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마친 '지스타2019'(이하 지스타)는 24만명 이상이 관람을 하며 역대급 흥행을 거두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를 방문한 총 관람객 수는 17일 오후 5시 기준 24만4천309명(추정치)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23만5천133명보다 약 3.9%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관람객들의 대부분이 중,고등학생들이었으나, 올해는 유독 가족 관람객들이 많았다.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부모님들과 함께 관람을 온 영향으로 부모와 자녀가 게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임 선진국 문화가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싹트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또한,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2040명, 2일차 269명, 3일차 127명이 등록해 전년(2169명) 대비 약 12.3% 늘어난 2436명을 기록했다.
올해 지스타는 토종 간판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하여 시작 전부터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전세계 36개국 691곳의 게임사가 참여하고, 33천71개의 전시부스가 차려져 역대 규모로 치러졌으나 메인 전시관인 제1전시장에 부스를 차린 10곳중 4곳이 중국계 업체였다.
미호요, XD글로벌, IGG,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도 중국 텐센트 자회사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대 국제게임 전시회임에도 중국 업체의 잠식으로 중국게임사들의 잔치로 전락 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지만 중국업체의 공세에 넷마블, 펄어비스, 그라비티, 펍지등의 한국 게임들이 신작 발표 등을 통해 여전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관련 우려들은 어느 정도 사라졌다.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4종 신작을 공개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 게임들은 유명 지식재산권(IP) 및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로, 한국 게임의 정형화된 틀에서 탈피해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이 담긴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는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00부스 최대 규모로 도전장을 내민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을 깜짝 공개하며 전 세계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펄어비스는 신작 공개 행사 '펄어비스 커넥트 2019'를 통해 신작 '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을 공개했다. 펄어비스 커넥트 2019 시청자는 공식 집계 약 7만명에 북미 유튜버인 티피컬 게이머 시청자 3만명을 더한 10만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섀도우 아레나는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서 파생된 근접 배틀로얄 게임으로,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투로 차별화를 꾀해 관심을 받았으며, 이외 붉은 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차세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꼽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 송주아
지스타의 대세가 되고 있는 보는 게임은 e스포츠 경기 관람을 넘어 인플루언서가 리드하면서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는 인터랙션 위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시청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보는 게임 문화가 두드러졌다.
지스타 2019 행사가 한창이던 당시 벡스코 BTC관 내 게임사 부스에서는 마이크를 붙잡고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현장 게임 대회를 중계하거나 신작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BTC 부스를 마련한 아프리카TV는 자사 유명 BJ들을 동원한 현장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했으며, 유튜브는 야외 부스를 통해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알리는 콘텐츠를 연달아 소개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