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실력 석산'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석산고등학교(교장 구희언) 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은 더 이상 휴식시간의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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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일을 넘어서고 있는 석산의 고3 수험생들은 최종 실력 다지기 담금질로 교실마다 불야성을 이루면서 8월 복더위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금년부터 정착되어 가는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수시모집에 대한 상담, 대학별고사인 논술 및 구술고사 대비, 부족했던 교과에 대한 보충수업 등으로 더욱 바빠진 일정을 소화하기에 8월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4일간의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낸 3학년 교실은 곧바로 입시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학기간은 정규수업 체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 분석하고 교과영역별로 강약점을 재점검하여 보완하는 황금과도 같은 시간. 여름방학은 입시의 성패를 결정짓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 학교는 우선 학습 패턴부터 바꿨다. 이와 함께 '실력 석산고, 여름나기 1백일 전략'을 수립하였다.

 

지난 6월 평가원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해, 영역별로 정리된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여름방학 학습 대책을 세우고, 당장 9월 평가원모의고사에서는 최소 한 등급씩 올리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세웠다. 책상마다 수험생 입시 다이어리에는 일자별로 공부해야 할 교과목 이름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광주석산고의 뜨거운 여름나기

 

수능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사항은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 철저한 학습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실시했던 모의평가를 통해 틀린 문항을 분석한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자신의 영역별, 단원별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구체적인 여름방학 학습 대책을 세웠다.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제한된 시간안에 문제를 풀어 보는 실전 감각을 쌓고, 고난도 문제 및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풀어 보면서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교과서 개념 정리를 꾸준히 하면서,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 풀이 방법을 익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교사들은 수능 시간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두려움 때문에, 또는 선택교과에 집중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부 영역이나 교과목을 포기하는 경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했다.

 

일부 교과를 포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진학 범위를 축소시킨다는 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 학교에서는 가급적 전 영역에 걸쳐 응시하고, 탐구영역도 4개 교과 모두 응하도록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능의 난이도나 수능 당일의 컨디션 등 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상황에서 모든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조금이라도 우수한 점수 조합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으로 권하고 있다.

 

초조함을 극복하고 평상심을 갖자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고 3의 스트레스도 가중된다.

 

석산고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줄넘기, 빨리 걷기 등 몸풀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적당히 흘리는 땀은 스트레스나 우울증 해소,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균형 있는 식사가 필수적임을 주지시키고 있다. 여름철에 고3 학생들은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구희언 교장은 "식사는 제 시간에 먹어야 뇌세포활동에 도움이 되며 또한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소화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따라서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이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고3 수험생들은 최소 5시간은 자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은 정상적인 뇌 활동을 보장하며, 집중력과 기억력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며 "몸이 나른하거나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경우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우유를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시·혹은 정시·대학전형은 자신에게 맞게

 

수시와 정시 지원을 판단하는 기준은 먼저 모의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의 강약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산고에서는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3학년 전 학기에 실시하였던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수시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일반적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수영사(과) 교과의 석차등급 평균을 기준으로 학생의 성적을 가늠한 후, 실제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유형에 따라 전형 계산 방법에 맞추어 담임선생과 함께 지원 가능점수를 계산하고 있다.

 

또한 학생부 이외의 다른 전형자료가 활용될 경우, 지원 대학 전형유형에서 학생부 점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대학별고사의 경쟁력을 판단해보고 있다.

 

석산고는 학생부 비교과영역도 자신이 지원하고자하는 대학과 학과의 특성 등을 고려해 교과 성적의 점수를 어느 정도 범위로 좁힐 수 있는가를 확인해 본다.

 

다음 담임선생님, 학생과 학부모가 상담한 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경우는 수시 1차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유형 중심으로 선택, 수능 성적이 우수한 경우 수시 2차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으며 수시 우선 선발 전형이 포함된 전형을 선택, 논술 성적이 우수한 경우 수시 1차의 논술 우선 선발 또는 논술 100% 선발 대학을 선택하거나 수시 2차의 논술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 또는 논술 100% 선발 대학을 선택, 적성고사 성적이 우수한 경우 서울·수도권 중위권의 적성고사 실시 대학을 위주로 선택하도록 유도 하고 있다.

 

또한 어학능력,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비교과영역이 우수한 경우도 고려하여 대학을 최종 선택하고 있다.

 

석산고는 수시 모집에서 지원할 최종 대학을 선정할 때에는 금년에 수시나 정시에서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목표대학은 반드시 포함이 되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자료를 100% 반영하는 전형유형 역시 포함 되어 있어야 한다. 학생의 상황에 따라 수시 1차와 수시 2차의 지원 대학 전형유형의 조합은 다를 수 있지만 전형유형 개수가 5~6개를 초과하게 되면 부담이 된다. 즉 수시에서 너무 많은 대학과 전형유형에 지원을 해서 수능 시험이전에 논술과 면접시험 실시로 인해 수능 공부를 망치는 일이 유의하였다.

 

답답한 논술, 어떻게 할까.

 

기본적으로 논술은 논리적인 서술을 의미한다. 논리적인 서술을 잘 하기 위한 훈련으로는 여러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과정과 문장과 문단을 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주제에 과한 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이치에 맞게 쓸 수 있는 훈련들이 필요하다.

 

논술에서 중요한 요소는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적인 사고, 그리고 분석력, 표현력이다. 이런 능력들은 단시간에 걸쳐 습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석산고는 이에 대한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또 제시문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답안을 작성한 후, 선생님의 첨삭 지도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

 

정현 진학부장은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하는 논술토론 수업을 통해 논술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기출문제에서 추출해낸 주제와 논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토론을 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스스로 논제를 작성해보고 그 논제를 토론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논술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논술수업을 배우는 입장이 아니라, 논술수업을 직접 만들어가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

 

이 학교에서는 1백일 동안의 계획을 세워보고 일기를 쓰는 '백일 일기', 틀렸던 문제를 점점 줄여나갈 수 있도록 '오답노트 점검하기', 그리고 백일기념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한회 분 준비하여 전체 학생이 풀어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한 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실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다.

 

구희언 교장은 "빠른 변화와 경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우리 교육이 맡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모든 구성원은 쉬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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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석산고등학교] 황금과도 같은 시간 '석산고'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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