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중, 서원에서 배운 절제와 축령산에서 실천한 기후행동
책길 마을학교와 생태 감수성 담은 학급 공통 책 출판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장성황룡중학교는 지난 7월 2일(목), 1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책길 마을학교’와 연계한 ‘선비정신에서 기후행동으로’ 2차 진로탐색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지난 4월 30일 학교 인근 필암서원과 고산서원에서 진행한 1차 마을연계 체험학습에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1차 체험학습이 장성군 지역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절제, 협력, 실천의 가치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2차 체험학습은 그 배움을 축령산 숲 체험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확장해 기후행동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먼저 장성군을 대표하는 축령산 숲 모암리 일대에서 숲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편백숲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평화와 안정, 휴식의 의미를 체험했다. 또한 자연을 가까이하고 학문과 삶을 성찰했던 옛 선비들의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이해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필요 이상의 소비를 경계하는 선비의 삶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후행동 실천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일상 속 소비 습관과 탄소중립의 관계를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다짐하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다.
이후 학생들은 장성군 동화면 체험장인 맘스호미로 이동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업사이클링 체험을 실시했다.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커피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재활용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자원순환의 의미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였다.
장성황룡중학교는 이번 2차 체험학습을 포함해 한 학기 동안 책길 마을학교와 함께한 활동을 바탕으로,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실천 의지를 담은 학급 공통 책을 출판하였다. 학생들은 서원에서 배운 선비정신, 숲에서 느낀 생태적 가치, 업사이클링 체험을 통해 깨달은 자원순환의 의미를 글과 표현으로 정리하며 배움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활동은 장성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공모사업 ‘책길 마을학교’와 연계해 운영된 지역 기반 교육활동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인문·환경 소양을 기르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설아 교사는 “1차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이 선비정신 속 절제와 실천의 가치를 배웠다면, 이번 2차 체험학습에서는 그 가치를 기후행동과 자원순환으로 연결하여 실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학생들이 환경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고, 학급 공통 책을 펴내 배움을 표현한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