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현경중, EBS와 함께 만든 ‘학생 참여형 보건수업’ 전국 주목
보드게임, 디지털 기술, 성교육 책 만들기까지 학생이 주도하는 건강 수업을 실천하다
[교육연합신문=오양길 기자]
무안현경중학교(교장 김동현)는 10월 13일(월)부터 12월 5일(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EBS와 함께 학생 참여형 보건수업 촬영을 진행하며, 미래형 보건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촬영은 전국 보건교사를 대표해 무안현경중 최주영 교사가 직접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했고, 그 과정을 담아 교육적 효과와 현장감을 더했다. 학생들이 건강 문제를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수업의 주된 목적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참여형 보건수업에 참여했다. 먼저, 만성질환에 대해 배운 뒤 진행한 ‘달콤한 유혹의 재판’ 수업은 ‘누가 비만의 책임을 져야 할까?’라는 주제로 모의재판을 열고, 학생들이 식품 제조 및 판매업자, 소비자, 유통업자 등의 역할을 맡아 열띤 토론을 벌이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자각은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응급처치 수업에서는 ‘오토드로우’와 ‘3D 가상공간’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응급처치 키트’를 설계했다. 기술 활용 능력과 응급 대응 역량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실용성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제공했다. 또한, 3학년 학생들과는 한 학기 동안 성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이성교제를 주제로 한 토론 수업, 피임‧임신 교육, 보드게임 활동, 성교육 책 만들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3학년 강○○ 학생은 “성에 대해 교과서로만 배우는 줄 알았는데, 보드게임과 책 만들기를 하면서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이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학년 김○○ 학생은 “만성질환 수업 뒤 진행한 재판 게임을 통해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게 됐다. 건강 문제가 개인의 선택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와도 연결돼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현경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형 보건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역량을 기를 계획이다. 김동현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성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체험 중심의 보건수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업 영상은 EBS 채널 및 공식 사이트, E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학생 참여형 중심의 보건교육 방식이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