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가 명단 누락 논란…부산시, “검토 후 보완”
내년 부산시민공원 개관 앞두고 대상 독립운동가 명단 재검토 필요성 제기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내년 부산시민공원에 개관 예정인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독립운동가 대상 명단을 놓고 누락 논란이 제기되면서 부산시가 명단을 전면 재검토하고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독립운동기념관 관련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독립운동가 명단에는 모두 234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향토사학계와 지역 역사 연구자들의 조사 결과, 기존 명단에 부산 출신이거나 부산지역에서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주요 인물들이 상당수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부산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거나 부산의 항일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향후 기념관이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은 일제강점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민족교육운동, 의열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이 전개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향토사학계에서는 단순히 국가유공자로 서훈된 인물뿐만 아니라 부산과 직접적인 연고를 갖고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폭넓은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논란은 내년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명단을 보다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제기된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명단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조사 결과 누락된 독립운동가가 확인될 경우 즉시 보완·추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개관 이후에도 관련 자료와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명단을 기준으로 관련 자료와 연구 결과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검토 과정에서 누락된 인물이 확인되면 보완·추가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자료와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역사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이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부산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내년 개관을 앞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이 누구를 기억하고 어떻게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기록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개관 전까지 독립운동가 명단에 대한 충분한 고증과 검증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