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편집국]
수능 영어 영역 채점 결과가 충격을 주었다. 절대평가 도입 이래 역대 최저 비율의 등급이 발표되었다. 이는 영어가 '불수능'이 되었음을 증명했다. 난이도 조절 실패는 교육 당국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참사이다.
영어 절대평가는 학습 부담 완화를 목표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이 취지를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다. 해당 등급 비율은 상대평가 시절보다도 가혹한 결과이다. 당국은 부담 완화를 약속했지만, 현실은 치열한 '영어 전쟁'을 강요했다.
평가원은 난이도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교육부는 출제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논란과 뒤늦은 대응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킬러 문항' 배제 기조 속 변별력 확보가 목표였다. 이는 지문 난이도와 추론 수준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현행 수능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다.
이번 '불영어' 사태는 대입 지형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어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수시 탈락하는 수험생이 속출할 것이다. 이는 수험생 개인의 불이익으로 직결된다. 교육 당국의 오판으로 인한 피해는 용납될 수 없다.
이제 당국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절대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 출제 시스템 투명성 확보와 책임 소재 명확화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평가받도록 안정적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뼈아픈 반성과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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