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주간인물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하여라 기자]

 

건강을 돌보지 않은 당신, 성공을 바라지 마라
김은옥 피지오테라피스트가 전하는 ‘성공의 핵심’
김은옥  바디코디 원장 / 피지오테라피스트
 
 ‘스티븐 잡스는 성공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잡스의 성공여부에는 거의 이견이 갈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실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잡스는 ‘애플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자, 픽사와 애플을 혁신적으로 이끈 CEO로 기억된다. 그의 ‘스펙’을 보면 성공에 의문을 갖기 어렵다. 바디코디 원장이자, 김은옥 피지오테라피스트는 “아무리 성공했다고 해도 건강을 잃는다면 진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한다. 그녀의 말에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성공으로 내모는 사회에서 우리는 자의 반 타의 반 ‘워커홀릭’으로 산다. 몸은 매일 혹사당한다. 여기에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시간적인 압박감까지 더해진다. 몸을 돌보지 않아 성공의 대가로 생명을 지불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내 몸의 소리를 들으라’는 김은옥 피지오테라피스트를 만나 성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세워봤다. _취재 이선진, 하여라 기자 / 글 하여라 기자

 

몸과 마음을 함께 돌봐라

 어느 날 한 여교수가 김은옥 원장을 찾아왔다. 여교수는 ‘강단을 떠나고 싶다’고 김 원장에게 토로했다. 김 원장은 ‘모든 과정이 끝난 후에도 그 말을 하시는지 보겠다’며 자신만만하게 여교수 신체치유에 들어갔다. 지금 여교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못 궁금해 졌다. “강단에서 예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 하고 계세요. 교수님은 일에 지쳐 그만두고 싶은 걸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 체력이 부족해 일이 즐겁지 않았던 거죠.” 여교수의 사례를 듣고 나니 피지오테라피가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김 원장은 피지오테라피를 ‘근육과 신경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근육이 제 위치에 있어야만 근육의 지탱을 받는 뼈와 신경도 제 자리에서 원활하게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피지오테라피의 핵심이다.

 피지오테라피스트라고해서 김 원장은 ‘신체’만 돌보지 않는다. ‘정신건강’도 함께 살핀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어야 ‘진짜 건강한 삶’이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몸 연구만 했어요. 고객들을 치유하면서 고객 각자의 삶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왜 이 사람 몸은 이렇게 안 좋아졌을까’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됐죠. 몸에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더라고요. 우리 몸은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뻣뻣해져요. 분노하면 신체 장기들이 경직되고, 호흡도 죽은 듯이 멎어, 신체가 긴장 상태로 돌변합니다. 몸의 모든 에너지가 바뀌는 거죠. 이렇듯 몸과 마음은 철저하게 하나입니다.” 김 원장은 모든 고객들이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NLP(신경언어프로그램)트레이너 과정을 거쳤으며, 최면치유트레이너 자격증까지도 따냈다. 전문적인 상담으로 과거 정신 상처와 부정적인 무의식 정서까지 치유한다. 여기에 피지오테라피를 통해 신체 건강도 함께 챙기니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김 원장을 찾아온 고객들은 자연스레 단골이 되고, 김 원장과 친구가 된다. 인터뷰 중간에 바디코디를 찾은 고객들을 보면, 모두 김 원장을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했다.

 

건강을 잃는 순간 모든 걸 잃는다

 “내 삶의 발전도, 열정도 모두 건강에서 나옵니다.”
김은옥 원장은 좋은 생각이 건강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인식을 답답하게 느꼈다. “건강이 뒤따라주지 않는데 좋은 생각이 과연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을까요? 좋은 생각도 몸으로 움직여야 실현이 되는 겁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행동하지 못 한다면, 생각과 몸이 계속 싸워요. ‘하지 못 한다’와 ‘해야 한다’는 괴리감으로 인해 삶의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깨달음은 김 원장의 직접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아이 둘을 제왕절개로 출산한 김 원장은 출산 이후부터 몸이 급격하게 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신마취의 후유증 탓인지 무기력감에 빠졌다. 신체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자, 삶의 행복은 사라졌다. ‘내가 저걸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김 원장을 짓눌렀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몸 상태는 늘 제자리걸음이었다. “몸이 아프니 삶의 열정도 사라지고, 주위의 모든 게 다 귀찮아졌어요.” 피지오테라피스트 일도 생존 몸부림에서 시작됐다. 병원에 다니며 좋다는 치료법을 총동원해 봤지만,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그 때부터 직접 신체에 대해서 공부하며 스스로 몸을 케어했다. 그리고 피지오테라피스트 전문가가 되었다. 

