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일할 기회에는 나이가 없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일자리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간다. 그래서 고용은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은 여전히 기업과 사회에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나이를 이유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은 여전히 존재한다. 기업 역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숙련된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고, 채용 이후에도 업무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시니어의 경험과 기업의 수요를 연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고용을 만드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시니어를 비롯한 경험 있는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의 경력과 역량을 분석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연결하여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의 경험이 새로운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성장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고용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청년과 중장년, 시니어는 물론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포용적인 고용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사람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일할 기회는 공정하게 주어져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참여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이야기한다. 기업 역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면서 조직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연결의 시작이다. 앞으로의 고용정책은 취업률이라는 숫자를 넘어 다양한 계층이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사람의 경험과 역량을 나이로 판단하지 않고,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사회가 더 건강한 노동시장을 만들 수 있다. 좋은 일자리는 특정 세대만의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때 사회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한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계층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고용서비스의 가치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장애인 고용과 포용적 일터 조성을 위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과 ESG 기반 고용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
[社說] 과도한 N수 열풍, 학벌주의 해법 없이는 교육 공멸을 막을 수 없다
[교육연합신문=사설] 대학 서열화와 학벌 중심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는 N수생 급증과 사교육비 폭증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 올해 수능 접수자 중 N수생의 비율이 3분의 1을 넘어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수능 여파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매년 수만 명의 청년들이 더 나은 대학을 향해 재도전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부작용이 너무나 크다. 가계 경제를 파탄 내는 사교육비와 N수 현상은 결국 ‘어느 대학에 들어갔느냐’가 삶의 기회를 좌우하는 왜곡된 구조에서 비롯된다. N수 생활에는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전체 N수 사교육비 규모만 해도 1주년 기준 3조 원을 웃돈다. 이로 인해 부모의 경제력이 곧 학생의 재도전 기회를 결정하는 '교육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 정작 수많은 비용을 투입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임에도 이들이 학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학벌이 개인의 사회적 생존과 직결되는 한국 특유의 구조적 병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N수생 증가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자 능력주의 사회에서의 자연스러운 경쟁 과정이라고 반문한다. 하지만 N수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나 역량 발전을 위한 투자로만 볼 수는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한 경쟁을 통해 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능 난이도 조절이나 입시 제도를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공정한 경쟁으로 포장된 승자독식 구조의 폐해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진단이다. 현실의 N수 경쟁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는커녕,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유리한 부모 찬스의 장으로 변질되어 있다. 게다가 10명 중 7명이 실패의 고통을 겪고, 고3 재학생들까지 가중된 부담으로 인해 원치 않는 N수로 내몰리는 상황은 교육이 사회적 통합이 아닌 계급 재생산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방증한다. 따라서 정부와 사회는 입시 제도의 지엽적 수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학벌 중심의 사회적 보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의 간판이 되는 학벌주의 타파와 일자리 간의 임금·근로 조건 격차 해소가 동반되지 않는 한, N수생 행렬을 막아 세울 방법은 없다. 교육은 청년들을 무한 경쟁의 나락으로 내몰고 가계의 등을 휘게 하는 소모전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입시 지옥의 악순환을 끊어낼 거대한 구조적 대전환을 시작할 때다.
-
[전재학의 교육칼럼] 리센느가 교육이 회복해야 할 정서적 효과에 압도적인 이유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요즘 K-팝 생태계에 일어난 지각변동을 알지 못하면 구태의연한 사람으로 딱 평가받기 십상이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 분석에 의하면 중소기획사 출신의 5인조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압도적인 빅데이터 지수로 국민적 우상에 가까운 방탄소년단(BTS)과 임영웅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적인 팬덤을 지닌 글로벌 팝스타와 독보적인 국민적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 사이에서, 데뷔 초기 거대 자본의 지원조차 받지 못했던 신인 그룹이 이뤄낸 최근의 결과는 단지 대중음악계의 흥행 사건을 넘어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에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범람하는 숏폼, 1.5배속의 빠른 재생 속도, 순간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강렬한 연출이 지배하는 대중문화 시장에서 리센느의 성공은 ‘이상 현상’처럼 보인다. 먼저 리센느(RE:SCENE)라는 이름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장면(Scene)을 향기(Perfume)로 다시 기억한다’는 아날로그적 미학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SNS 알림을 확인하고, 쉬는 시간마다 15초짜리 숏폼 영상 수십 개를 넘겨보며, 인강(인터넷 강의)조차 1.5배속이나 2배속으로 들으며 살아간다. 자극적인 이미지와 단발성 이슈가 쉼 없이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 그들의 뇌와 감성은 극한 피로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센느가 선보인 음악적 유산인 ‘Love Attack’, ‘Pretty Girl’ 등은 과도한 기계음이나 강박적인 고리 대신, 맑고 투명한 멜로디 라인과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한 중학교 교실의 아침 자율학습 시간, 학생들이 “가사가 너무 세지 않아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머리가 아플 때 들으면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리센느의 ‘향기’ 같은 음악이 정서적 안정제이자 도피처가 된 것이다. 오늘날 학교 현장의 가장 큰 비극 중의 하나는 단 한 번의 시험 결과나 평가로 자신의 가치를 단정 짓고 포기해 버리는 청소년들의 조급함이다. “어차피 난 안 돼”, “이번 생은 망했어(이생망)”라는 말이 자조적으로 쓰이는 교실 안에서, 리센느가 보여준 대기만성형 서사는 그 어떤 도덕이나 윤리 수업보다 강렬한 교육적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데뷔 초기, 대형 기획사의 화려한 조명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리센느는 방송 무대 하나를 서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관객이 적은 무대에서도 라이브 음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땀 흘리며 실력을 다졌다.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한 날, 화려한 메이크업 위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던 멤버들의 모습이 SNS를 타고 청소년들에게 번졌다. 학생들은 묵묵히 실력을 다져 마침내 결실을 본 또래의 도전에 자신을 투영하기에 이르렀다. 시험 성적이 떨어져 좌절했던 고등학생이 그들의 역주행 영상을 보며 다시 책상에 앉는 모습, 예체능 실기 준비로 매일 밤 울던 학생이 리센느의 연습 영상을 보며 위로받는 모습은, 결과 지향적 사회에서 과정 중심의 정직한 노력이 지닌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한 살아있는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리센느의 교육적 가치는 첫째, 깊이 있는 철학적 서사이다. BTS의 자아 정체성을 다룬 'Love Yourself'처럼 리센느 역시 ‘향기’라는 정서적 콘셉과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미완의 감정을 함께 고민하고 보듬는 음악적 철학이다. 둘째, 상업적 소비를 넘어선 건강한 유대감이다. 이는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선순환적 커뮤니티로의 진화이다. 셋째, 아티스트의 인격과 건강을 존중하는 기획사의 시스템이다. 조기 소모되고 잊히는 K-팝의 자극적인 굴레 속에서 멤버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보호하는 장기적인 진정성이다. 교육은 대중문화를 아이들의 학업을 방해하는 ‘한눈팔기’로 도매금을 매기는 경향에서 벗어나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럽게도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우리 청소년이 무엇에 열광하고 어디에서 눈물을 흘리는지 관찰하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리센느 신드롬이 우리 교육 현장에 던지는 메시지에의 주목은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청소년 교육의 비법이라 믿는다.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노스트라다무스] 공동저자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
