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고등학교] 중등교육의 선구자 미래 교육 선도한다!
교원평가제, 촌지근절 전국 첫 실시...자율형 사립고 심사 전국 최고점

교원평가제·촌지근절 등 전국 첫 실시···공교육 혁신 주도
'인성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 목표 자율형 사립고 심사 최고점
서울 중동고등학교(교장 김병민)는 올해 7월 선정된 자율형 사립고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1906년 개교한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말해 주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사학 중 하나다.
특히 1994년 삼성그룹이 재단을 인수한 후 이른바 '중동 신교육'을 주창하며 교원평가제, 촌지근절, 원어민 교사 채용, 학교운영 개혁 등에 있어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교장은 "학교의 발전계획과 추진력, 교사들이 가진 실력과 열정, 재단의 지원 등 모든 면에서 학교와 교사,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이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학교에 대해 갖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라고 학교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시범장으로서 우리 학교 교육의 혁신을 이끌었고 한 걸을 더 나아가 미래 교육과정을 선도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고등학교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본다.
1달간의 오리엔테이션, 신입생 교육
'비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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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예비과정을 통해 학교생활 조기적응을 목표로 실시하는 'Pre-school(입학전 학교)'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학교의 신입생 교육 '비전스쿨'은 몇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그 기간이 '무려' 한달에 이른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의 신입생교육기간이 2~3일에서 길어도 일주일을 넘지 않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긴 기간이다.
대학과 비교해도 매우 길다.
학교는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 기간 동안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적성검사와 학생, 학부모 상담도 이때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신입생들은 학교가 자체 개발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잠재된 창의력과 소질, 적성 등을 파악하는 기회를 가진다.
신입생 비전스쿨은 특히 학교의 큰 특색 중 하나인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연결된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문과와 이과를 구분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기 적성과 소질에 맞는 자기진로를 그만큼 일찍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도 신입생 비전스쿨은 매우 중요하다.
신입생들은 이 기간 동안 학교의 정밀한 분석과 상담과정 등을 통해 본인의 잠재적인 소질과 적성을 확인하고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학교의 특화된 교육과정 중 하나인 영재아카데미(인문-경영엘리트반, 국제엘리트반, 자연-수학과학엘리트반, 국제엘리트반) 학생도 이때 선발된다.
연수원 활용,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연수과정 전반이 학교 재단인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이루어지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구·강의 중심의 학교, 교원평가제 전국처음 실시
교사의 수업능력 개선 통해 학교경쟁력 확보
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사평가제롤 도입했다.
최초 실시학교로서 제도 운용에 있어서 그 동안 쌓인 노하우와 경험은 매우 큰 자산이다.
이제는 그 방식이 더욱 발전해 학생들에 의한 평가는 물론이고 동료교사평가와 학부모 평가방식까지 도입해 이른바 다면평가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에 의한 평가 방식도 개선해 성적열람과 교사평가를 연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성적열람도 대학교에서의 방식과 비슷해 성적표를 우편으로 배송하거나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학교홈페이지에서 열람하도록 하고 있는데 성적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교사평가를 먼저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동료교사평가 방식도 개선해 내년부터는 교사의 수업동영상을 평가자료로 활용한다.
수업능력만을 평가의 대상으로 삼아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면평가라는 평가방식뿐만 아니라 평가대상자의 범위에 있어서도 눈길을 끈다.
이 학교에서는 평교사는 물론이고 교장과 교감도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본인의 수업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수업의 질이 좋아지고 다른 교사들은 동료교사의 수업을 통해 우수한 사례와 교수법을 벤치마킹하게 돼 전체적으로 수업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병민 교장은 교원평가제 실시에 대해 "15년전 도입 당시에는 우려도 있었고 반발도 컸다.
그러나 경쟁이 없으면 퇴보하듯이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었으며, 꾸준한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교사가 이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학교 교육 발전이라는 전략은 교원평가의 결과를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교는 교원평가를 우수교원 양성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교원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고 'best teacher제'와 'SGLP(재단인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등의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통해 유렵과 미국 등 선진국의 교육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필수요건인 영어교육 강화
학교는 '영어 공용어 학교'를 '중기과제'로 선정했다.
굳이 고액을 들여 유학을 가지 않아도, 고액의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영어구사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 전 단계로서 학교는 영어전용교실 운영, 원어민 교사 채용 확대, 영어회화수업 및 co-teaching(협력수업) 강화 등의 영어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재단인 삼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SGLP(samsung global leader scholarship), SIFS(samsung international frontier scholarship) 등 특화된 영어 연수과정을 운영해 교사와 학생들의 영어구사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른바 영어몰입교육도 실시한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교육과정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김 교장은 학교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해 "현제 영어는 사실상 국제공용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현실에서의 영어몰입교육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더욱 강화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되는) 내년에는 영어 관련 특성화교과에 대한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내년부터 정규 영어교과는 물론이고 영어 관련 특성화교과(방과후학교 과정 포함)를 원어로 수업한다.
'영어로 배우는 세계문화', '영어 원서 강독', '영미 문학의 이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국제엘리트반의 경우는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규교과 이외에도 TOEFL, SAT, AP, 심화영어회화 등의 특성화교과를 방과후학교에서 개설한다.
이는 해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유학준비 과정을 공교육인 학교가 흡수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수 백 만원 이상이 드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다.
