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옴천초, 아이들의 영화가 강진만을 지키다
작은학교 영화‧영상제 출품작 ‘강진만, 람사르를 꿈꾸다’… 생태 메시지 중국 상영까지 확장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옴천초등학교(교장 오현영)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창작 영화 ‘강진만, 람사르를 꿈꾸다’를 통해 지역 생태의 가치를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작품은 지난 12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열린 「2025. 전라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에 출품된 영화로, 강진만을 중심으로 한 학교의 생태교육 활동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학생들은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촬영, 연출, 연기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강진만을 지키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영화는 ‘K-POP 데몬 헌터스’를 패러디한 이야기 구조를 활용해, 강진만에 쓰레기를 버리는 ‘버리자 보이즈’와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강진만 헌터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학생들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통해 강진만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실제 데이터 플로깅과 생태 캠페인 활동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영화 속 장면으로 녹여냈다.
특히 이 작품은 12월 10일(수) 중국 하이커우시에서 열린 「동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창립식」에서 상영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옴천초 학생들이 만든 영화가 소개되며 강진만의 람사르습지 등재 염원과 학생 주도의 생태 실천 사례가 공유됐다. 지역의 작은학교 학생들이 만들어 낸 영화가 국제 교육 현장에서 상영되며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옴천초등학교는 강진만을 중심으로 생태 탐사, 데이터 플로깅, 캠페인, 영화 제작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세계와 연결해 표현하는 경험을 확장했다. 앞으로도 옴천초는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배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