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화산초, 마을과 함께 빚은 송편으로 따뜻한 정(情) 나눠
3년째 이어진 「내 고장 애·지(愛知)」 프로젝트, 세대 잇는 화합의 장 마련
[교육연합신문=김병희 기자]
해남 화산초등학교(교장 김영화)는 지난 2일(목)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 고장 애·지(愛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학교, 마을, 행정기관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 당일, 단정한 생활한복을 입은 화산초 학생들은 고운 한복 차림의 마을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에 마련된 자리에 둘러앉았다. 마을 선생님으로 나선 어르신들은 학년별로 배치되어 서툰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송편 빚는 법을 알려주고 추석에 관한 옛이야기를 정겹게 들려주었다.
특히 한 할머니 선생님이 "예쁜 송편을 빚어야 예쁜 아이를 낳는다.”고 말하자 학생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더욱 정성껏 송편을 빚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서툰 손놀림으로 빚어진 각양각색의 송편들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따뜻한 징검다리가 됐다.
화산초등학교의 「내 고장 애·지(愛知)」 프로젝트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되어,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화산초 학생회장단은 학교 주변 마을을 직접 방문해 정성껏 만든 송편을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권○○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송편을 만들고, 우리가 만든 떡을 이웃에게 직접 나눠드리니 정말 뿌듯했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추석이 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화 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절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인성 교육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민·관·학 협력 모델로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