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고려인합창단, 부산서 고국의 정과 문화 만끽
부산의 아름다움과 온정 속에 뜻깊은 여정 이어가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야카사라이구 고려인 문화협회 합창단이 부산 방문 나흘째인 10월 14일, 부산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부산 방문은 선대들의 고국인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사회와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합창단은 해운대구청을 방문해 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장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청사포 일대를 둘러보고 관광열차에 탑승해 해운대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했다. 이후 봉사와 나눔의 중심지로 알려진 부산 서구 부산연탄은행(대표 강정칠)을 방문했다. 합창단은 강정칠 대표와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잠시 여정을 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부산의 바다와 해안 경관을 만끽했다. 부산연탄은행이 마련한 해상 케이블카 탑승을 통해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송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고국의 정취를 느꼈다. 이어 용두산공원을 방문해 부산 원도심의 명소를 둘러본 합창단은 부산연탄은행이 마련한 저녁 만찬을 끝으로 서구 일대 관광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관광과 저녁 만찬을 후원한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환영 인사를 통해 "고려인 합창단의 부산 방문을 반기며, 먼 타국에서 살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선대들의 고국에서 따뜻한 환대와 정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멀리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고려인 동포 여러분을 부산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방문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따뜻한 추억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연탄은행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온정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려인 합창단 초청에 힘을 보탠 윤교숙 여성단체협의회 고문은 고려인 동포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윤 고문은 환영 인사를 통해 “오랜 세월 타국에서 살아 오신 고려인 동포 여러분을 고국에서 만나게 돼 무척 반갑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부산 방문이 선대들의 뿌리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문화와 음악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며,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가 고려인 사회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가 되고, 앞으로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오늘 관광과 저녁 만찬 등 모든 것을 후원해 주신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환대 속에 고려인 문화협회 합창단은 10월 15일 동래구청과 금정구청을 방문해 각 지역의 문화와 축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16일 출국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려인 동포들이 선대들의 고국인 대한민국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정서적 유대를 쌓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부산연탄은행의 관광 및 만찬 지원과 윤교숙 여성단체협의회 고문의 초청 활동은 나눔과 문화 교류가 어우러진 민간 외교의 사례로 주목된다. 낯선 타국에서 이어온 삶의 역사 속에서도 고국을 향한 마음을 간직해 온 고려인 동포들. 이번 부산 방문이 서로의 뿌리를 확인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