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중, 학교 밖으로 나온 배움으로 지역 바꾸는 '청소년 포럼'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우리의 삶, 우리가 말할게요’ 포럼 열어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크기변환]2025.11.3.(안성 공도중, 청소년포럼)1.jpg](http://eduyonhap.com/data/tmp/2511/20251108234454_gfwqdqba.jpg)
경기도 안성 공도중학교(교장 박상인)는 10월 30일(수) 교육복지실 주관으로 ‘2025 청소년 포럼: 청소년의 바람, 지금여기!’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복지실 소속 청소년들이 직접 설문을 기획하고, 결과를 분석·발표한 학생 주도형 공론장으로 운영됐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은 공도중학교 교육복지실 청소년들이 동안성청소년문화의집 공모사업 ‘청바지(청소년이 바라는 지금)’ 신청으로 시작됐다. 공도중 교육복지실 소속 동아리 학생들은 지역 내 청소년 활동 공간의 부재에 문제의식을 갖고 ‘공도에 청소년 시설이 왜 부족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총 15회의 기획 회의와 200명의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포럼을 직접 준비했다.
설문 결과, 공도지역 청소년의 여가 활동은 집 또는 상업시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며, 청소년 전용 공공시설 이용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의 85%는 지역 내 청소년 시설 정보를 모르고 있었고, 61%는 이용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시설로는 ‘휴식과 오락을 겸할 수 있는 공간( 만화카페, PC방, 노래방 등)’이 꼽혔다.
특히 응답자의 59%가 ‘10년 후 공도에 살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결과가 눈에 띄었다. 이유로는 문화시설 부족, 진학·취업 기회 부족, 지역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차원의 정책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포럼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진짜 우리의 이야기였다”, “정책이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삶이 반영돼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를 지도한 손지완 교육복지사는 “청소년의 눈으로, 청소년의 삶을 분석하고 제안한 이번 활동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라며,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지역 정책으로 실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인 교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설문과 발표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 과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이 학교 밖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