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서울 교걋� 크게 강남과 강북으로 구분된다.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강남교육의 열풍은 현재까지 시들지 않고 있다. 본의 아니게 소외되고 있는 강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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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강북교육이 위축된 것만은 아니다. 어느 곳보다도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교육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곳이 바로 '강북'이다.

 

특히, 이번에 본지에서 찾아간 서울면목고등학교(교장 이재홍)는 우수인재를 양산하던 과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능동적 사고'를 통한 창의적인 모습을 만들고, 교사들 역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현재의 면목고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다니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용마산의 정기를 이어 받아 푸른 녹음 속에 자리 잡은 학습 환경은 면목고등학교의 큰 자랑이다.

 

맑은 공기와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어질고 아름다운 인성을 키우게 될 것이다. 학업에 열중하느라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푸른 환경은 면목고만의 큰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유리한 자연 조건에다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교수학습 시설은 금상첨화 격이다.

 

'2008 ICT 활용 우수학교'에 선정될 만큼 전 교실에 빔 프로젝터 등을 비롯한 각종 학습 기기는 이미 학생수업에 없어서는 안될 장비가 되었고, 실물화상기 등 다양한 기자재도 수업게 활용하고 있다.

 

전자 교탁까지 갖춘 영어전용교실과 영상학습실 등의 특별 교실에서 학생들은 최신 미디어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교실의 창틀과 문을 교체고 화장실 리모델링을 하는 등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이 외에도 학교 측은 앞으로도 더욱 좋은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진입로와 교문을 새로 꾸미고, 학생동 중앙의 정원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늘 운동을 즐기며 심신을 수련하고 있는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깔고, 학교 건물을 밝은 색으로 도색할 계획이다.

 

■ 생각하는 교실

 

올해 면목고등학교는 '생각하는 교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교실' 자체를 개방적인 사고로 변모하기 위한 하나의 사업이다.

 

교사만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 학생들은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인 교실의 모습을 지양하고 진정한 의미로서 '배움의 공간'을 만들어나가자는 운동이다.

 

질의응답 중심 수업, 알찬 수업, 재미있는 수업, 역동적인 수업을 만들기 위해 전 교사가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를 통해 교실 수업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수업, 공개 수업, 학습자료 개발 및 평가 도구 개발, 자기 수업 촬영, 연구 논문 작성 등 다양한 형식의 자율장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면목고의 특징이기도 하다.

 

■ 독서멘토링

 

독서 멘토링은 학생들이 양서를 읽고 멘토 교사와 대화를 나누며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과서 외에도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며 교과목과 관련한 도서를 연계 지도함으로써 이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토론·논술 등 정신능력을 신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도서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권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전문적 지도를 통해 심층적인 독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이 제도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배경지식을 독서를 통해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대학 입시에 필요한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

독서 멘토링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행복한 책읽기 운동과 연계한 독서 교육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교과와 연계한 폭넓은 독서를 바탕으로 토론·논술 등 고등정신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독서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면목고등학교는 2006년 이후 학교 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교의 교육경쟁력 향상 및 학력 신장을 위한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원학교에 재지정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자원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면목고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력신장 및 교육복지를 증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력 신장 뿐만 아니라 인성과 문화체험,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 장학금 제도

 

면목고등학교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저소득 계층의 교육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성적 우수자를 독려해 학업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면목장학회'는 10여년간 지속되어 지난해까지 190여명의 학생에게 6천2백여만원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면목고를 특별히 사랑했던 스승의 뜻이 담긴 '오영숙장학회', 사회 진출 후에도 면목을 잊지 않은 후배사랑이 돋보이는 '최영진동문 장학금' 등은 면목고등학교만의 특별한 장학금이다.

