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함께할 때 더 큰 변화가 시작된다
민·관 협력이 만드는 지역 고용 생태계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오늘날 고용과 교육을 둘러싼 문제는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청년 일자리, 기업의 인력난, 평생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과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정책이나 하나의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협력이 경쟁력인 시대이다.
지역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있다. 행정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사람을 채용하는 기업,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지역사회의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역할보다 서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이다. 연결이 이루어질 때 정책은 현장에서 실행력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꾸준히 경험해 왔다.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용지원사업을 비롯해 교육기관,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취업지원, 직업훈련, 평생교육, 채용박람회, 기업탐방형 일경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함께 만들어 왔다. 각각의 사업은 목적은 다르지만 사람의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좋은 사업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이야기하고,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를 고민하며, 공공기관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의견들이 함께 모일 때 현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참여자들에게도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관 협력은 단순히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역할을 나누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협력이 이루어질 때 정책은 현장에 맞게 실행되고, 기업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시민은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앞으로의 지역 발전은 네트워크의 힘에 달려 있다. 기관 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인재를 키우며, 공공과 민간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지역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람과 기업,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새로운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성장의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연결의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혼자서는 큰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하지만 함께하면 사람을 키우고 기업을 성장시키며 지역사회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 사람과 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협력의 힘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HRD의 변화와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