[기고] 건물은 세워진다, 도시는 기획된다
[교육연합신문=이상헌 기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화려한 야경일까, 유명한 축제일까, 아니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랜드마크일까. 물론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시의 경쟁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건물만 보러 도시를 찾지 않는다.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기대 이상일 때, 도시는 관광지를 넘어 목적지가 된다. 부산은 이미 적지 않은 것을 갖추고 있다. 국제적인 축제와 다양한 공연, 해변과 항구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 역동적인 음식문화가 있다. 부산콘서트홀이 문을 열었고, 2027년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도 예정돼 있다. 이제 부산 관광의 과제는 무엇을 더 지을 것인가보다, 이미 가진 자산으로 어떤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의 숫자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도시를 찾아야 할 이유가 얼마나 분명한가에 따라 완성된다. 파리의 문화적 매력은 에펠탑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런던의 관광 경쟁력도 빅벤이나 버킹엄궁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도시에는 예술과 공연, 전시와 스포츠, 미식과 일상이 끊임없이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만들어 내는 구조가 있다. 관광객은 특정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여행하는 시기에 그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경험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서 부산이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다. 부산에도 축제는 많고 공연도 열린다. 문제는 행사의 유무가 아니라 개별 행사가 도시 전체의 매력으로 얼마나 연결되는가에 있다. 각각의 축제와 공연이 저마다의 성과를 내는 것과, 그 모든 경험이 ‘부산에 가야 하는 이유’로 축적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광객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부산을 여행하려는 외국인이 특정 공연을 발견하고, 그 일정에 맞춰 항공편과 숙박을 예약하며, 낮에는 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한다면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다. 여행을 결정하게 만든 핵심 동기가 된다. 반대로 공연이 열려도 해외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예약과 관람이 불편하며, 여행 일정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다. 이 차이가 부산 관광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 ■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미래를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2027년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의 문화와 관광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유치하고, 부산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며, 북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건축물이 완성되는 순간 세계적인 오페라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공연장은 외관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평가받는다. 어떤 작품을 올리는가, 어떤 예술가를 키우는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가, 시민과 관광객이 얼마나 자주 그곳을 찾는가가 중요하다. 개관 기념 공연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다음 해, 그다음 시즌에도 사람들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다. 한 번의 화려한 개관보다 오랜 시간 축적되는 예술적 신뢰가 도시의 브랜드를 만든다. 또한, 오페라하우스가 독립된 섬처럼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 부산콘서트홀과 기존 공연장, 영화제와 지역 축제, 전시공간과 관광업계가 서로의 관객을 연결해야 한다. 클래식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이 부산의 다른 문화공간을 찾고,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이 다음 공연을 예약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진정한 성공은 그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 공간이 부산 전체의 문화적 활력을 얼마나 확장하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 축제의 도시에서 ‘문화적 목적지’로 부산은 축제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 도시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축제와 공연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해야 하는 도시다. 필요한 것은 행사 목록의 확대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처럼 기획하는 발상이다. 봄에는 어떤 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여름에는 바다와 음악이 어떻게 만나며, 가을에는 영화와 공연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겨울에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계절별 축제를 배치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와 여행 시기에 따라 도시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흩어진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편집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해외 관객이 부산의 오페라 공연을 예약하면 인근 전시와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발견할 수 있고, 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이 지역 공연과 미식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넓힐 수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행사가 관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부산 체류를 함께 풍성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연결은 홍보의 문제인 동시에 산업의 문제다. 공연 기획자와 관광업계, 숙박업계, 지역 상권이 일정과 상품을 함께 설계한다면 문화행사의 효과는 공연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화예술은 관광 소비를 이끌고, 관광은 다시 예술의 관객과 재원을 넓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 ■ 세계인의 시선보다 먼저, 관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지향할수록 해외 유명 공연과 국제적인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외부의 명성을 빌려오는 것만으로는 도시의 문화적 자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예술단체를 초청하는 일과 함께 부산의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지역의 공연단체가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부산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다른 나라의 무대에 오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의 예술이 부산에 도착하는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산의 예술이 세계로 나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공연장을 찾고 축제를 즐기며 지역 예술을 지지할 때 문화 인프라는 비로소 살아 있는 자산이 된다. 관광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공간은 특정 시기의 방문객에 의존하기 쉽지만,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은 도시의 문화적 기반을 더 튼튼하게 만든다. 결국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수준은 그 도시가 평소 축적해 온 문화의 수준과 무관하지 않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장면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시민이 평소에도 좋은 공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 관광객 수를 넘어, 도시의 선택받는 힘으로 관광객 수는 분명 중요한 지표다.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하려면 방문객 규모를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다만 숫자의 성장만으로 도시의 국제적 위상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부산을 방문한 사람이 왜 이곳을 선택했는지, 여행 중 무엇을 가장 인상 깊게 경험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특히, 공연과 축제가 실제로 숙박 예약과 지역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화행사의 관객 수와 관광객의 만족도,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함께 분석해야 다음 기획도 정교해질 수 있다. 