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좋은 채용은 좋은 지원에서 시작된다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기업들은 한목소리로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서로 원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만남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 과정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와 개인의 삶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청년들은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채용 지원을 넘어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고용지원사업이다.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신규 채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여 지속적인 고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요한 것은 지원금 자체가 아니라 청년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기업이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우리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과 청년들을 만나왔다.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제도를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고, 지원 대상과 절차를 함께 검토하며 원활하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에게는 단순히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역량과 기업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좋은 채용은 단순히 채용 인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은 함께 성장할 사람을 찾고, 청년은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을 만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고용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청년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역시 단순한 재정지원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채용 이후에도 직무교육과 현장 적응, 조직문화 형성, 경력개발까지 함께 이어질 때 정책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까지 연결될 때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고용정책은 사람과 기업을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청년에게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좋은 일자리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업이 사람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청년 역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나야 한다.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연결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가진 가장 큰 가치이며 우리가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이유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내일채움공제와 재직자 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주)채움HRD 대표이사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위원
◇ 인천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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