학교가 바라는 인재상은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알고'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서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글로벌'이라는 식상한 용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공용어나 다름없는 영어능력을 기르는 것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장기목표,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앤 단과대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
문·이과적 소양을 고루 갖춘 창의적 인재의 육성
학교의 장기목표는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앤 단과대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이다.
현재의 같이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기존의 틀 안에서는 각 개인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적성, 소질을 계발하는데 있어서의 한계로 나타난다.
김병민 교장은 학교의 장기목표에 대해 "현재 교육과정의 한계를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문과와 이과의 소양을 고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어서 "이는 학교의 교육이념과도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이 같은 목표의 달성을 위해 단기목표와 중기목표를 단계별로 설정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단기목표는 1학년부터 문과와 이과를 구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얼핏 보면 장기목표와 상반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그 속내는 겉모습과 다르다.
장기목표의 달성은 지금 당장 실현할 수 사안은 아니다.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또 그 실현을 위해서는 상당기간의 치밀한 준비과정이 요구된다.
따라서 1차적으로는 현재의 현실과 여건을 고려해 1학년부터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자기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1학년부터 교육과정이 나누어지므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만큼 깊이 있는 계열별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신입생의 문, 이과 선택은 pre-school과정인 '신입생 비전스쿨'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교의 2차 목표(중기목표)는 담임제도의 개선-'커리어 코치(career coach)제'의 실시와 완전 교과교실제, 무학년 교과 선택제의 실시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커리어 코치(career coach)제'는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교사 한명이 5~6명 정도의 학생을 전담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전담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담임교사로부터 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세밀한 지도를 받게 된다.
진학과 진로탐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 학생의 학습능력과 창의력 계발의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이 같은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 문, 이과적 소양을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 실현여부를 확신할 수 없겠으나 지금까지 교원평가제, 촌지근절, 학부모연수, 학교 행정체계 개편 등 언제나 한 발 빠른 혁신적 변화를 주도한 학교의 모습을 생각할 때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환상만은 아닐 것 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게 한다.

교육과정의 특화
봉사, 창의, 리더십,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특성화교과 운영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력, 리더십, 잠재된 소질과 작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모두 30여개에 이르는 특성화 교과를 개발하고 있다.
학교의 장기목표가 학교 전체의 운영방식, 즉 'Hardware' 개편에 중심을 둔 것이라면 교육과정의 특성화·다양화는 그 효과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Software'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성화교과는 1학년 1학기부터 매 학기당 4단위씩 2년간 16단위를 무학년 선택제로 운영한다.
우선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Who Am I', '나눔과 봉사', '생태와 환경', '세계의 이색문화' 등의 교양특성화교과가 마련된다.
'Who Am I'는 학교가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교양과목으로 자의건 타의건 입시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자아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십대를 위한 자기탐색 교과서'이다.
정규교과를 보충해 주는 심화학습 과정으로 고급수학, 고급물리, 고급화학, 국제경제, 경영리더십, 시장경제론 등의 교과도 운영된다.
수학·과학엘리트반과 경영엘리트반을 비롯해 이들 과목의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실력과 함께 학교가 강조하는 창의력과 리더십 계발을 위한 특성화 교과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창의성 연구', '창조 프로젝트', '토론과 논술', '글로벌 리더십', '글로벌 리더 탐구'등의 교과가 운영된다.
교실 안에서 배우는 수업뿐만 아니라 '100시간 테마봉사', '리더십 캠프' 등의 체험활동과 '글로벌 리더 인증제'도 창의력과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들이다.
영어 특성화도 빼 놓을 수 없다.
영어몰입교육 및 영어능력 향상에 대한 학교의 관심은 매우 크다.
따라서 이를 위한 특성화교과 역시 상당히 체계적이고 수준이 높다.
Cummunication/Public Issues(회화), News Listening(뉴스 듣기), Creative Writing(창의적 글쓰기), Debate(토론), Critical Reading(비판적 글읽기), Essay Composition(에세이 작문) 등 이외에도 Analytic Writing(문법/분석적 쓰기), News & Mass Media(뉴스와 대중매체) 등의 교과가 있다.
특히 영어 특성화교과는 영어 강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업 진행방식에 있어서도 특색이 있다.
학교는 토론 수업 등 특성화교과를 비롯해 일부교과의 경우 수업시간을 100분으로 늘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강사진 구성에 있어서도 재단의 지원을 받아 삼성그룹 내 전문연구원 등을 산학 겸임교사로 활용해 수업의 '질'과 전문성을 높인다.
정규교육과정 통한 영재반 운영
사교육 수요 감소 효과
학교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과정 개편의 목표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의 실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영재 아카데미(영재반)'의 운영이 있다.
학교는 '신입생 비전스쿨'을 통해 문과와 이과별로 모두 3개의 영재반을 운영한다.
문과에서는 '경영 엘리트반', 이과에서는 '수학·과학 엘리트반'을 운영하며, '국제 엘리트반'은 문과와 이과에서 모두 운영한다.
영재반은 정규교과와 특성화교과,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심화교육과 특성화교육을 받는다.
특히 방학 중에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반별로 차별화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습능력을 키운다.
반별로 'SBFS(경영 엘리트반, Samsung Business Frontier Scholarship)', 'STFS(수학·과학 엘리트반, Samsung Technology Frontier Scholarship)', 'SIFS(국제 엘리트반, Samsung International Frontier Scholarship)' 등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1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2학년 여름방학기간에는 이들 모두가 참여하는 'SGLS(Samsung Global Leader Scholarship)'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