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24(일)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060A1603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6'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jpg

 

5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가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프레스룸에서 김가영을 만나 인터뷰가 진행됐다.

 

◆ 우승 소감 한마디 부탁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우승은 매번 기분이 좋다.


◆ 4세트에 19이닝까지 갔다. 단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기 보다는 전략 싸움을 펼치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또 공이 잘  맞고, 안 맞고를 떠나 당구는 테이블 위에서 펼치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내 무기 상황이 어땠던 간에 전쟁터에 나간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싸우려고 했다. 사실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긴장한 탓인지 분명히 훈련 때 잘 됐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구멍이 났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어나오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이거다’하는 해결책이 없었다. 득점을 하더라도 확실한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또 김민아 선수는 제가 인정하는 선수다. 공을 치다보면 항상 많이 배운다. 내가 김민아 선수보다 우승을 많이 했다지만, 김민아 선수는 나보다 3쿠션 경력이 더 많은 선수고, 또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또 제가 잘 못하는 부분 중에서 김민아 선수가 잘하는 부분이 많다. 보고 배우려고 한다.


◆ 5세트를 앞두고 스코어보드가 작동되지 않을 때 김민아 선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김민아 선수에게 90년대에 치는 것 같지 않냐고 농담 삼아 말했다. 또 경기 운영진에서 공격 시간이 10초 남을 때만 말해주고, 남은 시간은 카운트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선수들은 2~3초를 남기고 공을 치는데, 남은 시간을 생각만 하고 쳐야했다. 해결 방안이 없을까 하던 찰나에 스코어보드가 다시 작동됐다.


◆ 미디어데이에서 목표로 했던 전승 우승에 첫발을 뗐다.

 

이전에 8연속 우승도 해봤지만, 많은 분이 모인 자리에서 목표가 뭐냐고 물으시다 보니 ‘전승 우승’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만일 우승을 못했다면 다 내려놓고 열심히 할 수 있을텐데 부담이다(웃음). 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하지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 한 번 더 우승하면 누적 상금이 10억원이 된다.

 

통장에 10억원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10억원이 통장에 한 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딱히 와닿지 않는다(웃음). 그래도 10억원을 달성한다면 조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학부모들께서 ‘1년 수입이 어느 정도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전보다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비해 지금은 상금도 높지만 스폰서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기에 학부모들께 당구 선수를 시켜도 될 것 같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대회 상금이 5,000만원이었다. 출범 이후 꾸준히 상금이 올랐다. 상금이 상승하는 게 LPBA의 위상이 올라가고 흥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나.

 

출범 초기에는 LPBA의 상금이 PBA의 반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알아봐 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느낀다. 최근 젊은 여자 3쿠션 유망주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에는 상금이 상승한 게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1년에 당구 선수가 100만원 번다고 하면 누가 하겠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잇다고 느낀다. 나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최근 여자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들 제 역할을 훌륭히 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고, 같이 더 열심히 해 나가겠다.

전체댓글 0

  • 2853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LPBA 김가영, "전쟁터에 나간 만큼 최선을 다해 싸우려 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