발 아래 모여 땀 흘리고 있다. 각자의 꿈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공생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미래 세대들이 교육에서부터 희망을 찾고, 작은 것에서부터 배우고 익히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인성과 학력이라는 두 날개를 활짝 펼쳐가도록 길을 만들고 안내하고 있다. 저 역시 이런 배움·소통·협력과정에 합류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 "함께 심은 청렴씨앗, 피어나는 교육희망" 

저는 청렴하고 소신이 있는 공직자로서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직무수행 태도를 가지려 한다. 이런 저의 바람을 알고 청내 국·과장들이 앞장서서 ‘청렴파트너십’을 발휘해 주고 있다. 간부 외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남부청렴특공대’를 만들어 청렴의지를 다지고, 청렴과제들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청렴업무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남부가족 모두가 ‘청렴은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직무에 충실한 끝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지원청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각종 계약이나 용역, 급식, 현장체험학습, 학생운동부 육성, 늘봄학교 운영 분야에서 청렴한 남부교육지원청 이미지 제고에 힘써 주신 분들께 지면을 통해 진심을 전한다. 

 

KakaoTalk_20240703_103225437.jpg

 

□ "도심 소규모 학교 폐교·휴교로 적정규모 학생 재배치" 

부산진구 소재 소규모 학교인 주원초등학교는 수년 전부터 집단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자 학교 통폐합 문제를 건의했다.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재작년 10월부터 학부모·학교·지역사회구성원들과 수차례 간담회, 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마침내 2025년 3월 1일자로 주원초등학교 통·폐합을 확정했다. 이에, 당해 학교 재학생은 (2025.2월 말 기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인근에 있는 가평초등학교와 주례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학교급식, 현장체험학습, 학교 시설여건 등 여러 분야에서 좀 더 교육환경에서 교수학습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한편, 남구 소재 신연초등학교는 인근 주택재개발 사업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주변으로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주택재개발 공사 등으로 교육환경이 많이 악화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 따라서 2024년 3월 1일부터 약 2년간 휴교하고, 전교생 12명은 학구를 조정하여 재배치됐다. 인근 성천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통학 불편이 없도록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통학로를 정비했다. 휴교 기간 중 교사 증축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주택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증가 학생 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 "등하굣길 안전 확보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협조" 

초등학교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 대로 횡단, 미확보된 인도 등으로 통학 여건이 아주 열악할 경우,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3교에 10대의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전교생이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인 연포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는 등하교 시간이 되면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올해 초 남구청, 남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광폭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형보행신호등’, ‘정지선 센서’ 등 교통시설물 설치와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화면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통학여건이 개선됐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통학로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KakaoTalk_20240703_112540759.jpg

 

□ "남부교육지원청 인성교육 브랜드, '올담'" 

우리 남부 관내에는 지역사회 교육자원이 많다. 예를 들면 남구(유엔평화공원,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등), 동구(북항친수공원, 부산역, 부산항 등), 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 부산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등)에는 첨단 시설에다 교육·문화프로그램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은 물론, 조금만 관심 가지면 온 지역사회가 학교 못지 않은 배움터가 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여러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간접으로 체험하는 ‘올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담’은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 친화적 교육활동을 모두(All) 담아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All) 실천하는 남부인성교육브랜드이다.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중심 교육과정 운영, 올담 자료실 구축, 인성교육용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 등에 노력하고 있고,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도 인문소양, 예술체험, 체육활동, 인성토크, 이기대·어린이대공원·북항친수공원 일대에서 가족 줍깅행사, ‘위트컴 장군을 찾아라’ 호국보훈의 달 행사 등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올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약 금지, 아동 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약물 오남용 예방, 흡연 예방, 기후 환경 보호 캠페인과 사진 영상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제가 남구보건소 앞을 지나는데 어떤 분이 저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더니 오른손바닥을 들고 큰 소리로 ‘금연’ 서약 모습을 재연하는 게 아닌가. 몇 달 전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시민 대상 거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았다. 눈을 맞추고 한참 웃었다.

