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준영 기자, 김정은 기자]


‘의리 경영, 상생 경영’으로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 실천하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자신의 이익보다 자신을 믿고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에 반해 오랜 시간 의리를 지키며 일으킨 ‘군자’ 기업이 있다. 포화 상태인 치킨 외식업계의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 사이에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창조적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당당하게 발 맞춰 성장하고 있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대표를 <주간인물 WEEKLY PEOPLE>이 만나보았다. _취재 이준영 기자/ 글 김정은 기자

 

누구나 느끼는 아쉬움을 사업 아이템으로!
“여느 가정처럼 저희도 가족끼리 치킨을 즐겨먹었어요. 하지만 네 사람이 먹기에는 가격에 비해 양이 늘 아쉬웠지요.” 식구가 모여 앉아 치킨을 먹을 때면 늘 가격과 양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는 최호식 대표는 문득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 아쉬움에 우연히 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생각이 커지자 그는 직접 실행으로 옮겼고, 치킨에서 가장 중요한 육계 가격을 알아보았다. 오랜 시간 발로 뛴 결과,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적중했고, 사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상에서 늘 느끼던 아쉬움이 대박 아이템이 된 순간이다. 그 후 치킨 박사가 되기 위해 직접 닭을 튀겨보고, 여러 가지 양념도 만들어 가게를 운영해 보면서 1년이라는 시간동안 사업을 위해 공부를 한 그는 1999년 1월,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건 <호식이 두 마리 치킨>으로 외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초의 창조적 가격 파괴 마케팅으로 공략하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다. “당시 외식업계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모두가 실패할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고정관념이었을 뿐, 최호식 대표는 1년 동안을 연구하면서 오히려 사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제는 가맹점을 모집해야 하는데 여러 매체를 통해 아무리 광고 홍보 활동을 해도 가맹점 계약이 힘들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으로 계약하기로 했던 사람들도 정작 계약 당일에는 오지 않더라고요. 1년여 동안 가맹점 모집이 되지 않아 가족 모두가 지쳐 있었고, 나중에는 아내까지 포기하자고 하더군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일념이 강하게 남아있어 저는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견뎌내기로 했죠”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어느 날은 아들이 호랑이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큰 호랑이가 두 마리나 꿈에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하필 호랑이가 두 마리나 꿈에 나왔다는 것에 가족 모두는 길몽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두의 바람처럼 신기하게도 바로 다음날 첫 계약자가 나타났고, 일주일동안 연달아 계약이 성사되면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최호식 대표는,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시간이 지옥 같았지만 꿈에 나타난 호랑이 두 마리에 아주 큰 뜻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웃어보였다. 꿈꾸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니 절로 힘이 나지 않겠는가. 그는 그때의 성취감과 희열감으로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했다.

가맹점이 생겨나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한 사람의 아쉬움이 모두의 아쉬움을 해소해 준 순간이다. 그렇게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은 꾸준히 성장했다. 최호식 대표는 대전 땅에 1호점이 탄생하던 때를 추억했다. 그 날의 희열감을 잊지 못한다며 타 지역 지사까지 생겨나고, 서울에 1호점까지 탄생한 순간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해오면서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어려운 분들이 저를 믿고 함께 하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그것이 사명감이 되었고, 저의 피로회복제이지요(웃음).”