 

이외에도 근로복지공단장학금, 하이서울 장학금, 삼성동아일보열린장학금, 선인재단장학금, 최영진동문 장학금, 한국검정교과서 장학금, 화천장학회 장학금, 의용소방대원자녀 장학금, 면목장학회(1학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측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장학금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맞춤식 교내 EBS-강남구청 수능 방송 교육

 

EBS 교육방송이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등의 시청 여건이 적절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교내에서 고품질의 EBS 교육방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수능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터넷 강의 신청비를 지급하고 EBS 방송 시청이 가능한 컴퓨터실을 아침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개방 및 청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방과후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과 연계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했다.

 

아침, 저녁 시간 중 적절한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른 아침 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등교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을 이 학교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저녁 시간에 수강하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야간 자율 학습까지 연계해 학습하는 비율이 높다.

 

■ 맞춤식 멘티-멘토 제도

 

면목고등학교는 평일 야간자율학습은 물론 중랑구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 및 국경일에도 자율학습실을 개방하고, 지도교사를 배치해 자율학습 감독 및 멘토 멘티를 병행하고 있다.

 

자율학습실에는 항상 지도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흐트러짐 없는 면학 분위기 속에서 자율 학습을 실시하면서 상담이나 질문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멘토 교사에게 잘 몰랐던 교과목 질문이나 진로 상담 등을 하며, 사설 학원이나 독서실 보다 좋은 학습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공부하고 싶은,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것이 면목고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학교 사회 복지실 운영-학습 지원 멘토링

 

한 부모가정의 아이들, 저소득층 아이들, 결손가정의 아이들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도 문화나 여러 가지 기본적 요건들을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면목고등학교는 학교 사회 복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검사, 저소득층 학습 멘토링, 후원사업, 사회 복지실을 찾은 학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든든한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 학업 부진으로 인해 학교 부적응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수업적응력을 높이고, 학생이 개인의 장점과 잠재능력을 스스로 키우고 학업동기를 부여하여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학습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멘토와의 1:1 만남을 통해 맞춤식 학습은 물론, 진로 멘토링을 통해 긍정적 모델링을 형성할 수 있다. 학업 능력향상을 위한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의 협력적 접근이란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 바른생활교실 통한 체벌 없는 학교 구현

 

면목고등학교는 지난 수년 간 '체벌 없는 학교'로 주목을 받아 왔다.

 

체벌을 대신하는 것은 벌점 제도로 전 교원이 참여하며, 학생 지도 요인이 발생하였을 때 '학생생활평가카드'를 발급하고 이에 따라 바른생활교실 등을 운영한다.

 

'바른생활교실'이란 심성교육,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반성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찾는 교육으로, 이외에도 사랑의 쿠키 행사 등과 연계하여 심성 교육에 더욱 힘쓰고 있다.

 

올해는 '배움터 지킴이 교사'가 근무하며 학교 내외를 순회지도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활 지도 외에도 예방 차원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담도 실시하고 있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 사랑의 쿠키로 '사회 사랑' 실천

 

'사랑의 쿠키'는 학교 생활 평가제 실시 후 벌점이 많고 바른생활 교실에 입교한 횟수가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심성을 교육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도 학생들은 사랑의 쿠키 행사를 반성의 계기로 삼음과 동시에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교사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어 중랑구 소재 경찰서, 인근 구립어린이집 또는 보육원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하는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사제간의 친밀감을 형성하여 도덕성을 함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개개인의 심성 교육에 전환점을 만들어 준다.

 

'사랑의 쿠키'와 더불어, 2009년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동아리 형식으로 모여 쿠키를 구워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으로 확대되었다. 특수 교육 대상자 및 일반 학생, 교사 등이 어우러져 쿠키를 구워 지역 센터에 한 달에 1회 이상 제공한다.

 

 

■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

 

면목고의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기숙형 공립학교 지정' 문제이다.

 

서울시라는 이유로 기숙형 고등학교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하지만 면목고가 위치한 지역이 서울에서도 저소득층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면목고의 '기숙형 공립고'의 지정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면목고는 320명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이타적 품성 및 기본 생활 습관 배양 등을 목표로 교육과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설,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 우수한 교원 등 새로운 차원의 교육 환경을 갖춤으로써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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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목고등학교] 재도약의 꿈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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