교육지원청 앞마당에서 열린 '올담' 가족 편지 낭송회 장면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하늘나라로 여행 간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여러 사람 앞에서 읽어준 여고생의 다짐은 아직도 콧등이 찡하고, '위트컴 장군을 찾아라'는 외부 행사에서도 시원한 얼음물로 사랑을 전해 주신 그 분의 따스한 손길, 오래 기억하겠다. 

 

올담 인성교육과 관련된 우리 교육지원청의 각종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도가 아주 높다. 앞으로도 이런 인성 체험 교육은 더 발전되고 실천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라고, 이는 곧, 존중과 배려가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로 통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KakaoTalk_20240703_103248690.jpg

 

■ 부산교육청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학력신장과 아침체인지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는가?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계획한 다양한 학력신장노력과 인성교육활동 아침체인지(體仁智) 두 정책 다 가시적인 교육적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들이 학력 향상에 힘쓸 수 있도록 ‘행복한 성장을 위한 신호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 한걸음 성장지원단과 협력하여 ‘온배움, 온나눔’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학교별로 교육과정 연계 프로젝트 학습, 실력UP 학력향상 프로젝트, 학습동기 강화, 학습 코칭과 함께 ‘남부 학력돋움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 지원과 심리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그리고 남부기초학력지원센터의 찾아가는 학습클리닉, 학력돋움클래스 프로그램도 멘토링 형식으로 학습동기를 강화하며 학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편, 남부 관내 교사들은 수업평가 역량을 갖춘 잘 가르치는, 수업 잘하는 교사로 거듭나려 애쓰고 있다. 120여 명 ‘꿈틀이’ 수업평가지원단을 구성해 여러 차례의 워크숍을 가졌고, 226명의 교과별 교사 협력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수업평가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만든 학력개발원과도 협력하여 다양한 학력향상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학업성취도평가(BEST), 학력향상시스템(BASS), 부산형 인터넷 강의, 위캔두계절학교, 인성 영수캠프와 같은 사업과 연계해서 부산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은 한창 성장기 학생들의 생활 속 건강 체육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규 체육수업,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선수, 교기 육성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을 기르고 협력하고 규칙을 지키는 법까지 배우기도 한다. 요즈음 부산에 있는 각 초등학교에는 아침 체육활동이 좋아 학교에 일찍 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의 긍정적인 면이라고 본다. 아침마다 학교 가고 싶은 아이들, 등굣길 아침 운동이나 음악 활동에 신나는 아이들, 잔반이 줄어든 학교 급식실, 잠자는 학생이 없는 교실 공간. 이런 게 제대로인 학교 풍경이고 학생들의 모습 아닐까 싶다. 또래들과 어울려 부대끼고 놀면서 고운 심성을 기르고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으니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그래서 학력향상을 위한 학력체인지(體仁智)나 학교를 깨우는 체육활동인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판단을 조금 미루어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더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차원에서 두 정책에 대해 성과관리를 하고 있고, 여러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데이터 수집하여 양적 연구와 질적인 연구를 병행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학교 단위 프로그램이나 운영상의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하나씩 개선해 가면 된다고 본다. 전국으로 확산한 아침체인지(體仁智) 정책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모델로 안착되도록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가야 한다. 

 

7월 6일(토) 오전 9시에는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하던 아침체인지를 무대를 옮겨 광안리 백사장에서 '바다에서 꿈꾸는 남부교육가족 어울림 한마당'을 하윤수 교육감, 강철호 시의회 교육위원, 관할 초·중등 학교장, 부산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연합회와 남부교육가족, 그리고 학생들과 많은 내빈들이 함께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KakaoTalk_20240703_103335569.jpg

■ 부산국제다문화학교에 재능기부와 지원·후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그리고 교육적인 면에서 취약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교육 혜택이나 제도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 
 
지난 5월 27일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국제다문화학교’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15개국에서 온 8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도란도란 꿈나무 교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문화 학생들의 자존감을 북돋우고, 배려와 존중이라는 가치 덕목을 배우고,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견뎌내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낼 요량이었는데, 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각국의 인사말로 말문을 트고 서툰 우리말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애쓰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얻었다. 학생마다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꿈을 정하고 그 꿈에 이르는 길을 찾아 조금씩 노력하는 과정을 함께 이야기했다. 한 편의 시로, 두 장 그림으로, 세 사람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고, 강의 끝에는 학생 스스로의 꿈에 이르는 길을 소위 ‘KSS전략’으로 알아봤다. 지금의 자신을 모습이나 생활을 성찰하고 ‘무엇을 계속할 것인가(Keep), 어떤 것은 멈출 것인가(Stop), 다시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Start)’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발표해 보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사연을 듣는 내내 가슴이 벅차고 뭉클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액자를 선물로 전해줬다. 제겐 세상에서 제일 값진 보물이란 생각한다. 
 