‘의리’라는 무기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성공 궤도에 올려놓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의리’가 무기라고 말하는 그의 대답에서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 시작 할 때의 거래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닭을 거래하고 있는 ‘하림’과는 벌써 15년째네요.” 여러 가지 원재료 등을 거래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상대가 먼저 등을 돌리지 않는 이상 계속 거래를 하고 있다. 특히 ‘하림’과는 공동 마케팅 협약으로 맺어질 만큼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다고. “오랜 시간 거래처들과 우정을 다져왔기 때문에 고객님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최고의 맛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저처럼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무기가 약속과 의리입니다.”
 이러한 그의 경영 철학은 친인척으로 이루어진 경영주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전국 가맹점의 1/3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친인척 경영주들이 두텁게 형성되어있다. 이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만의 차별화 된 자랑거리라며 힘주어 얘기하는 그의 표정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먼저 창업한 점주들이 가장 가까운 친인척들에게 소개하면서 생겨난 체인점이 680여개 매장 중 240여개가 된다. <호식이 두 마리 치킨>만의 이러한 현상은 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최 대표는 “체인점을 운영하시던 점주님들이 각 지사의 지사장까지 맡게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의 꿈을 이루는데 제가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몰라요”라며 웃어보였다. 포화상태인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서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이토록 성장한 비결과 원동력은 바로 의리경영, 상생경영이었다.

 

 

성공과 실패는 ‘아주 작은’ 차이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경영하다보면 마주칠 수 있을 법한 크고 작은 위기들을 그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어려운 상황에선 늘 자신에게 더 엄격해집니다. 보통 어려움을 겪게 되면 좌절하여 슬럼프에 빠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저는 그러한 과정들을 극기 훈련으로 승화시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부정과 긍정의 차이는 작은 먼지처럼 가볍다고 말한다. “작은 차이지만 그것에 대한 결과는 엄청나죠.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힘든 순간이야말로 나를 더 튼튼하게 단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오히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깬 상태에서 눈을 감은 채 누워 명상을 한다는 그는 조용한 새벽 시간에 자신 앞에 놓인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생각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출근해서 생각해보면 새벽 명상시간에 생각했던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명상시간에 생각했던 것을 잊지 않고, 그대로 결정하는 편입니다. 늘 명상할 때 했던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성공과 실패의 차이란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라며, 개인 시간 중 꽤 많은 시간을 명상 하는 데에 할애한다고 전했다.

 

맛도 두 배, 양도 두 배, 기쁨도 두 배!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은 올 해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의리경영으로 만들어진 친인척 경영주 창업 현상은 현재 한국 기록원에 등재될 수 있는 수순을 밟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할 예정이다. 또한 최호식 대표는 치맥 페스티벌 매출전액 기부, 사랑의 쌀 기부와 그 외 장학금지원 등 <호식이 두 마리 치킨>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적자 진출이 아닌 흑자 진출을 위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맛도 두 배, 양도 두 배, 기쁨도 두 배’라는 기업 캐치프레이즈처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하는 최호식 대표. “우리 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전력으로 달리겠습니다”라며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점주님들과 직원들, 그리고 고객님들의 행복 가득한 얼굴을 잊지 않고 꿈을 위해 늘 돕겠다고 말하는 최호식 대표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가을의 파란 하늘과 닮아있었다. 

 


◈profile

* 주요경력
계명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회장 역임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국민 생활체육 전국 인라인스케이팅 연합회 회장 역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형사조정위원 역임
대구서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역임
대구서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부이사장 역임
한국식품 외식산업발전협회 회장 역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수료
대한민국 신지식인협회 부회장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수상 및 활동 내역
2004년  6월 프랜차이즈 대상 수상
2004년 11월 2004년 고객감동 power Brand "KHANT" 대상
2004년 12월 경영혁신우수기업 대상 수상
2008년 11월 중소기업경영 대상 수상
2009년 11월 미래선도경영 & 기술혁신우수기업 선정
2009년 12월 대한민국 신지식경영인 대상 수상
2010년 10월 2010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수상
2010년 10월 2010 소비자만족 대상 수상
2011년  3월 2011 한국을 빛낸 창조 경영인 대상 수상
2011년  4월 소비자가 뽑은 2011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업체 선정
2012년  6월 대한민국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 선정
2012년  6월 한국경영혁신우수기업 선정
2012년  7월 대한민국을 빛낸 대표 브랜드 선정
2012년 11월 대한민국 세종나눔봉사대상 최고대상 국방부장관상 수상
2012년 12월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2013년  2월 2013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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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대표 특별 인터뷰]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을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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