이제 부산 관광정책에는 관광과 문화예술을 따로 바라보지 않는 관점이 필요하다. 공연장은 문화시설이면서 관광 동기이고, 축제는 시민의 문화행사이면서 도시의 국제적인 홍보 자산이다. 이 둘을 연결하는 능력이 앞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부산은 더 이상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도시가 아니다. 이미 가진 자산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시다.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은 그 가능성을 시험할 중요한 기회다. 건물의 완공을 도시의 성취로 끝낼 것인지, 새로운 문화관광 시대의 출발점으로 만들 것인지는 앞으로의 운영과 기획에 달려 있다. ■ 도시는 건축으로 모습을 갖추지만, 기획으로 기억된다. 부산이 지향해야 할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명소가 많고 축제가 화려한 도시만이 아니다. 세계인이 부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축제의 일정에 맞춰 방문하며, 그 경험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도시다. 부산에는 이미 무대가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무대들을 하나의 도시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안목과 실행력이다. 오페라하우스의 불이 켜지는 날, 부산의 관광도 함께 새로운 막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인이 찾아올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
[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경쟁력이 된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좋은 조직은 우수한 인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있을 때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뛰어난 기술과 훌륭한 제도를 갖추고 있어도 구성원 간의 신뢰와 협력이 부족하다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업무환경의 변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협업 역량을 높이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느끼는 것은 조직마다 필요한 교육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조직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어떤 조직은 소통과 협업이 우선이며, 또 다른 조직은 민원 대응이나 조직문화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교육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과 목적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워크숍을 운영하며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해 왔다. 교육에 앞서 기관의 특성과 업무환경, 구성원의 요구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단순한 강의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 실제로 조직활성화와 리더십 교육, 팀워크 향상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 특별민원 응대교육, 공공재정환수법 교육, ESG 교육, 장애인 고용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운영하며 기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왔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종류가 아니라 교육 이후 구성원들의 행동과 조직의 변화이다. 교육이 업무에 적용되고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교육의 가치는 완성된다. 교육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람의 성장은 조직을 변화시킨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업무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조직에 대한 신뢰도 함께 커진다.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앞으로의 HRD는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조직의 변화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관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역량과 조직문화를 함께 키우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고, 사람의 성장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구성원 한 사람의 변화가 조직을 바꾸고, 조직의 변화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HRD의 가치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고용서비스, 시니어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
[교육칼럼] 늘봄학교 전면화의 명암
[교육연합신문=박진우 칼럼] 초등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정착되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국가 책임 돌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돌봄교실의 높은 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적 취지는 교육 가족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바다. 그러나 제도가 현장에 안착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가 겪는 공간의 과밀화와 관리 체계의 과부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엄중한 과제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늘봄학교 추진 현황」에 따르면, 초등 1~2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 이후 참여율은 8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존의 돌봄 대기 수요를 사실상 해소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양적 성장의 이면에서 나타난 공간 여건의 격차는 여전히 깊은 고민을 안겨준다.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대도시 과밀 지역의 경우 일반 정규 교실을 늘봄과 함께 쓰는 '겸용 교실' 비율이 늘면서 교사의 수업 연구 및 학생 상담 공간이 잠식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면 농어촌 및 원도심 학교는 전문 강사 수급의 어려움과 방과 후 안전 관리 인력 부족이라는 상반된 난관에 직면해 있다. 학교 담장 안으로 모든 돌봄 수요를 흡수하려는 물리적 집중이 낳은 구조적 한계다. 학교는 통계표 위의 숫자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배움의 터전이자 아이들의 삶이 자라나는 공간이다. 모든 돌봄과 보육의 책무를 학교라는 단일 기관의 울타리 안에만 가두려 한다면, 교원은 본연의 교수·학습 연구와 학생 지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고 돌봄 서비스의 질적 도약 또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질 높은 교육'과 '안정적인 공공 돌봄'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패러다임의 확장이 요구된다. 우선, 학교 중심의 돌봄을 넘어선 '지자체 책임형 협력 거버넌스' 확대가 절실하다. 학교 밖 유휴 공공시설,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을 거점형 늘봄센터로 적극 발굴·연계해야 한다. 공간이 부족한 학교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해 질 높은 예체능 및 놀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가 통학 및 공간 운영을 전담하는 '온 마을 돌봄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 내 '교육'과 '돌봄'의 운영 체계를 행정적·공간적으로 정교하게 분리해야 한다. 정규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교원 조직과 늘봄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늘봄지원실 전담 인력의 업무 경계를 명확히 확립해야 한다. 늘봄전담사 및 관리 인력의 고용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 관리와 시설 유지보수, 예산 집행 등의 행정 부담이 일반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 나아가 '양적 수용'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쉼을 보장하는 '돌봄 질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학교에 머무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시간 때우기식 프로그램이나 과도한 특별활동을 강요하기보다, 자유 놀이와 쉼, 또래 간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아동 친화적 쉼터를 조성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종일 이어지는 빽빽한 통제가 아니라 안전 속에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편안한 품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의 완성을 위해서는 학교에만 모든 짐을 지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성숙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 박진우 ◇ 교육학 박사 ◇ 부산 칠암초등학교 교감
실시간 기사
-
-
값비싼 어학연수 필요 없다
