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24(월)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11.jpg

 

전남광주 교원들이 옛 전남도청부터 장흥, 보성 등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를 찾는 문학기행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8월 22일(토) ‘남도 인문학길 탐방 직무연수’를 열어, 한강 작가 작품 속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에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모태이자,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승원 작가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지난 4월 교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된 ‘소년이 온다’ 인문학길 탐방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당시 연수에 참가했던 교사들은 ‘소년이 온다’의 첫 배경인 5·18 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국립 5·18 민주묘지 등을 걸으며 소설 속 인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 바 있다. 


당시 참석했던 한 특수교사는 “희생자들의 사연, 특히 청각장애인 희생자의 묘비 앞에서 한참을 서서 눈물을 삼켰다”며 문학이 주는 강렬한 울림과 역사적 성찰의 순간을 기행문으로 전하며 큰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2학기 기행은 한층 더 깊어진 인문학적 시선으로 작가의 발자취를 좇았다. 기행단은 22일 오전 광주 옛 전남도청에 집결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가 품은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체취가 묻어있는 장흥 ‘한승원 문학학교’로 이동하여 작가의 문학 세계를 탐색하고, 대를 이어 흐르는 깊은 문학적 영감의 뿌리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보성으로 자리를 옮겨 인문학 강연과 생태 탐방을 이어갔다. 보성 선유원에서는 문학평론가인 전남대학교 김영삼 교수를 초청해 ‘한강 소설이 경유한 것들’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후에는 선유원의 고즈넉한 편백숲을 거닐며, 문학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자연 속에서 사유하고 교사들 스스로 내면을 치유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1학기 연수에서 교원들이 보여주신 문학과 역사에 대한 깊은 공감이 이번 장흥, 보성 기행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며, “남도 문학이 키워낸 세계적 감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힐링하는 이 시간이, 향후 우리 학생들을 위한 한 차원 높은 독서인문교육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

  • 3145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남광주교육청, 한승원 작가와 만남·인문학 강연 등 ‘문학기행’ 운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