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2월 14일(화) 생존수영 활성화, 비만치료, 약물 오남용 방지 및 안전한 급식 및 등굣길 안전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제주교육청이 2023년 추진하게 되는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 정책은 △생존수영교육 활성화 및 수영장 확보 △ 비만학생 건강회복지원 △마약류 노출 방지 및 중독 예방 △질 높고 안전한 행복급식 △안전한 등굣길 ‘통학올레’ 구축 등이 포함된다.


2023학년도 생존수영교육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초등 3~6학년은 입수형 실기 교육 10시간으로 도내 14개 학교 수영장 및 사설 수영장에서 실시된다. 입수형 실기 교육 대상 학생은 초등학생 2만 8000여 명이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실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으로는 생존기능, 수영기능, 구조기능이 포함된 이론과 실기 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 자료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학교체육진흥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생존수영 교육 이론 및 실기 교육 자료를 활용한다. 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 교육은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입수형 실기 교육 운영비를 학교로 교부한다. 


학교 수영장은 올해 14개로 전년도에 비해 4개소가 늘어난다. 지난해 개장한 영평초등학교, 한림초등학교, 서귀포중학교 수영장과 올해 개장 예정인 아라중학교 수영장을 포함하면 도내 학교 수영장은 14개소에 이르게 된다.


제주교육청은 학교 수영장 보유학교에 ‘학교 운영 기본 경비 통합사업비’로 총 22억 6000만 원(교당 1억 6000만 원~1억 6400만 원)을 교부했다. 해당 예산은 시설관리, 안전관리, 생존수영강사를 각 1명씩 8개월간 채용해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과 수영장 보유학교 소속 학생들의 수영 교육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내 학교 수영장 추가 확보를 위해 수영장 건립 타당성 용역비를 편성해 수영장 추가 건설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건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수영장 건립이 필요한 학교가 지정될 경우, 관련 예산을 편성해 수영장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제주 학생 비만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성인기 비만으로 이행되고 정서적 위축, 대사합병증 위험 등 평생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문제, 해당 연령대의 병원 접근성 저하와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관련 시설을 찾기 어려운 문제, 치료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손쉽게 관리받자’ 라는 개념으로 ‘(가칭)지역사회 기반 학생 건강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가칭)지역사회 기반 학생 건강회복 지원사업’은 초등 4~5학년 고도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평가와 전문의 상담 후 개인별 맞춤형 처방과 치료(행동·식사·운동)로 비만과 대사합병증을 낮추기 위해 도내 보건의료 전문기관(단체)에 위탁 운영한다.


또한, 교육청-전문가-학교-학생·학부모-지자체-관련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가족 토론회, 사업명·로고 공모전 등을 운영해 도내 학생 비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은 이제까지 흡연·음주 중심의 교과 연계 수업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청소년들이 SNS나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등 유해약물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돼 호기심에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다. 


마약류 노출 및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 조기 발견이 필요함에 따라, ▶학생 수준별 교육과 홍보를 통한 인식 제고, ▶예방·지도를 위한 교원 전문성 강화, ▶마약류 노출 및 중독(의심)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을 위해 자료개발 지난해말 T/F를 구성해 직접 개발 완료한 자료를 보급해 수준별 수업(모든 교사가 수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이 이뤄지도록 실질적 교육을 지원하고, 중독(의심) 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상담 강화 및 학생 대상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 관리자·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마약범죄 전문가 초빙 연수 및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개설된 원격연수(15차시)를 모든 교사들이 이수하도록 권고하고, 내년 4월 개설·운영을 목표로 ‘교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마약류 예방 지도’를 주제로 교원 맞춤형 원격연수 콘텐츠(탐라교육원, 15차시)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각급 학교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교육 전문가 연수 과정’(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운영, 4월)을 지원해 학생·교직원 대상의 교육(연수) 운영 등 전문 인력풀로 활용한다.


마약류 중독은 진행성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가 효과적임에 따라, 중독학생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치료와 상담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학교-가정-치료기관과 연계한 지지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치료(상담) 전문기관과의 공조체계(중독예방관리 협의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무상급식비는 지난해 하반기 24% 인상된 단가를 유지하고, 친환경 급식비 5.5%, Non-GMO 식품비 20%를 인상해 제주산 친환경 식재료 및 Non-GMO 식품 등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 사용을 확대한다. 또한 △당·나트륨 저감화 △채식의 날 월 1회 이상 운영 △통곡물 월 2회 이상, 과일 주 2회 이상 제공 △채소 섭취 확대 운영학교 지원 등 질 높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운영한다.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보급 및 음식물쓰레기 저감화를 위한 AI 푸드 스캐너 시범운영 확대, 푸드 브릿지 개념을 도입한 식생활 교육환경 조성, 학교급식 관계자 역량 강화 연수 확대로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한다. 


학교급식 점검 및 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 컨설팅 등 철저한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함으로써 식중독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더불어 새 학기 대비 정기방역 및 식중독 예방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급식실 현대화·자동화 기기 지원뿐만 아니라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완화 및 대체전담 인력제 도입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는 교통안전지도사(자원봉사자)를 운영해 등굣길 학생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또한, 개학기 학교 주변 교통안전 점검 및 분기별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을 통해 학생 교통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통학로가 없는 학교는 학교부지 활용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자치경찰단과 교육청이 공동 협력해 나가며 자치경찰단에서는 무인단속카메라, 옐로카펫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 자치경찰단, 학부모단체와 함께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통한 학교 현장을 점검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데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생존수영교육 강화, 비만치료를 위한 학생 건강회복 지원, 마약류 중독 예방, 안전한 급식 제공 및 등굣길 안전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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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위한 환경 조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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