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9(수)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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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씨름단 모제욱 감독. 부산체육지도자협회 오정룡 회장

 

몽골 나담축제 '아라 페스티벌(ARA FESTIVAL)'은 한국과 몽골 간의 문화·체육·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몽골 아르항가이주에서 열리는 국제 교류 축제다. 2025년 제2회 아라 페스티벌은 지난 7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5일간 개최됐으며, 양국 청소년 및 체육·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씨름대회, 전통공연, 게르 체험, 지역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체육지도자협회 오정룡 회장은 인사말에서 "존경하는 몽골 아르항가이 주민 여러분, 그리고 한·몽 양국의 씨름인과 참가자 여러분, 부산체육지도자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창원특례시 씨름협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이번 2025 아라페스티벌에서 함께 호흡하고 씨름으로 하나 되는 이 뜻깊은 무대에 저희 협회와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씨름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서와 문화를 잇는 다리이며, 오늘 이 자리가 몽골과 한국 두 나라가 씨름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상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박 5일의 짧고도 긴 여정 동안 변함없는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관계자와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르항가이 대지 위에 피어난 이 뜨거운 스포츠 교류의 씨앗이 앞으로도 더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부산체육지도자협회 조학규 단장은 “우승보다 값진 건 몽골 대지에서 형성된 동료애와 스포츠 정신입니다. 씨름의 진정한 멋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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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창원특례시 씨름협회 백경수 회장

 

창원특례시 씨름협회장 백경수 회장은 "먼 타국 몽골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우리 창원씨름단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한·몽 우호와 씨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몽골 아르항가이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성원 속에서 최인호 선수가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모제욱 감독은 “몽골 초원에서 씨름판을 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먼 길 와서 낯선 땅에서, 모래를 날리며 한판 붙은 우리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우승은 우리 선수들의 힘과 땀, 그리고 함께 응원해 주신 여러분 모두의 기운 덕분입니다. 씨름은 역시 어디서나 통한다는 걸 몸소 증명한 대회였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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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창원특례시 씨름단 모제욱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우선 몽골 아르항가이주에서 열린 한·몽씨름대회에서 창원특례시 씨름단 최인호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먼 초원까지 와서도 ‘모래판 위의 자존심’을 지켜내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이렇게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이번 아르항가이 씨름 교류전은 한국의 전통 씨름과 몽골의 전통 부흐가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두 나라의 스포츠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소중한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몽골에 머무는 동안 몽골 선수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문화와 씨름에 대한 열정, 그리고 부흐 특유의 끈기와 투지를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 또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씨름이 만나면서 우리 선수들도 많은 자극을 받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한국과 몽골 양국이 스포츠로 우정을 쌓고,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는 뜻깊은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계속 이어져 양국의 전통 스포츠가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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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부흐 선수들과의 대결은 일반 씨름과 다른 점이 많았을 텐데, 사전 준비는 어떻게 했으며,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한국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몽골 부흐 선수들과의 대결을 준비하면서, 저희는 무엇보다도 양 종목의 특징을 세밀하게 비교하고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부흐는 한국 전통 씨름과 유사한 점도 많지만, 경기 방식이나 허용되는 기술, 그리고 승부의 결정 기준에서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이를 고려해서, 몽골 선수들이 한국에 왔을 때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했다. 사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나 규정 속에서는 평소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서로 격려하고 전략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몽골 현지에서 관계자분들과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던 점도 큰 힘이 되었다. 결국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은 철저한 준비와 팀원들 간의 강한 신뢰, 그리고 현지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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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경기에서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최인호 선수가 MVP를 차지했는데, 감독님이 보신 그의 강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전체 선수단의 조직력이나 팀워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 수 있는가? 

 

먼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단연 최인호 선수를 꼽고 싶다. 특히 결승전에서 보여준 들배지기 기술로 두 판을 연속으로 따낸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변칙적인 몸놀림도 인상적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이 최인호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었던 경기에서 순간적인 집중력과 힘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최인호 선수가 MVP로 선정된 데에는 이런 기술적인 강점과 더불어, 팀원들과의 소통, 그리고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고, 중요한 순간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리더쉽도 큰 몫을 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조직력과 팀워크는 정말 최고였다.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 맡은 역할뿐만 아니라 함께 전략을 공유하며 힘을 합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단합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믿고 뒷받침해 주는 분위기가 있었기에 낯선 환경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우리 팀이 이러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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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몽 씨름 교류는 스포츠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갖는 자리였다. 감독님이 바라보는 씨름의 국제교류 의미는 무엇인가?

 

한·몽 씨름 교류전은 단순히 스포츠 대회를 넘어, 양국의 문화와 전통이 만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씨름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삶과 함께해 온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이고, 몽골 역시 부흐를 통해 자신들만의 전통을 지켜왔다. 두 나라의 전통 스포츠가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그 자체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그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향후 한국 씨름이 해외로 확장되기 위한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씨름의 해외 확장은 전통을 존중하는 동시에 세계인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씨름의 기본 규칙과 매력을 다양한 언어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몽골과 같이 씨름 문화가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전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씨름의 재미와 가치를 직접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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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청 씨름단이 이번 교류전을 통해 보여준 성과는 창원특례시의 스포츠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과 앞으로 구상 중인 팀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창원시청 씨름단이 이번 교류전을 통해 얻은 성과는 단순히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창원특례시가 전통 씨름의 저력을 알리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킬 수 있다. 창원특례시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우리의 씨름단이 좋은 경기력과 단합된 모습, 그리고 스포츠맨십을 보여줌으로써 시민들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었던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교류전을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도 우정을 쌓고 상호 이해를 넓힐 수 있었던 점 역시 창원특례시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저희 씨름단의 중장기 발전 방향은 선수 개개인의 기술을 세밀하게 보완하고, 체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강한 승부욕을 키우기 위해 멘탈 관리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선수들 간의 팀워크와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더욱 단단히 하여,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 감독으로서 아르항가이 몽골 선수단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 인사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먼저, 이번 교류전에서 함께한 아르항가이 몽골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를 가진 우리가 스포츠를 통해 만나 진정한 우정과 존중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몽골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 그리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희 선수들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국의 전통 씨름이 계속 교류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씨름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한국 씨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씨름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특히 젊은 세대가 씨름의 매력과 스포츠 정신을 느끼고 즐기며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씨름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우리 문화의 자부심이자 새로운 도전의 무대이다. 모두 함께 씨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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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씨름의 가교, 우승으로 답하다”…모제욱 감독에게 듣는 현장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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