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손불중, 중앙 현관이 학생 카페로 변신하다.
학생들의 공모전으로 탄생한 학생 카페 '군유 쉼터'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함평손불중학교(교장 강은경)은 ‘중앙 현관’과 ‘비어져 있는 계단 밑 공간’을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자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최승인 학생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채택되어 그 작품을 토대로 학생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
학생들은 교문보다는 동네에서 바로 들어오는 아치형 입구를 통해서 등·하교를 하는데 그곳이 바로 중앙 현관과 연결되어 있다. 중앙 현관은 교실로 곧바로 연결되기도 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이 언제인가?’라고 물었더니 많은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급식이 맛있고 여유 시간이 많아 친구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라고 대답했는데, 아쉬운 점은 ‘학교 규칙 상, 다른 학년실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선후배 간의 대화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에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본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학교에 빈 공간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유 공간이 없다.
기존의 관점에서 본다면 중앙현관은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이고 학생들이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이기도 한데, 교직원들이 ‘중앙현관이 학생들의 공간으로 주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다. 이어 행정실에서는 함평교육지원청에 예산을 요구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카페를 기획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중앙현관을 멋진 학생 카페로 변신시켰다.
학생 카페가 완성되던 날, 학생들은 모두 카페로 몰려와 만져보고 앉아보며 무척 기뻐하였다. 쉬는 시간, 점심 시간, 하교 후 남는 시간 등 아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군유 쉼터’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것이고, 운영도 자신들이 직접 해 나갈 것이다.
건축가들은 한국에 카페가 많은 이유는 ‘기존 한옥에서의 툇마루가 소통의 장소였는데, 아파트 문화로 들어서면서 소통의 장소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함평손불중 ‘군유 쉼터’가 툇마루가 되어 학생들이 충분한 소통과 휴식을 통하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활짝 펴 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