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27(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광주세광학교(교장 김은희)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8일까지 학교 옹벽에 희망의 점자 벽화 그리기 행사를 실시하고 완성된 벽화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사랑과 희망, 꿈이 피어나는 벽화그리기 사업’엔 세광학교 교사 30명과 삼성전자 사회공헌팀 직원 50명이 참여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사업엔 초겨울 같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벽화그리기에 열중했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높이 4m, 길이 70m의 넓은 옹벽을 동화 속 나무와 꽃들로 채웠다.

 

10월 30일 벽화를 완성한 후에는 11월 18일까지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의 전맹 학생들을 위해 벽화에 그려진 꽃 모양과 꽃 이름, 글귀 등을 손으로 만질 수 있게 점자 글씨로 양각했다.

 

나무와 꽃 등이 그려진 벽화는 영산강 자전거 길과 생태학습장이 잘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바꿨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셀카를 찍으며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름드리 당산나무를 벽화로 재현함으로써 자연재해로 고사된 마을 당산나무를 덕흥마을 어르신들이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옹벽에 점자로 표시된 ‘손으로 들여다 보다’라는 문구는 광주지역 유일 시각장애 교육기관임을 알린다.

 

김은희 교장은 “밝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신 삼성전자 사회공헌팀과 삼성전자 벽화동아리 ‘그린시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벽화 작업이 극락강 주변 생태 공원과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에게 힐링이 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동안 칙칙하기만 했던 길이 70m의 학교 옹벽은 벽화로 인해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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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광학교, ‘손으로 보는’ 점자 벽화로 학교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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