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4(화)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연화초등학교(교장 조성택)에서는 7월 8일(금) 1교시부터 6교시 사이에 전교생이 봉숭아물들이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조성택 교장은 “우리 조상들은 집안에 침입하는 악귀나 병마, 뱀이나 해충 등을 막기 위해 집 울타리나 장독대에 봉숭아를 심었습니다. 또 옛 문헌에 따르면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에 몸이 약한 아이들의 병마를 막고자 귀신을 쫓는 풍습으로 봉숭아물을 들였다고 합니다.”라고 들려줬고 연화초등학교의 각 교실에서는 전교생이 모두 손톱에 봉숭아 꽃물들이기를 했다.

 

학교 화단에 봄부터 씨를 뿌려 키운 봉숭아가 예쁜 꽃을 피우면서, 새로운 바이러스와 전염성 질환 등으로 아직도 건강에 관한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요즈음, 조상들의 아름다운 전통 풍습도 익히고 우리 연동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을 담아보자는 취지로 계획돼 실시됐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고학년 남학생들도  조성택 교장의 봉숭아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점점 흥미 있어 하며 열 손가락에 모두 꽃물을 들이면 어떻게 될까 라고 말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점심시간 전까지 4시간의 기다림 끝에 예쁘게 물든 손톱을 보며 어린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학년 박연우 학생은 “할머니 댁에서 물들이던 추억도 생각나고, 친구들과 함께 찧은 봉숭아를 손톱 위에 정성스럽게 올려보니 너무 재미있고 예쁘다.”며 즐거워했다.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어리지만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의지를 보이는 어린이도 있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란다는 것은 예쁘게 물들기를 기다리며 꽁꽁 묶은 손가락의 불편함을 참아내야 하고 여러 사람들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임을 이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멋진 체험이었다. 

 

이날 봉숭아물을 들인 연화초등학교 어린이들 모두에게 수호천사 봉숭아의 붉은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더욱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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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호천사 봉숭아 붉은 꽃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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