-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 전국 최대의 사교육 성행지역,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영어 유치원이 있는 곳...바로 서울 강남이다. 그 강남이 지금 오명(?)을 벗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교육청(교육장 김성기)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3주간 관내 14개 영어거점학교에서 총 1216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는『MAGIC KEY 2009 강남 초등 여름 영어체험캠프』를 개최했다. 사실 강남교육청의 이번 행사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지역교육청을 비롯한 상당수의 기관과 단체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양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데는 바로 그 프로그램 운영의 ‘남다름’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남다름’을 통해 “사교육 일번지”라 불리는 강남지역을 관할하는 교육청의 깊은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영어체험센터와 영어전용교실이 설치되어 있는 관내 14개 영어거점학교에서 초등 4,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와 영어전용교실을 확대․설치하고 104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해 실용중심의 수준 높은 영업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레벨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반 편성과 맞춤수업의 실시, 수준 별 교제 제작,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협력수업, 캠프 실시 전 교사연수 실시, 영어체험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실생활 중심의 상황 별 영어를 습득할 수 있게 하고,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수백만원이상 소요되는 해외연수 이상의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육청은 캠프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영어거점학교 별로 특색에 맞는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추가하여 학교마다 영어마을 체험, 테이블 매너 체험, 양재천 야외학습 등 다양한 현장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주 총 120시간의 수업료가 불과 39만원(식비포함)에 불과하고 평일 오수 4시(대부분의 영어캠프는 오전까지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까지 수업이 진행돼 참가 학생들에게 질 높은 실용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력향상을 도모함은 물론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까지 절감하는 이중, 삼중의 성과를 얻고 있다. 아울러 자치구인 강남구와 서초구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데 따른 부담을 줄였다. 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 배영직 장학사는 “다른 영어캠프에 비해 참여인원 수와 학습시간이 있어 큰 차이가 나며, 원어민 보조교사를 크게 늘리고 영어체험시설을 통해 상점이나 비행기, 식당, 도서관 등에서 상황에 맞는 실용중심의 영어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그에 못지않은 학습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하며, “참여인원 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아 지금보다 참여인원 수를 더 늘리고 싶지만 원어민 교사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그만큼 이미 행사에 참여해 본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대단히 좋다”라고 말했다. 전체 사교육비 중 영어학습에 소요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영어학습을 위해 지출되는 사교육비 부담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 지역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그에 못지않은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더욱 많은 곳에서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값비싼 어학연수 필요 없다
-
-
음악으로 떠나는 먼나라 이웃나라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이규진)은 9월 학생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임미희 오페라단의 음악으로 떠나는 먼나라 이웃나라 공연을 9월 19일(토) 오후3시 싸리재홀(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음악으로 떠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 음악의 문화적 특성을 해설과 영상물이 곁들여진 소개와 함께 각 나라의 예술가곡을 통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접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요한스트라우스 오페라 박쥐中 아델레의 아리아 나의 후작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中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의 라보엠 중에서 로돌포가 얼음처럼 차가운 미미의 손에 놀라 따뜻이 감싸고 녹여주며 정열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이역 하늘 밑에 조국 독립의 꿈을 키우던 선구자의 힘찬 기개를 엿 볼 수 있는 곡인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기에)등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아름다운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매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한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음악으로 떠나는 먼나라 이웃나라
-
-
사교육비 경감은 자기주도학습으로
- 서울 강남이 변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물결이다. 서울 강남교육청(교육장 김성기)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날아오르게!'라는 주제로 7월 21일, 22일 양일간 저녁 7시 30분부터 관내(강남구, 서초구)학부모 600여명을 대상으로 서초구 소재 경원중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6월에 열린 1차 연수에 이어서 열린 행사로, 강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정희 장학사는 “1차 연수 당시 참가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추가 연수를 준비하게 되었고, 2학기에도 연수가 있을 예정”이라며, “원래는 교사연수가 먼저 시작되었고, 자기주도 학습이 그 본래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해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열게 된 것이다”라고 이번 연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연수에 참가한 학부모님들이 먼저 추가 연수를 요청할 만큼 반응이 좋았고, 이번 연수는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님들까지 고려해, 시간을 저녁시간대로 옮기고, 2학기 중 총 5회의 교사연수와 함께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교사 및 학부모 연수는, 전국 최대의 사교육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 특성상, 먼저 강남이 변해야 한다는 현 김성기 교육장의 의지에 따라 기획된 것으로, 이정희 장학사는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자기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학생이 많지 않고, 그 결과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문제풀이에만 익숙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라고 하며, “심지어 학부모들조차 이러한 행태에 길들어져 점점 더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의존도와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을 적극 권장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중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는 인식 하에 각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경감과 자기주도 학습에 있어서 학부모의 인사전환과 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기주도학습은 끌려가는 학습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강남교육청의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일련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
- 교육현장
- 수도권소식
-
사교육비 경감은 자기주도학습으로
-
-
인천시교육청, 2009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65교 추가 지정
- 인천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하반기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65개교를 추가 지정, 발표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지정․운영되고 있는 기존 63개 선도학교 이외에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39교, 중학교 21교, 고등학교 5교 등, 총 65개교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총 128개교의 선도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전체 학교 수의 28%에 이르는 것으로 2010년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교원평가 제도화의 기반을 강화하고 교원들의 제도 적응성을 제고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선도학교에서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학부모에 의한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 동료 교사의 평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10년 2월까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자기능력개발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선도학교에는 교원수에 따라 선도학교 운영 및 교원 연수비가 차등 지원되며, 운영 결과는 종합보고서 형태로 정리되어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시행에 대비한 제도운영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인천시교육청, 2009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65교 추가 지정
-
-
인천시교육청, '제4회 지식행정 Festival' 성황리에 개최!!
