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왕명석)은 18일(목) 관산남초등학교 늦깎이 초등학생 다섯 명의 두 번째 여름방학식을 축하하고 졸업을 맞이할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라며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작년 2월 관산남초등학교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학교교육을 받지 못해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다섯 명의 할머니들이 손을 맞잡고 찾아 와 배움의 기회를 부탁했다.
마침 2018학년도 신입생이 없어 고민하던 학교 측은 성인 문해력 증진을 위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올해 2학년으로 진급하여 오순도순 늦깎이 초등학생으로서 배움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방학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할 정도로 늦게나마 한글을 깨우치고 읽고 쓰는 재미에 푹 빠져 하루하루 학교 오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장흥교육지원청은 다섯 명의 할머니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졸업장을 받을 때까지 건강하게 학교를 오고가기를 바라며 고령자 보행보조기 5대를 할머니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최고령자인 노맹자(77세) 할머니는 “학교 오기를 잘했다. 오래 살다보니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렇게 좋은 선물도 받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왕명석 교육장은 “늦게나마 배움의 기회를 갖고자 학교를 찾아온 용기가 존경스럽고 고맙다. 가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을의 잊혀져가는 이야기와 문화도 전해주며 마을선생님도 돼주시라. 다섯 분 모두 건강하게 학업을 마치고 함께 졸업장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