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김정은 기자]

 

2대째 카이로프랙틱을 이어오고 있는 척추신경 전문의 송준한 원장을 만나다
송준한 카이로송의원 원장

 

‘손’과 ‘치료’라는 뜻의 그리스어를 더해 불리어지고 있는 카이로프랙틱. 선진국에서는 이미 11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있는 카이로프랙틱은 보충하여 완전하게 한다는 의미의 ‘보완의학’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척추질환의 통증치료와 자세교정에 효과가 탁월한 치료법이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각종 디스크 질환을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손으로 치료하며 국내 보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을 <주간인물 Weekly People>이 만나보았다. _취재 이선진 기자 / 글 김정은 기자

 

대를 이어온 ‘손’의 역사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의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2대째 이어져오고 있다. 부친 송영섭 박사에 이어 지금까지 그가 비수술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공군사관학교 13기로 졸업하셨던 아버지께서는 공군 조종사로 활동하셨습니다. 고된 훈련과 조종사 업으로 허리에 충격을 많이 받으셨기 때문에 평소 허리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허리가 심하게 아파오기 시작하자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디스크 진단을 받으셨어요. 조종사는 허리 수술을 받게 되면 더 이상 조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군 조종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송영섭 박사는 수술 없이 디스크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1년 가까이를 제대로 걷지도 못하셨어요. 이것저것 참 많은 수를 써봤습니다. 안 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에게 카이로프랙틱을 소개 받았습니다.” 6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 눈에 띄게 회복된 송영섭 박사는 다시 조종사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후 아버지께서는 독학으로 공부하셨습니다. 직접 치료해 보기도 하셨고요. 아버지가 계시던 부대에서도 카이로프랙틱으로 유명해지시기 시작했어요.”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며 더 강한 믿음이 생겼다는 송영섭 박사는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난 카이로프랙틱이 아버지의 본업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하셨기 때문에 저와 동생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아버지와 같은 학교인, 카이로프랙틱 전문 Palmer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10년 이상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카이로프랙틱의 효과를 알게 된 그는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레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했다.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의료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송영섭 박사는 선구자로서 의술에 대한 믿음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활발하게 환자들을 치료했다. “저는 어릴적부터 카이로프랙틱의 효과를 직접 보며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의술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뜻을 같이하고, 뒤이어 카이로프랙틱을 전하고 있지요.” 송준한 원장은 한국에 돌아와 의술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다시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전문 병원인 카이로송의원을 개원했다.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의 확실한 해법

통증제로시스템은 재발없는 치료를 지향하는 카이로송의원만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다. 치료뿐 아니라 운동요법, 식생활관리까지 전반적인 관리를 통해 통증은 물론 재발 예방도 해주는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송 원장은 “통증의 원인은 단순히 허리, 목 자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평소 좋지 않은 자세, 운동부족, 영양의 불균형, 신경기능의 약화 등 허리 통증 하나의 증상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원인부터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 등 다양한 접근의 치료와 검사가 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디스크 환자에게 수술만이 절대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는 전체 디스크환자의 10~20%일 뿐 80%이상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희 카이로송의원은 신경계를 중요시 하고 질병에 대한 접근 방법과 치료 과정 및 치료 목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질병이 ‘있다’ 혹은 ‘없다’가 아니라 우리 몸 상태가 건강에 가까운지, 질병에 가까운지를 하나의 스펙트럼선상에서 파악하고 더욱 건강해지도록 하는 방향에서 모든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를 통해 뻗어있다.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골격계의 정렬이 흐트러지면 신경이 눌리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통증을 느끼게 되고, 정렬을 바로 잡아주면 눌렸던 신경이 바르게 돌아오면서 통증이 줄어들고 제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통증뿐만이 아닙니다. 요추 쪽으로 내려오면 소화기능 또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생리통이나 하지부종, 혈액순환 장애 등 여러 문제가 발생될 수 있지요”라고 송 원장은 말했다. “흔히 카이로프랙틱을 단순 골격 교정 치료 정도로만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정은 2차적인 결과이지요. 카이로프랙틱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교정을 통해 신경들이 제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경통증 치료인 것이지요.”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수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치료를 잘못하게 되면 소뇌와 대뇌까지 바로 영향이 가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체공학, 신경학을 모두 공부해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지요.” 근본적인 원인치료, 환자중심의 치료로 신체의 구조적인 비대칭의 교정, 기능이 떨어진 대뇌반구의 자극, 휘어있는 척추의 교정 등 신체의 전체적인 분석을 한 후 이를 통해 병의 치료는 물론 정상적인 성장을 도와 더욱 건강해지도록 하는 것이 카이로송의원의 목표이다.

