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래국제고, 독일 학생들과 국어·기계 공동 프로젝트 수업 진행
춘향전으로 만난 두 나라 학생들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교장 이창민)는 11월 3일 독일 막스 아이트 슐레(Max-Eyth-Schule) 학생 12명과 함께하는 국어과·기계과 공동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2030 ConnectED 교실에서 열린 국어 수업에는 본교 1학년 2반 학생 10명과 독일 학생 12명이 참여했다. 수업 주제는 '『춘향전』과 각 나라의 좌절된 사랑 이야기 비교하기'로, "사랑이 좌절되는 이야기를 왜 전 세계가 함께 나눌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통역 없이 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둠별로 대화를 나눴다.
본교 학생들은 수업에 앞서 『춘향전』을 읽고 한 장면을 웹툰과 카드뉴스로 만들어 독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독일 학생들은 방문 전에 [실러의 『간계와 사랑』 등] 자국의 좌절된 사랑 이야기를 골라 세 줄로 정리해 왔으며, 두 나라 학생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묻고 답했다. 이후 모둠별로 두 이야기의 닮은 점 하나와 다른 점 하나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함께 읽으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컴퓨터실에서는 '함께 만드는 3D 모델링'을 주제로 한 기계과 공동수업이 열렸다. 양교 학생들은 인공지능(AI)과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전 준비 없이도 한 팀이 돼 작품을 만들었으며, 완성한 작품은 두 학교 학생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결과물로 남겼다.
이번 수업은 단발성 문화 체험에 그치지 않고 교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학습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학생들은 타 문화권 또래와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소통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독일 친구들과 『춘향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작품도 만들어 보니 서로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창민 교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협력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전남미래국제고는 앞으로도 다국적 학생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확립하여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직업교육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