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학교 선정…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병원학교' 운영…건강장애 학생 등에게도 교육기회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심이 될 인재를 키운다.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신광초등학교(교장 서해문)는 지난 1958년 개교해 현재까지 인천의 재능있는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더불어 생활하는 사회인 육성을 위해 3다(칭찬, 관심, 배려하기) 3무(편애, 폭언, 체벌안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작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이하 교복투) 지원 학교로 선정돼 교육 기회의 균등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복투 사업이란 지역 간 교육여건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교육, 문화적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고 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등한 출발선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개 영역(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지원, 기타)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사업이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인천시로부터 선정
이 학교에는 '교육복지실'이 꾸며지면서 아이들의 교육 여건이 더욱 튼튼해졌다. 교육복지실 명칭인 '새빛꿈나래방'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꿈의 날개를 활짝 펼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교복투 사업 첫해인 작년에는 5개 영역을 바탕으로 교육복지사업을 교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교육복지사업의 중점목표인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민간단체와의 공동 협약식을 통해 각종 교육복지사업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5개 단체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7일에는 12개 민간단체가 공동 협약식에 참여해 인성교육 지원 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해요'에 대한 프로그램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민간단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5, 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교육을 시킨 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교실(맞벌이 및 저소득아동)아동들에게 동화책 읽어주기, 숙제 봐주기, 율동지도 등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구정신보건센터'에서는 1∼4학년 대상으로 ADHD검사를 실시해 학습태도가 산만한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성적응훈련인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구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5, 6학년 대상으로 진로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아울러, '새빛꿈나래방'에서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교육복지대상 학생을 중심으로 mbc 키자니아 직업체험학습을 다녀오기도 했다.
'인천장애인복지관'은 3학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천 어린이재단'과, '굿네이버스 인천지부'는 아동권리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1, 2, 3,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학교의 교육이 단순히 봉사와 보편적인 교육과정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카드 본사에서 파견한 경제교육전문 강사는 4학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했으며,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근대문화유산교육'을 실시해 참가한 아동들에게 지역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아동들에게 멘토 프로그램으로 학습을 도와주고 문화활동으로 장구를 배우는 등 놀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감미술치료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하여 미술매체를 이용한 미술치료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성미가엘 복지관과 숭의 복지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아동들의 다각적인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프로그램인 '맞춤형복지 공동울타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들과 미래', '창의와 탐구', KSD나눔재단,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기독병원선교단체, 펄벅재단 등 민간단체에서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신광초등학교는 지역사회연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채워주는 맞춤형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독서통장 통해 독서 생활화 도와
신광초등학교는 독서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독서통장'을 만들어 독서를 생활화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이 부진한 아동은 학습동기부여프로그램으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도록 돕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과학의 달을 맞이해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구를 지원했으며, 5월에는 스승의 달을 맞이해 감사와 사랑의 편지쓰기 등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펼쳐 아동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지대상 학생들의 낙인감을 방지하기 위해 교내 청소년단체와 함께 별자리관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문화체험 활동 등을 통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사제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획해 준비 중에 있다.
신광초등학교 '새빛꿈나래방'에서는 '희망을 만드는 아이들'이란 제목의 이벤트를 년 2회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강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신광초등학교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인천광역시교육청 '인하대병원학교'의 협력학교로 지정되어 병원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병원학교는 백혈병, 종양 등의 소아암으로 학교에 가지 못해 공교육에서 소외되고, 유급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로, 건강장애 학생들의 건강상태와 학습수준을 파악하여 학습을 지원하고, 출석인정을 통해 유급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교과지도 외에 만들기 교실, 요리교실, 풍선아트 등 다양한 재량활동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소질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병중인 학생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의사, 담임교사, 간호사, 학부모 등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신광초등학교는 인하대병원학교에 5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해 장기 및 단기 환자들에게 도서를 대여하고, 단기 환자들을 위해 동화구연, 미술치료,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교육의 수혜대상을 유아 및 단기입원환자까지 확대·지도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에는 건강장애 학생들과 단기입원환자를 위하여 어린이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병원 측과 협력하여 그림그리기 대회와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를 열어, 오랜 병실생활로 지친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고, 병원관계자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병원학교를 알리고, 병원학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체험학습 통해 미래 사회 주역으로

아이들 손에 독서통장이 하나씩 올려졌다.
'이게 뭐예요, 선생님?'
'읽은 책의 제목과 느낌을 적고 평가도 해보면서 한권씩 적립해서 마음부자가 되게 해주는 독서통장이지.'
많은 책을 적립한 사람에게는 나중에 선물이 있다고 하니 모두들 벌써 선물을 받은 듯 상기된 얼굴이다.
'난 100권 해야지.'라고 큰소리로 말하는 1학년 경애.
지지 않고 죸내가 더 많이 할거야죹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우리 아이들 모두 마음 부자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학교의 독서교육 활성화 사업인 '독서통장'은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에서부터 독서를 생활화 하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독서습관을 들이게 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별자리 관측 행사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동안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송암스타스밸리'에서 별자리 관측 체험 행사가 있었다.
30명의 아이들은 야광풀을 이용해 별자리를 만들어보는 '야광성도', 우주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플래티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로봇댄싱', 전체망원경을 통한 토성과 달 관측 등 체험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지친 기색 없이 참여해 신나게 체험활동을 즐겼다.
이튿날에는 자생수목원에서 숲체험을 통해 숲의 좋은 기운을 맘껏 들이키기도 했다.
씨앗 등 자연재료로 만든 '나만의 곤충' 목걸이를 하나씩 걸고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심리적 만족감과 한결 높아진 자존감이 묻어났다.
키자니아 직업체험
다양한 가게와 건물이 촘촘히 늘어선 입구에 선 40명의 아이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었다.
"선생님, 저 어디로 가요?" "체험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해주세요." "돈은 어떻게 바꿔요?"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늘 주변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데 익숙한 아이들에게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곳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체험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예약하고 기다려서 혼자서 해내야 하는 곳이었다.
키자니아 직업체험은 부모나 교사가 함께 들어오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 아이들이 뿔뿔히 흩어져 저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아 당당하게 체험 활동을 했고, 나중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지켜보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였다.
서해문 교장

인천신광초등학교 서해문 교장(61)은 모든 사람에게 넉넉한 웃음으로 대한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모습보다 편안한 한 집안의 가장(?)처럼 느껴진다.
그는 교사들에게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어린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자고 당부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학교인 만큼 교사들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접근하려는 그의 소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서 교장은 이 학교에서 더불어 생활하는 사회인 육성을 위해 3다(칭찬, 관심, 배려하기) 3무(편애, 폭언, 체벌안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어린이상'으로 새빛-HS운동(부모에게 효도하기
서 교장은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사회, 국가의 구성원으로 마음이 올바르고 몸이 튼튼하며 머리가 똑똑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교육의 중심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고 지혜를 이끌어 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서 "학교 교육에서 1등 학생을 가려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1등 교사, 1등 학교가 되기 위한 교육개선이다"라며 "피교육자보다 교육자들의 자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한 명의 '난 사람' 만들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된 사람'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서 교장은 "기본이 바로선 사람, 인내심과 배려정신의 습관이 밴 사람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처음 마음을 잊지않고 끝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서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믿음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