 

국내 카이로프랙틱 의학을
전 세계로 발전, 계승시키고자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결과는 매우 드라마틱하다. “부축 없이는 걷지 못했던 환자, 다리가 땅기고 저려서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었던 환자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통해 무리 없이 걸어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마주하며 보람과 사명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은 소위 ‘입소문’을 통해 카이로송의원을 찾아오고 있다. “먼저 치료 받으신 분의 소개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 부담이 큰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많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계속되어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신 후 호전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카이로프랙틱은 통증 치료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치료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국내 카이로프랙틱의 선구자로 활약하고 있는 송 원장은 우리나라 대체의학의 현주소를 되짚으며, 새 정부를 향한 바람을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에 발맞추어 가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대체의학에 대한 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카이로프랙틱’은 대체의학의 선두주자라 하겠습니다. 의료계를 보면 양방이나 한방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 우수한 의학에도 치료에 한계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고, 마찬가지로 제 영역에도 한계란 따르는 부분입니다. 바라옵건대, 많은 의료인들이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벗어나는 영역이 있다면 다른 의료기관이나 영역으로 환자를 소개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합니다. 정부와 의료기관, 의사들이 같이 대체의학을 연구하고 소비자 역시도 대체의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조사하여 철저히 검증하고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받은 바와 같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의학이라는 것을 고려해 한국에서도 더 빨리 도입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의사와 한의사들이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하고 있다. 송 원장은 그들에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과 환경이 조성되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은 카이로프랙틱이 인정비급여로 지정되어 환자들이 치료하는데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그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진료로 전환해 환자들이 진료비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수술이나 시술 전에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새 정부에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수술이나 시술 후 관리가 안 되면 충분히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 때부터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교육시킬 수 있는 조기예방적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카이로프랙틱 전문 클리닉들이 생겨난다면 국민 건강은 물론,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송 원장이 국가적 차원에서 조망하는 그의 진지한 고민과 바람은 결국, 척추로부터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을 통증에서 해방시키고 일평생 돌보겠다는 그의 진심 어린 마음과 깊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 짐작컨대 이는, 그의 선친 송영섭 박사가 남긴 정신적 유산이리라. 숭고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송 원장이 회고하는 故 송영섭 박사는 자신의 아픈 몸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와 같은 척추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주치의로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카이로프랙틱 전문 병원으로서 이런 우수한 치료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치료법 ‘카이로프랙틱 의학’이 국내를 넘어, 동남아에 전파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송준한 원장. 더불어, 앞으로 많은 사회활동들을 통해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넉넉하게 베풀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더 큰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의 선구자적인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국내 카이로프랙틱 의학이 더욱 발전되어 명맥을 이어나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주간인물이 그의 희망찬 앞날을 함께 응원한다.   

 


ㅁProfile
ㆍ미국 Palmer College of Chiropractic 졸업
ㆍMichigan주 카이로프랙틱 의사면허 취득
ㆍFatima College of Medicine 졸업
ㆍ대한민국 의사면허 취득
ㆍ미국 척추신경학회(Chiropractic Neurology)주관 척추신경전문의 과정 수료
ㆍ미국 척추신경전문의
ㆍ대한 스포츠의학회 스포츠분과전문의
ㆍ대한최면치료학회 초,중,고급과정 수료
ㆍ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IMS 고급연수과정 수료
ㆍ국제 IMS 강사 자격 취득
ㆍ카이로프랙틱 응용근신경학 인정의
ㆍ대한 카이로프랙틱 협회(KCA) 정회원
ㆍ미국 카이로프랙틱 협회(ICA) 정회원
ㆍ대한 IMS 학회 정회원
ㆍCANADA iSTOP 정회원
ㆍ대한 최면치료학회 정회원
ㆍ대한 임상요가학회 국제이사
ㆍ대한 응용근신경학회 국제이사
ㆍ대체의학 교수협의회 출제위원 및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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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 특별 인터뷰] 국내 카이로프랙틱 의학을 전 세계로 발전, 계승시키고자 노력하는 송준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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