- 인천시교육청은 15일, 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 등 12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하는 교육행정문화 조성과 지식관리 행정 구현을 위한 가을지식 축제 한마당 '제4회 지식행정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식전행사로 부평공고 ‘늘샘드리’풍물패의 공연과 김낙기 사무관의 ‘창’ 한마당 등이 흥겹게 펼쳐져 인천 교육행정인들의 축제를 빛냈고, 이어 개최된 「지식바자회」, 「지식골든벨 경진대회」, 「기관대항 장기자랑 및 응원전」및「동아리 문화공연」 등도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치러지는 ‘지식골든벨 경진대회’는 학습하는 교육행정문화 조성 및 행정지식 우수 공무원 발굴을 목적으로 교육행정인이 참가하는 지식축제로 교육학일반, 시사․교양지식, 업무지식 등의 영역에서 300여명의 교육행정 공무원들이 경합을 벌였다. 이날 입상자에게는 교육감 표창 및 넷북, PMP 등의 푸짐한 상품과 지식마일리지가 지급되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식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나효성(연화중 근무)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교육행정 업무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었고, 공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관리하는 방법과 자세를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식바자회’에서는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 56편의 지식을 선발해 전시하고,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지식 1편과 우수지식 2편을 최종 선발해 교육감 표창과 자전거 등의 상품을 부상으로 전달하였고, 가장 인기 있는 지식을 대상으로 5명의 지식판매왕도 선발, 시상했다. 김창수 교육지원과장은 ‘매년‘지식행정 페스티벌’을 개최해 인천교육의 지식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고, 활성화된 지식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감동의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최고의 ‘감동 교육행정, 최상 지식관리 교육청’으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인천시교육청, '제4회 지식행정 Festival' 성황리에 개최!!
-
-
입학사정관제 전문대 입시로 확대
- 입학사정관제 전문대 입시로 확대 201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기본사항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전문대 입시에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총장)는 전국 145개 전국 전문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위원장 이충엽 동의과학대총장)가 심의․의결한 ‘2011학년동 전문대학 입학전형기본사항’을 수립․발표했다. 각 대학 별 전형일정과 방식 및 모집인원 등 세부시행계획은 오는 1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1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전문대의 특성에 맞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새로이 도입하기로 했다. 각 대학 별 전형일정과 빙식 및 모집인원 등 세부시행계획은 오는 1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기본사항의 전체적인 틀은 2010학년도 입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 일정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구분하되 추가모집은 별도의 기간을 두지 않고 정시모집 기간 내에 각 대학이 실정에 맞게 자유롭게 실시한다. 수시모집은 2010년 9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정시모집은 2010년 12월 17일부터 2011년 2월 28일까지이다. 이번 발표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대 입시에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기본사항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 및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서의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수 있다’는 명문의 규정이 포함됐다. 올해 입시에서는 전문대 중 계명문화대, 영진전문대, 백석문화대 등 3개 대만이 입학사정관제를 자체 실시할 예정이나,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실시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전문대학의 경우 4년제 대학과 달리 정부의 관련 예산지원이 없어 제도 도입에 따른 예산배정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학년도부터는 수시 합격자에 대한 예비등록이 금지된다. 일부 대학이 학생 선점을 위해 수시 합격자의 경우 정해진 등록기간 전에 미리 등록을 해야만 합격처리가 되도록 강제하는 폐단이 있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이러한 편법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이중등록 금지를 위해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 예치금을 납부한 경우에는 이를 정식등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 예치금을 납부한 학생은 다른 대학의 수시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하더라도 등록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이중등록 금지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각 대학은 입시요강과 지원서에 이중등록 금지에 관한 내용을 반드시 명기하도록 했다. 201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 뉴스종합
- 종합
-
입학사정관제 전문대 입시로 확대
-
-
“학부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변화”
- 인천 구월중학교(교장 김종현)에서는 9월 9일 ‘학부모 상담의 날’ 행사로 각 교실마다 상담을 하러온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보통은 학기 초에 학부모 총회에 이은 1회의 연례적이고 형식적인 상담으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구월중학교에서는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정기적인 학부모 상담의 날로 지정하여 교사와 학부모간의 지속적인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학교에 오는 학부모들의 부담이 없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상담 실시 일주일 전에 가통신문을 보내고 하루 전에 SMS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학교의 시정을 앞당겨 학부모와 교사와의 충분한 상담시간 확보 등 물리적 환경조성에 힘을 기울여 이제 2년째로 접어든 ‘학부모상담의 날’은 구월중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학부모상담의 날 정례화로 3월부터 9월 현재까지 6회에 걸쳐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상담에 참여하는 등 호응이 뜨겁다. 오늘 상담에 참여한 3학년 학부모 장현옥씨는 "얼마 전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 2학기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진학에 대한 상담도 하고 싶었는데 문자로 안내를 받고 반갑고, 부담 없는 마음으로 학교를 찾아올 수 있었다"며 "학교 찾아오기가 참 부담스럽고 힘든데 이런 기회가 매달마다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교육의 주체로서 서로가 소통하고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구월중 학부모 상담의 날은 학교의 문턱을 한껏 낮추고 학부모를 즐거이 맞이하는 학교문화의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학부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변화”
-
-
가정에서 좀 더 학생들을 위해야
