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8일(월), 삼기초등학교(교장 임요섭)는 곡성작은영화관에서 학생·학부모·지역민이 함께 참여한 ‘제3회 달팽이 연극·영화제’를 열었다. 학년별로 준비한 무용과 연극(뮤지컬) 예술 공연과 학생 주도 제작 영화를 무대에 선보이는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모두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고, 공연·영상·대화가 결합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삼기초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의 창의적 표현 능력과 협력 경험을 높이고, 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확산하는 목적을 두고 행사를 추진했다. 학교는 예술교육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수업과 창의적체험활동, 마을 연계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왔고, 이번 연극·영화제는 그 과정의 결과물을 실연 형태로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는 축하공연으로 지역 무형문화재인 ‘죽동농악’을 시작으로 무용 ‘빛으로 피어나다’, 5‧6학년의 ‘시스터 액트’, 1‧2학년의 ‘마틸다’, 3‧4학년의 ‘라이온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대본 구성, 무대 동선 협의, 연습 시간 조율 등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객석에 모인 학부모와 지역민은 박수로 공연을 응원했다.
공연을 지켜본 임요섭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어가는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공연을 볼 때마다 다시 느끼게 된다”며 “마을과 함께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축제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인 주제 영화 상영은 학생들이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한 작품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5‧6학년 영화제작부가 만든 21분 분량의 영화 ‘오래된 노트’는 일상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마음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상영 직후 진행된 ‘출연진과의 대화’에서는 학생 배우와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촬영 과정, 가장 어려웠던 장면, NG가 많았던 순간 등을 관객의 질문에 답하며 생생한 경험을 나눴다. 5학년 이현진 학생은 “할아버지 역할과 대사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처음에는 정말 어렵다고 느꼈지만 친구들과 계속 연습해 결국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며 “영화를 함께 만든 경험이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경임 교감은 “삼기초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경험한 배움이 진로를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학생의 재능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삼기예술교육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3학년 전유로 학생은 “사회 무대에 서기 전에 떨렸지만 형, 누나와 함께 연습했던 장면들이 떠올라 끝까지 잘해낼 수 있었다”며 “다음 축제에서도 더 성장한 용기 있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