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중앙초, 자연 속에서 그리고 마음으로 쓰다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대장간’ 체험학습 통해 예술 감수성 키워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교장 이미경)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월 22일(수)과 23일(목),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대장간’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과 전통 속에서 예술을 만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예술가와 함께 감상하고 탐색하며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년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체험으로 진행됐다.
22일, 4학년 학생들은 옥과면 묵은숲을 찾아 숲 속에서 미술 활동을 펼쳤다. 루페로 나뭇잎과 가지를 관찰하며 자연의 형태와 색을 세밀하게 살피고, 그 재료를 이용해 나뭇가지 액자와 잎 장식을 만들었다. 기다란 광목천 위에는 붓과 먹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손바닥에 알록달록한 물감을 찍어 함께 표현하는 협동작업도 이어졌다. 물감을 흩뿌리며 색의 번짐을 탐구하는 모습에서는 아이들 특유의 상상력과 몰입이 돋보였다. 숲에서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예술로 표현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창작의 즐거움이 가득했다.
다음 날인 23일, 6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서예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시 자료를 통해 다양한 서체를 감상하고, 판본체와 궁서체의 구조를 익히며 직접 붓글씨를 써보았다. 붓의 힘과 농담을 조절하며 종이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집중과 평온을 배웠다. 일부 학생들은 비문 탁본 체험에도 도전해 옛 서체의 멋과 전통의 깊이를 몸으로 느꼈다. “글씨 속에 마음을 담는 느낌이 새로웠다”는 학생의 말처럼, 이번 체험은 손끝의 예술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됐다.
자연에서 예술을 찾은 4학년의 하루와 전통 속에서 예술의 깊이를 배운 6학년의 하루가 이어지며, 곡성중앙초등학교의 미술대장간 체험은 아이들에게 감각과 마음이 함께 자라는 배움의 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