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신재윤 기자]

 

풍부한 임상 노하우로 ‘자반증’ 치료에 앞선 한의사
유승선 동경한의원 원장

 

몸에 붉은색 반점이 생겨나는 '자반증(紫斑症)'. 자반증은 발병하더라도 몇 주 후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있지만 만성화 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혈열(血熱)’에 따른 우리 몸의 불균형에서 자반증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에 나선 한의사 ‘유승선 원장’을 만나 ‘건강’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따라가 보았다. _취재 이선진, 신재윤 기자 / 글 이선진 기자

 

자반증 환자에게 ‘완치’와 새로운 ‘꿈’을 선사해준 유승선 원장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동경한의원’은 주로 피부질환, 그 중에서도 자반증, 혈관염이라고 하는 피부질환을 진료하고 있고, 내원환자 중 60%는 자반증 환자, 그 중에서도 95%는 대전 외곽지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구성된다. 10만 명 중 20여 명 정도만이 발병하는 자반증.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질환은 아닌 이 ‘자반증’은 성인보다는 대부분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병된다고 한다. 자반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이 ‘알레르기성 자반증’인데,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피부에 나타나는 자반증, ②관절의 통증 및 관절염 증상, ③복통을 비롯한 위장관 증상, ④신장 증상’의 네 가지 증상이라고.
그 외 자반증과 관련한 치료 및 증상, 생활수칙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동경한의원 사이트(
www.idkclinic.com)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유승선 원장이 그간의 풍부한 치료사례인 데이터베이스들을 모아 근거 있는 외국 논문과 자료들을 토대로 게재한 글이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국내 최초로 자반증 서적 ‘주치의의 자반증 노트’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책을 내기까지는 2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걸렸는데, 그 이유가 외국의 논문들을 검색한 후 검증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안타까운 건 인터넷 상에 퍼진 잘못된 정보들을 접해 더 안 좋아진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에요. 자반증 관련 책이라 하면 주로 논문이 많기에, 일반인들을 위한 치료 노하우를 알리고자 자반증 서적을 내게 되었어요.” 또한, 대학병원급 수준의 차팅,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연구한 논문들을 올해 두 편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환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치료사례를 요목조목 설명하던 유승선 원장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아이는 횡성이 집이라 타 병원에서 한 달간 치료 후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후 대학병원에서도 두 달간 입원 후 특별한 호전을 못보고 저희 한의원에 내원한 아이였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치료사례도 사례지만 그는 업(業)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질병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유 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한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막중한 마음이 들었고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내딛으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아의 어머니가 하신 “우리아이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저도 원장님을 보고 있어요”라는 말에 더 큰 책임감을 새로이 느끼게 되었다는 유 원장.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따뜻한 인품이 돋보였던 그는 자신이 아팠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지금 여기,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합니다


유 원장은 초등학생 때 앓았던 비염을 시작으로, 아토피, 천식까지 복합적인 질병을 안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부하겠다는 일념 하에 공대에 입학했지만 자신의 질병을 계기로 ‘내 몸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한의대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는 그. “한의대생 시절 제 꿈은 무사히 졸업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말 한 마디 못할 정도가 되니 사는 게 안 사는 것보다 힘들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꼭 치료해야겠다는 신념이 확고했고, 그 가운데 좋은 인연을 만나 한의학적 치료로써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저는 한의학에 개인적으로 신뢰와 믿음,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한 조언을 구하자 그는 “사실 질병이라는 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데 꼭 치료가 된다는 희망을 놓지 말고 절대(*7번) 포기하지 말라, 자신도 아플 땐 자취방에서 혼자 바깥을 보며 꼭 햇살을 즐겨야지 라며 소박한 꿈을 꿨던 그였는데 지금은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자신을 보면서 또 한 번 깨달음을 느낀다”며 “‘지금 여기가 천국’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작은 것, 있는 것에 감사와 소중함을 누리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었다. 

 

 

 

방송이나 라디오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된 유승선 원장에게는 눈에 띄는 이력이 있었는데 ‘요리하는 한의사’가 바로 그것이다. 요리를 하게 된 것도 예전의 아픈 경험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유 원장은 “식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며 “요리를 하다 보니 건강 정보 상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의 폭이 더 넓어졌다”면서 환히 웃었다. 얼마 전 요리프로그램 방송 제의를 받고 ‘내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자 심장이 뛰고 흥분됐다는 유승선 원장. 그는 변화와 도전을 즐길 줄 아는 멋진 남자다. 남은 하루하루를 불태우며 살고 싶다던 그는, 한의학의 저력을 알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같이 힘을 모아 뜻을 펼치는 것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좋은 삶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망을 내비쳤다. 같이 밭을 간다는 뜻의 ‘동경(同耕)’. 작은 공간 ‘동경한의원’에서 함께 멀리 가는 ‘원대한 비전’을 확인하고 올 수 있었던 뜻 깊은 인터뷰였다.

 

 

profile
ㆍ동국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ㆍ동경한의원 대표원장
ㆍ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
ㆍ대한한방 알레르기 및 면역학회 정회원
ㆍ대한한방피부과학회 정회원
ㆍ대한한의진단학회 정회원
ㆍ대한한의학방제학회 정회원
ㆍ한의자연요법학회 정회원
ㆍ대한한방부인과 정회원
ㆍ대한한방가정의학회 정회원
ㆍ대한약침학회 정회원
ㆍ대전지방경찰청, 대전보건전문대학, 충남발전연구소, 수자원공사 초청 강연
ㆍSBS, KBS, MBN, BTN, TJB, CMB 등 방송 다수 출연
ㆍKBS1라디오 ‘주사위’ [요리하는 한의사의 건강요리법] 코너 진행
ㆍ저서 ‘주치의의 자반증 노트’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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