- 심원중학교 김제홍 교장(56)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선생들이 좋아하지 않는 교장’이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교장이 모든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생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하는 그는 선생들에게 늘 창의적인 연구를 주문한다고 말한다. 그런 부분이 선생들에게는 힘든 부분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난해 이 학교에 처음 부임하고 학교의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 대해 이 학교의 선생들은 ‘의지가 강하고 추진력이 높은 분’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 이 학교에 부임하신 지 1년 정도 됐는데 어떤 느낌이신지? > 아마도 선생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꾸는 것도 많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으니까요. 대도시 중학교의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아이들 지도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표현이 너무 자연스러워진 것이죠. 물론 시대마다 아이들의 표현이 조금씩 자유스러워졌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제가 고등학교 위주로 발령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학교 학생들을 대할 때는 그런 부분이 처음에는 낯설었죠. 그런 이유로 전 학생들과 상담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듣고 그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가 집에서 학생을 적극적으로 돌봐주는 부모가 드물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역할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또, 가정에서 학생들이 방치되어 있는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를 등안시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학교가 그들을 공부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이 부임해서 힘들다고 하셨는 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고 싶습니다. > 아이디어가 관리자의 머리에서 나오면 학교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들을 고민하라고 지시했죠.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서 학교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과의 설득작업도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충분히 이해해주시는 편입니다. 또, 현재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연령대별 구성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많으신 선생님부터 젊은 선생님까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그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좋은 학교를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분들께는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야간에도 학교에 있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활동을 볼 때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 학부모들과의 만남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부모님들의 역할을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믿어주어야 학교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관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부모들이 선생님을 위해 뭔가를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이런 이유로 학부모 모임이 있을 때도 학교 측에서 제반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관심은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그 이상을 원치 않는 것이 저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또, 작은 바람이 있다면 보통 학부모들 하면 ‘어머니’들이라고 생각하는 데 ‘아버지’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버지들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모인다면 저는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특히, 문제 학생들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른들의 잘못인 데 아이들에게만 나무라고 해선 안된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특별한 문제없이 문제 학생이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눈높이를 맞추지 않았다던가 가정 내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그런 상황이 연출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학생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입하기에는 어려운 시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정에서 좀 더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
가정에서 좀 더 학생들을 위해야
-
-
[부천 심원중학교] 학생들의 동반자가 되는 학교
-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한 노력은 모든 학교나 공育岵막� 노력하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학교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길 원하는 상황이라면 이에 부응하는 학교의 모습도 필요하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심원중학교(교장 김제홍)는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중 하나다. ‘신의(信義) 사은(謝恩) 근면(勤勉)’을 교훈으로 1993년 개교한 이래 현재 35학급 1,400여명의 학생들과 80여명의 교직원이 도덕적인 사람, 실력있는 사람, 창의적인 사람, 심신이 건강한 사람,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활동 전 영역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심원중학교는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학생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반면에 자아적 성찰은 미흡한 면이 없지 않은 것을 이 학교는 늘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선생들은 학생들과 눈높이 같이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면서 ‘창조적인 심원인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심원중학교에서 가장 눈에 띠는 점은 상담활동의 강화. 매년 학부모 중 자발적 신청자를 대상으로 학부모 상담 자원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에 선정된 학교다. 이 사업은 교육복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자차원의 지원사업으로 교육·문화·복지 수준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사업이다. 이 학교의 경우 전문상담교사도 상주해 있어 학생들의 고민과 계발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복지 문제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김제홍 교장의 의지와 맞물려 있다. 김 교장은 이 학교의 지역적 특성상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심원중학교가 위치한 곳은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택단지 사이에 맞물려 있다. 이러다보니 학생들의 생활적 편차가 조금은 나타나고 있는 것. 김 교장은 이런 학교의 지역적 특성상 보다 많은 관심으로 학생들을 상대하고 있다. 학교장이 학생들을 직접 만나 상담을 하는 것도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하지만 심원중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직접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교수-학습방법 개선 심원중학교는 상호간의 장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사랑(국어, 한문)’, ‘수학사랑(수학)’, ‘천라지망(사회, 도덕)’, ‘LOVE(영어, 일본어)’, ‘스마일(체육, 보건, 미술)’, ‘Plus Family(기술·가정, 컴퓨터, 음악)’, ‘과학사랑(과학)’ 등 7개의 유사교과군으로 팀을 구성해 연중 팀별 계획 하에 상호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자신들의 수업에 대한 방법과 창의적인 학습에 대해 반성하고 계발하고 있다. 또, 3년 미만의 저경력교사와 10년이상 고경력교사의 멘토링 체계도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교사간의 노하우와 참신한 아이디어 등을 교류해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교사들의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등산, 문화체험, 상담, 영어회화, 포켓볼, 제과제빵, 체육심판 동아리 등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생산적인 학교 활동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 학생의 다양한 창의성 확보 심원중학교는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Hug the world’라는 영어교육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계·동계 방학중 실시하는 영어캠프와 ‘Hello English’, ‘Talk Talk English’, ‘생활영어 방송교육’,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방송교육’ ‘영어노래대회’,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독후감 대회’, ‘교내 영어백일장’, ‘English Goldenbell’, ‘영어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타 학교와 비교될 정도로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무려 51개 부서가 활동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는 교과교육 18개반, 어학교육 6개반, 과학교육과 영재교육에 8개반, 예체능교육에 15개반, 기초학습에 4개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밴드동아리, 만화동아리, 방과후 체육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햇살나눔(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사업) 추진’에 저소득층을 위한 학습지원으로 대학생 멘토링 및 방과후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문화체험사업 지원, 미술치료사업 지원, 치과진료 및 비만치료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 책은 내 친구 심원중학교는 학년별 단계별 윤독 도서를 추진하고 있다. 