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5(토)
 

[교육연합신문=윤성문 기자]

11.jpg

안좌중학교(교장 최정희)는 지난 9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Erdmiin Urguu School과 글로컬 국제교류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1학기 온라인 사전교류와 현지 방문을 혼합형(블렌디드)으로 연계한 것이다.


사전 단계에서 양교 학생들은 화상회의와 패들렛 등을 통해 자기소개 영상과 학교 소개 자료를 제작하고 서로 공유했다. 온라인 대화는 케이팝, 날씨, 학사 일정 같은 일상 주제에서 출발해 명절, 지역 문화 비교로 확장되었다. 안좌중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학교나 신안 지역 곳곳을 직접 촬영해 소개 자료를 만들고, 피드백을 하며 발표자료를 제작하는 등 대면 만남을 준비했다.


현지 교류는 Erdmiin Urguu School 수업 참여와 생활문화 체험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몽골 전통 문자수업에 참여하여 세로쓰기 방식으로 직접 써 보며 문자 체계를 이해하고자 했고, 영어 시간에는 현지 억양과 필기체에 적응하며 질문·응답 중심의 상호작용을 이어 갔다. 체육시간 배구수업과 전통놀이 상호 체험도 하고 전통의상 ‘델’을 입으며 상호간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좌중 학생들이 준비해 간 자료의 발표는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안좌중 학생들은 신안 지역과 보라섬을 소개하고, 한국과 몽골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했으며, 대한민국 기술·발명 사례, 한국의 명절과 전통 음식, K-팝과 한류, 한국 중학생의 일상, 한국 전통놀이를 영어로 발표했다. 

 

특히 전통놀이 발표에서는 윷놀이·제기차기를 소개하고, 딱지 접기와 규칙을 현장에서 함께 체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발표에서 오디오 재생이 원활하지 않은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대체 설명 및 바디랭귀지로 흐름을 복구하며 침착하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교실 밖에서는 몽골의 자연·역사·종교 유산을 둘러보고, 게르에서 숙박하며 별자리를 함께 찾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허르헉(양고기), 수테차(우유차) 등 현지 음식을 맛보며 문화의 차이를 직접 느꼈다.


교류를 다녀온 3학년 김용우학생은 “이번 교류활동으로 무역사가 꿈인 나의 진로설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몽골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며 서로 웃었던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리를 맡으며 이번 교류를 운영한 정교사는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삶의 지평을 넓히는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는 12월 Erdmiin Urguu School 학생들의 안좌중 역방문으로 계속된다. 안좌중은 보라섬 탐방과 한국 전통놀이·음식 체험, 함께 하는 문화·스포츠 프로그램, 학생 주도 지역 안내 발표 등을 준비 중이다. 


최정희 교장은 “작은 섬마을 학교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진정한 배움이 실현되었다.”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학생들의 앎과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

  • 0615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안 안좌중, 국제교류동아리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있는 배움’ 실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