 

 

열정도 건강에서 출발

 독일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하고 있는 자녀를 둔 어머니가, 어느 날 김 원장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그 분은 피지오테라피를 자녀에게 권하고 싶었지만,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와야 하는 자녀가 마음에 걸렸다. 김 원장은 당장 유학중인 자녀를 데리고 오라고 어머니에게 조언했다. “자녀분이 처음에 바디코디에 와서 한 말이 ‘제가 이 일(바이올린 연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였어요. 몸 상태를 보니 재능 부족으로 진로를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체력적으로 견딜 수 없으니 다른 일을 찾고자 한다는 걸 깨달았죠.” 김 원장은 체력만 보강된다면 진로 고민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교수에 이어 또다시 김 원장은 ‘모든 과정이 끝나고도 바이올린을 그만둔다고 말 하는지 보겠다’고 다시 한 번 장담하였다. 그 유학생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자, 김 원장은 유학생이 처음 한 말들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자신 덕분에 한 사람이 제 길을 가게 되어서 뿌듯했다.

  “내 건강을 돌보면서 역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삶의 질도 달라져요. 열정도 건강해야 나오죠. 모든 사람들이 신체가 내 삶의 ‘도구’라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어요. 전쟁터에 나갈 때 ‘녹슨 총’을 가지고 가면 잘 싸울 수 있나요. 유학생 어머니도 잠시 공부 중단하는 걸 걱정했는데, 우리가 시간을 앞당겨 성공한다고 쳐도, 그게 지속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에요. 5년 할 것을, 3년 만에 해내고 쓰러져서 죽으면 이게 성공일까요, 아니면 5년 동안 내 건강도 잘 챙기면서 성공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 어떤 쪽이 진짜 성공이라고 생각하세요?” 누구나 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잡스가 아쉬웠던 것도 이 대목에서였다. 그가 좀 더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지혜가 있었더라면, 그는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꽤 오랫동안 더 많은 공헌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묄세

 “태풍이 와도 나무가 끄떡없이 버티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해요.”
김은옥 원장은 이해하기 쉽게 나무에 빗대어 성장기 기초 건강을 다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키 크라고 호르몬제를 아이들에게 투여하고, 면역력을 기른다고 약도 먹이지만, 신체가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건강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이다. 김 원장은 자녀들의 공부에만 집중하지 말고, 성장기 체력관리에도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든 근육과 뼈들이 제 위치에 있다면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큽니다. 우리 몸은 이미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요. 성장 할 때 균형만 잘 잡아주면 될 걸, 시기를 놓쳐 많은 시간과 큰 공을 들여요.”

 성장기에 피지오테라피로 바른 신체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면 두뇌가 개발되고 아름다운 외모까지도 가질 수 있다. “근육 조정을 하면 아이들의 성장판이 자극되니 키 크는 건 물론 두뇌 개발까지 됩니다. 유독 산만한 아이가 있는데, 몸의 균형이 올바르지 않아서 산만할 수도 있어요. 요즘은 부모님들이 먼저 아이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신체의 균형이 바르면 외모도 예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은 삶에 확신을 준다

 고용 불안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져간다. 취업 걱정, 정리 해고 걱정, 노후 준비 걱정 등 불안의 연속이다. 그러나 김 원장에게만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육체가 건강하다면 마음먹은 일을 할 수 있으니 두렵지 않아요. 내 스스로 어떤 상황이 닥쳐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거예요. 정작 사람들은 이 포인트를 잘 모르더라고요. 체력이 뒷받침이 안 되면 내가 아무리 마음을 바꿔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우선 몸부터 만들라고 말해요. 내 건강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왜 피곤한지, 그 사인은 무엇 때문인지, 내 몸에 귀를 기울여 내 삶의 자원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해요.”

 김은옥 원장은 포드 자동차의 창업자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해 말했다. “기계도 쉬어야하는데 하물며 인간의 몸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휴식이 필요해요. 일과 휴식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김 원장은 ‘건강이 내 삶을 행복하게 하고 역량 있게 만들어 준다’라는 조언을 독자들에게 남겼다. 그녀의 조언이 숨 가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가져다주는 물꼬가 되었으면 좋겠다. 

 


◈Profile
라이센스 및 수료
한국기독 봉사회 한의학회 침구학 수료
국제 아로마 강사자격취득
피부관리사 국가자격증 취득
머슬테라피 사범과정 수료
응용근신경학과정 수료
한국 NLP트레이너
한국 NLP최면트레이너
한국머니코치과정 수료
현 바디코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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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코디 김은옥 원장 특별 인터뷰] 건강을 돌보지 않은 당신, 성공을 바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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