KakaoTalk_20240703_103434360.jpg

 

다문화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혜택에는 우선 부산국제다문화학교 교장과 의논해 교육시설 환경개선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가정마다 가족이 처한 사정을 고려해 공부하고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인 면에서 지원이 있어야 하겠고, 또 학생이 소속된 학교(원적교) 교장과 담임교사와도 정기적인 소통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학생과 보호자가 거처하는 생활근거지 관할 행정구청이나 복지센터, 사회복지단체 등과도 연계가 필요하고, 기존 복지제도나 후원시스템도 잘 작동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 채널에서 운영하는 전시성 또는 일회성 행사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원시스템으로 안착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돼야 다문화배경을 청소년들이 건강한 세계시민으로, 대한민국에서 교육받고 자란 자긍심을 가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한 가지 덧붙여 소개하면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시스템’이 있다.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올해 2년차 교육복지안전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데, 다문화학교 학생들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이 있는지 더 고민해 보겠다. 

 

■ 교육연합신문 보도자료를 보면 남부교육지원청이 왕성하게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육자로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산시내 다른 교육지원청에서도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을 텐데, 조금씩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있을 수는 있다. 우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방향은 ‘학력향상 그리고 인성교육’이라고 밝혔다. ‘인성에 바탕을 둔 학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고. 인성교육 자료 하나로 마무리하고 싶다. 

 

□ 학부모님께   

자녀 키우기 힘드시죠? 

우리 함께 육아 지혜를 챙겨보아요.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는 물론 우리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해요.

고운 심성을 기르고 삶의 기술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살아가는 법이지요. 

 

질문하는 법, 독서하는 법, 대화하는 법,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법, 퀵보드 안전하게 타는 법, 

물놀이하는 법, 교통질서를 지키는 법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나 지금이나 한 가지를 든다면 부모의 본보기라고 합니다.

우리 함께 간단한 것부터 하나씩 실행합시다. 

 

□ 어느 학생에게 

궁금한 게 많지요? 공부라는 게 뭘까요?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표현하면,

생활하면서 생기는 물음표들을 느낌표로 바꾸어 보는 것이라고 해요. 


알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남기고 싶은 거

그려보고 싶은 거


좋은 거

싫은 거

또 그 어떤 것이라도

한 줄로 써 보세요.두 줄로 메모해 보세요.

아주 가끔은 세 줄 일기로도 남겨 보세요.


그러다 보면

어떤 마음이 생겨날까요.

사랑 또 감사 


□ 엄마의 이야기 - 詩 박귀자 

아가야 

어린 시절 엄마는

작은 바닷새 같았어

파도 따라 노래 부르고

송아지보다 순한 눈을 한

작디작은 섬소녀였지


굽이굽이 눈물의 고갯길에

소망의 탑들을 인고로 쌓던 학창시절

 

엄마는 그때

너무 가난하고 슬픈 일이 많았었지

그러나 늘 다짐했단다

언제나 바르게 어디서나 굳세게


이제 내 가슴에

행복의 파문을 보내주는 나의 아가야

 

누가 너를 내게 보내주었을까

까만 눈과 깨끗한 웃음과

작은 발가락 열 개를


산다는 건 좋은 일

이 세상에 너와 나를 있게 한

고귀한 이에게 감사하며

그렇게 산다는 건 그지없이 복된 일


먼 훗날 너의 삶이

엄마보다 더 밝고 값지기를 비는

엄마의 눈에

늘 가득한 사랑을 담아주렴 나의 아가야

 

0.jpg

▣ 박귀자 교육장

◇ 부산광역시교육청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관장

◇ 前부산절영초등학교 교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 前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기획평가부장 

전체댓글 0

  • 2821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특별대담] 배움을 희망으로 이어가는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