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여수송현초등학교(교장 노광식)는 6월 5일(수요일) 2019학년도 운동회를 치렀다. 전 학년이 함께하는 운동회는 개교 이래 처음이었다. 비로소 학교 운동회의 첫 테이프를 자른 것이다. 지난해 연말 날짜를 고르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걱정을 드디어 훨훨 날려 보냈다.

 

대한민국의 봄을 온통 찌뿌드드하게 만드는 미세먼지의 날이면 어떡하나, 기상이변으로 돌연변이를 실감하게 하는 날씨라면 어떡하나 등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던 날들을 가벼운 웃음으로 밀어낼 수 있게 됐다.

 

‘낮 최고기온 29도’를 안내하는 날씨 예보에 더위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겠구나 싶어 마냥 마음 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수송현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견뎌내야 할 여름날이었다. 준비체조와 시구를 시작으로 운동장 안에서는 여섯 개 학년의 단체경기가 운영되었으며 트랙에서는 각 학년 개인 달리기, 청백 계주가 진행되었다. 자녀들 못지않게 들뜬 마음으로 네 해째 기다리던 자녀들의 운동회를 맞이한 학부모님들의 경기도 펼쳐졌다.

 

1학년 동생들의 ‘지구를 굴려라!’는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참 멋진 경기였다. 큰 산을 밀고 가기에는 힘에 벅찬 1학년들을 위해서 선생님들이 도우미로 나섰으며 빨랫줄에 가지런히 빨래를 너는 2학년 단체경기는 ‘날씨는 변덕쟁이’였다. ‘

 

오늘 같은 날이라면 빨래 한번 잘 마르겠다.’며 즐거워하시는 어느 할아버지는 이어진 손주 자랑으로 마냥 즐거우셨다. 3학년 학생들은 정돈된 마음을 제대로 쌓아 올리는 ‘컵스텍 쌓기’로 박수를 받았다. 2019년 ‘기해년’을 사는 4학년 친구들은 ‘돼지 몰러 나간다!’ 바빴으며 ‘2인 3각’으로 정해진 거리를 돌아오는 ‘송현 하나 둘 셋!’의 5학년은 마음을 모아 함께 움직이는 정갈한 모습으로 감탄사를 내놓게 했다.

 

 ‘물 배달 가요! 오메, 물통이 없는디!’는 6학년 언니 오빠들의 재미있는 단체경기였다. 수건을 들고 커다란 물통 앞으로 뛰어가 물을 적셔 다시 뛰어가 수조 속에 물을 짜 모으는 경기였다. 뛰는 6학년도 보는 관객들도 시원함을 체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마음 모아 힘 모아’를 당당하게 펼쳐낸 학부모 줄다리기와 이제 뒤뚱거리며 뛰어갈 수밖에 없는 학부모 계주를 보며 여수송현초 학생들은 ‘자랑스러운 우리 엄마, 우리 아빠!’를 외치며 응원으로 힘을 보태드렸다.

 

2019년 6월 5일. 여수송현초등학교 운동회는 학생들과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이 어우러져 만든 아름다운 합창의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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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송현초. 운동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트라이앵글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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