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호흡기질환 치료의 고유명사가 되는 그 날까지!


“환자의 편안한 숨을 위해 진실로 뛰겠습니다”

 

손형우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점 원장

 

때 이른 봄기운에 꽃들이 앞 다퉈 만개한 소식을 전하며 마음을 들뜨게 한 올 봄이었지만, 좀처럼 반갑지 않은 봄철 불청객도 있었다. 올해 들어 연일 TV뉴스와 신문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그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두 불청객이 나란히 찾아오는 바람에 숨쉬기 불편한 날들이 더욱 많아지고,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부쩍 늘어났던 상황. 그러나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도 얼마 전, 한 의약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기침, 가래 환자 2명 중 한 명은 아무런 조치 없이 참거나 약에 습관적으로 의존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의 호흡기 건강관리 실태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기침과 가래, 과연 가볍게 넘겨도 괜찮은 걸까? 오늘 우리는 국내 최초의 호흡기내과 전문 한의원으로 출발한,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점의 손형우 원장을 만나 답답한 당신의 호흡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줄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취재_오미경, 김형섭 기자

 

호흡기내과 한방 전문의가 만든 최초의 호흡기질환 전문한의원

 

모두가 ‘No’일 때 외친 ‘Yes’이었다고나 할까. <경희숨편한한의원>은 전문 진료 과에 대한 개념이 많이 희석되어버린 한의학 분야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호흡기질환과 다한증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으로 출발했다. 처음엔 주변에서도 현실적인 벽을 이유로 그 선택을 만류했지만, 양방의 부족한 면을 채울 한방의 역할이 분명히 필요하리란 확신으로 세워진 이곳은 2011년 서울 본원의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엔 부산에서, 올해는 대구에서도 문을 열며 호흡기질환의 한방 치료에 ‘Yes’의 뜻을 모은 한의사들이 힘을 합쳐 전문 한의원으로서의 실력을 더 넓게 인정받아 가고 있다. 

 

 

<경희숨편한한의원>은 호흡기질환 가운데서도 증상이 조금 더 진행된, 만성·중증호흡기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만성기침, 천식, 기관지확장증, 폐섬유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있는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우리나라 국민 40세 이상에서 약 15%에 가까운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며 연령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질환으로, 대다수 기도질환의 종착역이라 할 만큼 중증만성질환이라 환자들에겐 치료의 희망이 절실한 질환이다.

 

기본에 충실한 바른 의료
머리가 아닌 발로 뛰는 치료

                  
<경희숨편한한의원>은 만성중증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해 ‘기본에 충실한 바른 의료’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손형우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정확한 변증과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숙련된 검사, 검사 결과의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진단’이 요구 된다”고 설명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신속한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환자와 그 과정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바른 의료”라 말했다.

“호흡기 질환의 시작이라 일컫는 기침 질환의 경우에도 이것을 완벽하게 치료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사람들은 흔히 내과를 찾지만 감기는 나아져도 기침은 남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죠. 검사를 해도 원인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고 말예요. 기침을 확실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있어서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함을 방증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경희숨편한한의원>은 질병치료에서 기본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당연한 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기란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것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경희숨편한한의원>만의 남다른 치료 방법은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 “중증호흡기질환의 경우는 질병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발로 뛰는 치료가 필요해요. 그래서 한약과 뜸, 약침 등의 치료는 기본이고, 기관지확장증, COPD, 폐섬유증 같은 질환은 체위거담법과 호흡재활훈련이란 물리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고 있지요. 발로 뛰는 치료란 건 머리로만 생각하는 치료법과는 달라요. 예를 들면, 가래가 많은 환자의 경우 가래를 제거하는 과정 자체가 사실 굉장히 까다로운데 이미 몸이 허약해진 환자에게 약을 주는 것으로만 해결을 바라는 것은 모순 아닐까요. 또 밥 한 숟갈 제 힘으로 삼키기도 어려울 정도로 호흡이 곤란한 COPD 환자에게 약을 주고 운동이나 흡연금지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장담하는 것 역시 책임 없는 치료라고 봐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장기가 폐이기에 숨이 찬 환자들은 호흡재활운동을 통해 대비를 해줘야지요.”

