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북초·청계남초, 흔들려도 괜찮아 함께 균형을 잡아가요
무안반도 공동·연계 교육 ‘외발자전거 공동 성장 프로젝트’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삼향북초등학교(교장 홍영재)는 지난 10월 13일(화) 청계남초등학교(교장 이광수)와 함께 무안반도 공동·연계 교육 ‘외발자전거 공동 성장 프로젝트’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3차시씩 운영되는 삼향북초의 특색 교육활동으로, 무안 관내 작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연계 교육과정으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발자전거라는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과 균형감각을 기르고, 관내 학교 간 또래 체험 나눔으로 학생들의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수업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예산은 안전 장비 구비와 학생 실습 중심으로 집행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직접 몸으로 배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3~5월 기초단계에서 외발자전거 기초 이론과 안전교육을 받고, 보호장비 착용법과 균형 잡기, 안전봉을 잡고 타기 등을 단계별로 익혔다. 6~9월 기능 향상 단계에서는 직진·회전·장애물 통과 등 기능을 심화하고 팀별 협력 미션을 수행하며, 체력·균형감각 향상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봄에는 안전봉을 놓지 못하던 학생들이 가을에는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손을 흔들 만큼 성장했다.
10월부터 시작된 공동 프로젝트 단계에서는 청계남초 학생들과 만나 외발자전거 체험과 협력 미션을 함께하고, 또래 시간 공동 놀이와 체육활동으로 학교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두 학교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아 균형을 맞춰 주고,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다시 도전하도록 응원하며 ‘함께 타는 법’을 배웠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몇 번을 넘어져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탈 수 있어요. 청계남초 친구 손을 잡고 같이 탔을 때는 둘 다 안 넘어져서 진짜 신났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역시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삼향북초 한 학부모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 또래 친구를 많이 만나기 어려운데, 이웃 학교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어울릴 수 있어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소감을 말했다.
홍영재 삼향북초 교장은 “외발자전거는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는 과정을 견뎌야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운동으로, 아이들에게 도전과 인내의 가치를 몸으로 가르쳐 준다”며 “작은 학교끼리 손을 잡으면 더 큰 배움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가 보여주고 있다. 청계남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무안반도의 대표 공동·연계 교육 사례로 키워 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삼향북초는 청계남초와 함께 무안 관내 작은학교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다져 나가고, 외발자전거를 비롯한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교육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