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고–일본 오기고, 2박 3일 ‘공생사회’ 공동프로젝트 대면 교류 진행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시민 성장으로서의 밑거름 마련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남악고등학교(교장 김종국)는 지난 12월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오기고등학교 학생단(학생 15명, 인솔교사 Yoshinaga Mikiko)을 초청해 대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함께했던 ‘공생사회(共生社会)’ 공동프로젝트에 이어 한국과 일본 양국 학생이 함께 만나 평화·공존·협력의 가치를 체험적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9일 오전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날 환영식에서 김종국 교장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해 준 오기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교류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공존·미래 협력의 가치를 함께 세우는 실제적 배움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김 교장은 “언어는 다르지만 경험을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양국 학생들의 주도적 배움을 격려했다.
일본 오기고등학교는 2024년에도 남악고와 ‘공생사회’를 주제로 온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본 사회가 지향하는 공생사회(共生社会)는 다양성·포용성·지역 연계를 핵심 가치로 하며,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사회와 연결된 배움을 실천하는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일반학급과 도움반 학생이 함께 수업하는 ‘통합교육’ 운영 체제가 널리 정착되어 있지 않아 일본 오기고 방문단은 남악고의 통합교육 시스템—일반학급과 도움반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구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도움반 참관에서 오기고 학생들은 한국 통합교육 운영과 또래 상호작용 프로그램 등을 직접 확인하며 남악고 학생들과 활발한 토의 이어갔다. 일본 오기고 학생들은 “일본에서는 분리 운영이 기본이라 남악고의 통합교육은 매우 새롭고 배울 점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남악고 학생들은 “포용·상생 가치가 국제교류에서도 핵심 요소임을 새롭게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이날 교류에서는 학교 시설 탐방, 도움반 참관, ‘공생·상생’ 발표회, 짝꿍(1:1) 교류, 급식 체험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한복 체험, 한·일 과자 파티, 공기놀이 등 한국 문화 체험 활동이 이어지며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문화적 차이와 공통점을 발견했다. 저녁 일과로 진행된 목포 해상케이블카 체험과 평화광장 방문은 학생들에게 지역의 자연·관광·생활문화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일본 학생들은 남악고 학생들의 안내를 받으며 지역 사회와 학교 교육을 연결하는 경험의 폭을 넓혔다.
남악고 학생들은 안내·진행·통역 등 1인 1역할을 맡으며 프로그램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학생 주도 국제교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남악고 교사는 “오기고의 공생 관점과 한국 남악고의 통합교육이 만나 양국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배움이 되었다”며 “특히 일본 학생들이 통합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토의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미래세대가 공존·상생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악고는 12월 11일 8월에 남악고를 방문했던 이타미고등학교·고치 국제중고등학교와 온라인 교류 진행했으며 12월 16일 이타미고등학교와 SDGs 기반 Spark 프로그램 온라인 공동 프로젝트 발표, 2026년 2월 일본 사가노고등학교와 ‘공생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