주 2회 월요일과 화요일에 20분씩 아침마다 책을 읽게 권장하고 있으며, 3주에 한번씩 학생들이 책을 교환해 적어도 3주에 1권의 도서를 읽도록 돕고 있다. 또, 각 층별 게시로 학생들이 일년간의 프로그램을 알 수 있게 했으며, 사제동행 아침 책읽기로 독서분위기를 정착하고 있다. 아울러, ‘소중한 나 가꾸기’ 속 독서기록장에 자신의 독서이력을 기록하게 했다. 책을 읽은 후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듣는 나의 목소리, 나의감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아침방송을 이용한 독후감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독후감상 쓰기를 지도하고 발표소감 정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교홈페이지에 사이버백일장 코너를 신설해 상시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독후감상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에서는 학기당 1회씩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경쟁력 있는 학급만들기 심원중학교는 ‘경쟁력 있는 학급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총 8개 분야로 나뉜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별로 우수한 학급에 1년에 1~2회씩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학습태도 짱’, ‘생활태도 짱’, ‘출석 짱’, ‘학력평가 짱’, ‘학교 성적 짱’, ‘청소 짱’, ‘운동 짱’, ‘우리반 최고’ 등은 이 학교 구성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과학선도학교 운영 심원중학교는 과학교육선도학교 답게 특색있는 과학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천문관련 교육 자료의 수집 및 장비관리, 천문대 방문 및 천문관련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슈퍼노바’, 부천지역 생태 탐사 및 환경지킴이 활동을 벌이는 ‘에코 시냅스’, 천문학 이론 심화 학습 및 천문관련 대회에 참가하는 ‘블루스카이’, 로봇 키트를 이용한 전자 프로그램 구현 및 로봇의 작동원리를 연구하는 ‘전자로봇반’,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 등 영역에서 수업시간에 하기 힘든 다양한 실험 체험을 하는 ‘탐구실험반’ 등 학생 과학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사들 역시 과학교사 대상 직무 연수를 여름방학 중에 실시하고 있다. 심원중학교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보여지는 것뿐만이 아닌 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모습이 되도록 늘 연구하고 고민한다. 도심지역의 학교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습. 하지만 미래 사회를 이끌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 그 어느 것도 아끼지 않는 것이 심원중학교의 모토이다.
-
- 기획·연재
- 기관탐방
-
[부천 심원중학교] 학생들의 동반자가 되는 학교
-
-
꿈꾸는 문화열차
- 9월 10일 오후 2시 강릉 옥계중학교(교장 전제일) 송림 속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꿈꾸는 문화열차’ 행사의 하나로 서울연극협회(극단 필통)의 마임극 ‘황금 모자의 전설’이 공연됐다.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함께 관람하기로 했던 초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참석치 못한 가운데 교내 학생들로만 공연이 치뤄졌으나 학생들과 출연진이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고 즐기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 교육현장
- 제주교육소식
-
꿈꾸는 문화열차
-
-
아토피, 이제는 걱정 없어요
- 인천동암초등학교는(교장 김철수) 9월 9일 1~6학년 46명을 대상으로 ‘Stop, 아토피!’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토피 증상완화를 통해 식습관을 바로잡고,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이루어 대상 아동이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지역복지센터 ‘나눔과 함께’와 ‘인천 여성회’에서 주관하여 북부교육청 연계 사업으로 시행되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의 첫 시간에 학생들은 아토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 공부하고, 먹을거리 유해환경 색소실험을 실시하였다. 착색제, 방부제, 발색제, 화학조미료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유해한지, 탄산음료, 쵸코볼, 한차 등의 색소실험을 통해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비교할 수 있었다. 또한 평소 식생활 점검을 통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고, 매일매일 식생활을 기록해보는 습관을 가지기로 하며 활동 내내 흥미 있게 참여하였다. 아토피 질환이 왜곡된 식습관과 생활환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심해질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수업을 마친 한 학생은 “평소에 내가 좋아하고 즐겨먹던 식품들이 이렇게 많은 식품첨가물들이 들어가는지 몰랐다며 앞으로는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것을 잘 먹어야겠다.”고 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 1회씩 4주 동안에 걸쳐 진행되며 앞으로 화학비누와 천연화장품의 차이를 알아보고 아토피에 좋은 한방비누와 로션, 연고, 아토피에 좋은 음식도 만들어볼 계획이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아토피, 이제는 걱정 없어요
-
-
기초학습부진 제로에 도전한다
- 부광중학교는 새학기를 맞이하여 기초학력향상을 위한 제2차 부광점프스쿨을 9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2009학년도에 총 3차에 걸쳐 운영되는 부광점프스쿨은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들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저녁 6시부터 3시간 동안 교과수업(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및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으로 운영되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이번 제2차에는 학년 및 수준별 4개 학급이 편성되어 1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 결과 수학과목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정되어 1학기 부광점프스쿨에 참여했던 3학년 학생은 “그동안에는 수학시간에는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초부터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성적이 많이 올랐다”며 “새로 시작하는 2학기 부광점프스쿨에도 열심히 참여해서 성적을 더 많이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기대에 차 있었다. 최성용 교장(58)은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2차 부광점프스쿨도 학부모들의 기대와 격려 속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부광점프스쿨을 통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들의 학력이 점차 향상되어 10월과 12월에 시행 예정인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 및 학력평가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기초학습부진 제로에 도전한다
-
-
