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2(수)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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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주최하고 인천교육연극연구회 주관으로 연극 '인하여인숙'이 1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인천 문학야구장 문학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인하여인숙'은 치솟는 집값과 주거 불안이 일상이 된 오늘날, ‘집’을 단순한 재산이나 투자 수단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이자 가족의 의미가 깃든 터전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번 인천교육연극연구회 정기공연은 기획 박성준(만월초), 작·연출 신철연(산곡초) 조연출 이효진(용마초), 조명감독 진정하, 무대 최종욱, 조명 서정준(부평서초), 홍보 김태선(영종초), 음향 문혜진(부마초), 출연 인경훈(동암초 교장), 공병묵(용현남초), 이지선(간재울초), 이유정(송빛초), 박규빈(석정초), 권주영(하늘초), 노선미(안남초), 염수영(화전초), 박혜정(신선초), 송영주(송일초), 김주희(아라초) 교사 등이 참여한다. 
 
작품의 배경은 인천 인하대학교 후문 인근에 위치한 오래된 ‘인하여인숙’이다. 한때는 대학생들의 하숙집이자 여행객을 맞이하던 여인숙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의 그늘진 가장자리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으로 변해 있다.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은 전직 장교 출신 청년, 보육원 출신으로 홀로 자립을 꿈꾸는 청년, 고국의 가족을 위해 날품팔이를 하는 외국인 노동자, 도배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 병든 몸으로 여인숙을 지키는 주인까지. 이들은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웃으며 각자의 삶을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인하여인숙을 찾은 한 여인이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새벽녘 집을 나서며 극은 삶과 죽음, 그리고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에게 조용히 던진다. 
 
신철연 연출은 “내가 살 집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변해버린 집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인천교육연극연구회는 교육 현장에서 연극의 가능성을 꾸준히 실천해 온 교사 공동체다. 연구회는 1980년대 인천교사극회 ‘흐름새’에서 출발해 ‘시통합 교육연극연구회’를 거쳐, 2025년 현재 인천 초등교육·교과 연구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의 교육적 효과를 바탕으로 교육연극, 연극교육, 연극창작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연구회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984년부터 이어져 온 ‘인천 어린이 연극잔치’가 있다. 전국 어린이 연극잔치의 시초가 된 이 행사는 올해로 35회를 맞이하며 수많은 인천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표현의 장을 제공해 왔다. 
또한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연극 수업과 어린이 연극 지도 워크숍을 운영하며, 연극놀이, 과정드라마, 아동극 연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교사 공연을 통해 교사들이 직접 기획자, 연출가, 배우, 스태프로 참여하며 연극 예술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연구회 관계자는 “연극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함께 모여 교육과 예술을 잇는 실천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히며 인천지역 교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관객들에게 묵직하지만 따뜻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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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연극연구회, 8일부터 정기공연 '인하여인숙' 무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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