 

이 외에도 건조한 폐에 훈증·아로마치료를 하거나 직접 제조한 한방캔디를 제공하는 등 <경희숨편한한의원>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손형우 원장은 “질환의 치료만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질병의 재발을 막고, 폐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켜 궁극적인 건강을 돌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치료 방향과 발로 뛰는 적극적인 치료법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황준호 대표원장의 뜻으로 세워진 독립적 연구 공간 ‘숨편한연구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의 말처럼 한·양방을 떠나 개원 가에서 순수 연구목적의 연구실을 운영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경희숨편한한의원>은 변화하는 환경과 질병의 패턴에 따른 다양한 의료 정보가 담긴 논문 및 뉴스를 환자들이 알기 쉽게 분석·전달하는 공간으로 ‘숨편한연구실’을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경희숨편한한의원>이 지향하는 ‘기본에 충실한 바른 의료, 적극적인 의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점이기에 더욱 인상적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같은 사람, 한의사 손형우

 

인터뷰 내내 무언가 드러내서 자랑을 하는 일에는 영 멋쩍음을 감추지 못하던 손형우 원장이었지만, 한의학이 지닌 호흡기질환 치료의 가치를 논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전에 없는 단호한 모습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양방치료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급성 질환이나 항생제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우위에 있기도 하지만, 호흡기질환의 핵심이자 시작과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기관지내의 점액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는 한의학이 큰 강점이 있어요. 한의학은 없는 것을 만들어주고, 활력을 가지게 하는 치료라는 점에서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합니다. 폐점막을 윤기 있게 만들어 주고, 본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해줄 수 있어 큰 장점이 있습니다.” 덧붙여 손 원장은 이러한 장점을 지닌 한의학을 다루는 의사로서 “아버지 세대의 환자들이 으레 병을 참다가 키워서 한의원을 찾거나, 현대의학을 전전하다 포기상태로 오거나, 직업의 특성상 병과의 사투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고 전하며, 환자의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여 치료의 목표와 방향만 명확히 잡는다면 한방 치료는 결코 느리지도 않고,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고 창의적인 일을 좋아했던 자신이 무언가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여 공부 하는 일에 재능이 있음을 느껴 한의사의 길을 택했다는 손형우 원장. 그의 말처럼 손 원장은 젊은 한의사로서 전문분야에 대한 남다른 생각의 깊이를 가진 모습이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손 원장은 이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호흡기질환을 바르게 치료하자는 목표로 물꼬를 튼 이 길을 함께 가게 되어 기쁩니다. 대표원장님의 뜻처럼 환자에게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을 주는 한의원, 호흡기질환 치료의 고유명사가 되는 한의원을 만들기 위해 설명가능하고 재연 가능한 합리적인 한의학을 구축해 나가고 싶어요.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친구처럼 이해하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처음엔 모르더라도 꾸준한 진정성은 분명 빛을 발한다. 오히려 모르다가 느낀 진심은 더 큰 감흥을 주기 마련이다. 손형우 원장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도 그랬다. 화려하진 않아도 환자를 대하는 진실 된 마음이 진하게 묻어나는 포부였기에 머지않아 그 진심은 분명 빛을 발할 거란 기대를 해볼 수 있었다. 어느 덧 봄도 지나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지금, 아직도 답답한 목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제 더 이상 참지 말고, 환자들의 숨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경희숨편한한의원>의 소신 있는 행보를 따라가 보자.

 

 

profile.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전) 천지인한방병원 진료과장
상한고방연구회 회장
대한한방호흡기학회 부회장
대한한방알레르기 면역학회 정회원
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통증제형학과 정회원
네이버상담한의사(내과부문)
내일신문호흡기질환 칼럼연재
호흡기질환 Q&A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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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점 손형우 원장 특별인터뷰] “환자의 편안한 숨을 위해 진실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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