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육지원청, 지속형 국제교류로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
국가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의사소통 중심 교육으로 한국 영어교육의 한계에 도전… 타 지자체 확산 기대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강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철규)은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적 소통 능력과 글로벌 감수성 향상을 위해 인도네시아 청소년과의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강화지역 3개 중학교(승영중, 강남중, 강화여중)가 참여했으며, 총 4차시로 구성된 지속형 국제교류 모델로 추진되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은 지난주 1차 교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학생들은 9월부터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K-Culture English 프로그램을 통해 경복궁, 강화도의 역사·문화유산, 한국의 대표 콘텐츠 등을 영어로 소개하는 사전 학습을 진행해 왔다. 단순히 교과서적 영어가 아닌 실제 외국 친구에게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실습 중심 준비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1차 교류에 참여한 학생들은 “외국 친구들과 직접 영어로 대화하며 우리 문화를 소개한 경험이 매우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동시에 인도네시아 학생들에 비해 영어 말하기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체감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본사의 국제 교육기관 EF(Education First)가 발표한 English Proficiency Index(EPI)에 따르면 한국의 영어능력은 2022년 36위에서 2023년 49위, 2024년 50위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인도네시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F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1인당 영어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높은 국가임에도 성인의 영어 활용 능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인으로 입시 중심 교육과 지역 격차를 꼽았다. 즉,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말하기·소통 중심 영어 역량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 능력과 비교되면서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실제로 말하고 소통하는 환경이 절실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국제교류가 되기 위해서는 사전 연습과 준비가 필수적이며, 사전 준비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흥미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라며 미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직접 말하고, 소통하고, 준비하며 성장하는 형태의 국제교류는 한국 영어교육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방소멸 위기와 청소년 인구 감소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경험을 제공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타 지자체로의 확산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