답보상태 교육투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답보상태의 교육투자 더 이상 미뤄선 안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 한국교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2009 OECD 교육지표” 결과를 놓고 정부의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교육지표 결과에는 고등학교 이수율(1위), 고등교육 이수율(2위) 등은 상위권이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 및 학생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 교원 1인당 학생수, 국․공립대(A 유형) 연평균 등록금(2위) 등은 여전히 OECD 국가평균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7.3%)이 OECD 평균(5.8%)보다 높다고 하나, 그 이유가 민간 부담률(2.9%)이 OECD국가(0.8%)보다 훨씬 높아 나타난 수치”라며, “정부부담 비율(4.5%)이 OECD 평균(4.9%)에 현저히 떨어짐을 오히려 더 의미있게 바라봐야 할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정부 부담률이 0.2% 상승하였다고 하나, 민간부담률의 변동폭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학부모의 부담이 경감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정부의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민간부담률을 떨어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고등교육단계의 공교육비 구성에 있어 우리나라의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이 1.9%로 OECD평균(0.5%)에 비해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등록금 산정시 장학금 및 보조금, 학자금 대출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국․공립대(A 유형) 연평균 등록금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점에서 그 원인 규명과 대책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의 도입 등 지원확대에 따라 어느 정도 등록금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규 대출제도의 도입시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저연령층의 취학률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3~4세 취학률이 OECD 평균이 71.2%인 반면, 우리나라는 27.3%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저출산 문제을 해결하고,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위해 만3~5세 의무교육화의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사 1인당 학생수에 대한 부분도 한국교총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교사 1인당 학생수에 대해 “우리나라는 유치원 18.7명, 초등 25.6명, 중학교 20.5명, 고등학교 16.2명으로 OECD 평균(유치원 14.9명, 초등 16.0명, 중학교 13.2명, 고등학교 12.5명)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000년 이후 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정부의 교원증원 등 교육투자의 요인이 아니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수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일 뿐이며, 수도권 및 대도시 등의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40명이 넘거나 육박하다는 점에서, 교원충원은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OECD 교육지표 결과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후진적 교육여건에서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OECD 교육지표상에 나타난 초라한 교육성적표를 받아든 현실을 인식, 교육투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
- 뉴스종합
- 종합
-
답보상태 교육투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
희롱당하는 교권
- 최근 발생한 ‘여교사 성희롱’ 사건을 놓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장난이 발단이 된 이번 사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권이 추락되고 있다’라는 위기의식까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조사한 교권침해사건을 보면 2006년에는 179건, 2007년에는 204건, 2008년에는 249건이며, 2009년 9월 현재까지는 약 200여건이 접수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금년 5월, 교원 628명 대상으로 한 한국교총의 스승의 날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에는 본인 및 동료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를 묻는 질문에, 최근 1~2년간 떨어졌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게 나타났으며(55.4%),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진 이유에 대해 ‘학부모․학생에 대한 권위가 상실되어서’라는 응답(66.4%)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교권 추락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의 이러한 사기 저하는 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인천의 한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생 개개인의 인성에 대해서도 접근하고 싶지만 요즘 일부 학생들은 의욕을 잃을 만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며 “가정에서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상식에 벗어난 행동에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하고 있다고 일선 학교 교사들은 말하고 있다. 그 중에도 학생들이 가정에서의 가치관 정립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큰 문제라는 지적. 교사들은 “과거의 경우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면 그 시간만큼은 선생에게 모든 것을 맡겼지만 지금은 학업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황이 이렇다면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족 내에서의 위계질서 역시 서구화되어가는 것도 교권에 흔들리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무너지는 학교기강과 추락하는 교권’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이는 단지, 교사들의 교육권과 교권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사회
-
희롱당하는 교권
-
-
시험문제 유출 “강력 대응해야”
-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책임 반드시 져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는 1일, 지난 해 실시된 학력 진단을 위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에 현직 교사와 유명입시업체, 학원 등이 대거 연루되었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관련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 행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문제지 유출 사건을 통해 전국 단위 시험지의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경찰 발표가 있었던 만큼, 반복되는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비리 사실을 통보받은 관할 교육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총은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한 체계적인 법령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 뉴스종합
- 종합
-
시험문제 유출 “강력 대응해야”
-
-
연천교직원 제2사택 준공
- 경기도연천교육청(교육장 이재영)은 4일 연천교직원 제2사택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현가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규배 연천군수, 박원용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의장 , 조돈창 교육위원, 정헌모 교육위원, 최운용 교육위원, 연천 경찰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식 등으로 진행됐다. 연천교직원 제2사택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현가리)은 사업비 총 30억원을 투자하여 연천읍현가리186번지 7,800m2 2,400평의 부지에서 3개동 42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2008년 10월 착공하여 2009년 9월 4일 전곡, 연천, 상리 교직원 사택에 이어 4번째 건립된 사택이다. 지리적 여건상 자가에서 출퇴근이 어려운 위치에 있고 지역유동성이 높지 않은 지역으로 입주할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므로 신규 및 전입 교직원이 전입해 올 경우 학교장이 숙소를 구해 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교직원 2사택 건립으로 연천교육청은 총 163세대의 교직원 사택을 보유(연천사택 50세대, 전곡사택 50세대, 상리사택 21세대, 연천2사택 42세대)여 연천관내 총 교직원의 31.3% (총 520명 중 163명)가 사택 입주가 가능하다. 교직원 제2사택은 넓이가 약 13평형 원룸구성이며, 사택 안에는 교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본 비품(씽크대, 옷장, 신발장, 에어컨 등)들이 함께 갖추어져 있어 장거리 출퇴근자 및 신규임용된 교직원들의 혜택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재영 경기도연천교육청교육장은 “이번 연천교직원 제2사택 준공을 계기로 교직원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교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활동에 몰두하여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 이라고 밝혔다.
-
- 뉴스종합
- 지역네트워크
-
연천교직원 제2사택 준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