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7-12(일)
 
[교육연합신문=구본희詩選] 
 
봉선화 물들이기

구순 앞둔 아버지,
옥상 봉선화를 따 말려
절구에 정성스레 찐다.

이순 앞둔 딸,
손가락과 발가락에
꽃을 올리고
어머니는 실로 살며시 묶는다.

딸의 고운 모습에
모녀는 함께 웃는다.
붉은 꽃비처럼
사랑이 번져간다.

노을빛 속,
시간은 살짝 눈길을 보낼 뿐
지금, 이 순간,
눈물 나도록 아름답다.

 

 

구본희.jpg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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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봉선화 물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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